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64-65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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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지 않아, 친구야! 파도소리 웅성거리는 카스피 해 연안을 따라 야자수 나무, 오렌지 나무 가로수 거리를 달리며 낯선 사람들의 환호성 소리에 도취(陶醉)해보는 것이! 낯설고, 신비하고, 이상하며 친근감과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나라, 그곳의 사람들과 손짓 발짓 의성어까지 써가며 소통하려는 나의 모습이! 나는 이제 웬만한 코미디언보다도 성대모사를 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내 조국 한국에 관심을 갖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에게 세계를 달리는 나를 잘난 체하면서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이! 그 가슴에 봄을 찾은 한 마리 제비처럼 평화의 작은 씨앗 하나 물어다 놓는 것이!

 

이란 사람들이 한국인에게 보여주는 관심은 과히 열광적이었다. 어제도 찰루스 부근의 중학교를 지나는데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볼을 차던 한 학생이 나를 보고 먼저 손을 흔들며 달려오더니 나머지 학생들도 모두 소리 지르며 내게로 달려와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악수를 하며 순식간에 학교 전체에 소동이 일어났다. 그들은 내가 평화마라토너인지 그래서 네덜란드에서 시작해서 10개국을 지나 이란에 왔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기네스 기록에 남을 도전을 하는지 더더욱 모르지만 그들은 내게 열광을 했고 그 소동은 잠시 후에 나타난 선생님에 의해 진정되고 말았다.

 

태초에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생겨나서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끝없이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인류는 이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아시아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란은 인류 이동 및 동서 문명의 교차로로 끊임없이 외부세력과 충돌을 빚었다. 지금도 15개국과 국경 및 바다를 접하고 있다. 또한 이슬람에서도 다수파인 수니파의 협공(挾攻) 속에 외로이 시아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이란은 많은 이야기가 깃든 나라이다. 나는 이란을 달리면서 마치 동화 속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된 기분이다. 이곳엔 정말 이상한 일들과 우리와 유사한 문화가 많다.

 

이런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역사의 유사성이 이들을 대장금이나 주몽 같은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게 한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또 한국 사극에서 보이는 여인들의 쓰개치마나 장옷이 히잡이나 차도르를 쓰고 몸 전체를 가리는 이란 여성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아직도 서구 문화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이란인들에게 문화와 역사를 통한 상호 이해는 앞으로 한국과 이란 사이의 거리를 더욱 좁혀 나갈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 공동의 발전을 위해서 상호 협력할 공간이 있다.

 

이란은 기원전 3세기 알렉산더 대왕의 침공 이래 제 2차 세계대전 후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처럼 외세의 침략을 끊임없이 받은 나라이다. 그러면서도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고 일체감을 가진 나라이다. 이란은 중동의 여느 아랍국가와는 문화적 배경이나 인종적, 언어적으로 다르고 자존심을 버리고는 하루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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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체면치레는 어쩌면 한국인들을 뛰어넘는다. ‘터어로프’는 이란에서 서로의 체면을 지키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문화를 말한다.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언어 속에도 나타난다. ‘거벨 나더레’가 바로 그 말이다. 물건을 사거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이 말을 한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서 손에다 글을 쓰는 시늉을 하면서 ‘계산 빨리 해달란 말이야.’하며 자꾸 재촉을 하는 무례를 저지르고 말았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양반 체면을 지키려고 허세를 부리기는 하지만 물건 값을 안 받겠다고 허세를 부리지는 않는다.

 

인류 최초의 제국주의 국가 페르시아는 그만큼 업보도 크다. 651년 사산제국이 망하고 1501년 사파비 왕국이 등장하기까지 850년간 페르시아는 아랍과 몽골, 튀르크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유라시아 국가가 제국을 꿈꾸는 순간 페르시아는 반드시 거쳐가는 길목이었고 중심지였다. 이 땅의 주인이 바뀐다는 것은 단순한 왕조의 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문명과 새로운 종교의 탄생을 뜻하며 그 문명과 종교는 페르시아가 닦아놓은 길을 따라 영역을 확충해나갔다.

 

페르시아의 자존심은 그들의 문학에서 꽃을 피운다. 식민 치하의 불과 한두 세기 동안 페르시아의 시인들은 걸작을 쏟아놓는다. 그들은 자기들만의 소중한 언어로 자기들의 역사와 삶과 사랑을 카펫처럼 포근하게 일상에 깔아놓는다. 이란인들의 집에는 최소한 두 권의 책이 있는데 하나는 ‘쿠란’이고 하나는 ‘허페즈 시선집’이다. 그들은 일상 속에서 쿠란을 암송하고 시를 암송하여 보통의 시민들은 시 몇 수는 줄줄 암송한다고 한다.

 

여기 이란인이 4대 시성으로 여기는 루미의 시 ‘봄의 과수원으로 오세요!’라는 시 한 편 있다.

 

“봄의 과수원으로 오세요 / 꽃과 술과 촛불이 있어요 / 당신이 안 오시면 이것들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 당신이 오신다면 / 이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이슬람에서는 음악과 미술이 종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이슬람 혁명 이후 학교 교과과정에 음악과 미술은 빠졌다. 예술의 그 많은 빈 공간을 시가 차지해버렸다. 이란 사람들에게 시는 자존심이고 겉치레이고 멋이고 낭만이다. 페르시아의 시는 카펫과 함께 실크로드를 타고 유라시아에 퍼져나갔다. 특히 이란의 시선 허페즈의 시들이 괴테, 니체, 바이런, 앙드레 지드 같은 서양의 문호들의 영혼에 전기적 충격을 가한다. 중국의 시선 이태백도 페르시아의 언어를 쓰던 색목인(色目人)이고 페르시아 시에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여권의 힘이 세계 최고라고 한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매너 좋고 또 돈도 잘 쓰는 모양이다. 그런데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에서도 손꼽히게 비자 얻기가 까다로운 나라로 알려져 있다. 벌써 언제부터 비자 신청을 했는데 아직도 열흘이나 더 걸린단다. 여기서 국경까지 6일이면 달려가는데 국경 근처에서 멍하기 기다릴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내일 태영이 혼자 버스로 테헤란으로 보내느니 같이 가서 테헤란 구경도 시켜주고 자동차 문도 고쳐야겠다. 조수석 문이 안 잠겨 그동안 밖에 차를 세워두면 불안에 떨어야했다.

 

테헤란은 지상 최고의 교통 혼잡지역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는데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교통정체가 심해 다른데 구경하는 것은 포기하고 한인회장님 댁으로 바로 갔다. 다음날 차를 고치는 동안 나는 낮잠을 한잠 자고 저녁 때 김진표씨 이란 거래처의 친구가 나를 만나보고 싶어서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하여 식당으로 가는데 약 10 km 움직이는데 두 시간이나 걸렸다. 푸야씨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인데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일주하며 민주주의의 확장운동을 하고 싶어 한다.

 

의기가 투합한 우리는 이란의 전통음악이 흐르는 식당에서 저녁을 하며 소소한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시간은 어지 그리 빨리 가는지! 식사가 끝나자 내가 식사비를 보태려하니 여지없이 ‘거벨 나더레’라는 말이 나온다. “푸야씨 저녁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형이는 공항으로 가고 나는 한인회장님 댁에서 하루 더 자고 내일 다시 뛰던 자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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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내 발바닥으로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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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맑은 햇살과 함께 경이롭게 다가오고 있다. 카스피해 연안의 봄은 한국의 봄보다 훨씬 이르다. 아직도 벌거벗은 나무가 봄을 맞으러 기지개를 펴는 소리가 들린다. 대지에 뿌리를 박고 봄의 수액(樹液)을 끌어올리는 나무들의 분주한 소리가 들린다. 봄 대지를 통통통 달리며 대지와 내가 합일을 이루면 나도 나무처럼 봄의 생명의 수액이 발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봄은 내 발바닥으로부터 온다.

 

대지 밑에서 꿈틀거리는 미물들의 생명의 소리가 또 그렇게 아름답게 들린다. 달리면서 단전(丹田)에 힘을 모으고 깊은 호흡을 계속하면 그 소리는 더욱 경쾌하게 들린다. 오렌지나무 가로수길이 이채로운 봄 길을 달리는 내 발자국 소리는 이 봄 바쁘게 뛰는 심장박동 소리와 환상적으로 리듬이 잘 맞는다. 봄에는 뭔가 활기차고 빠른 리듬이 좋다. 새 봄을 맞는 생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봄을 향하여 달려가는 내 마음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봄이 오면 새로운 일들이 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듯이 멋지게 피어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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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에는 오묘한 생명의 조화가 숨어 있다. 그러나 자연의 이치에도 어김없이 공짜는 없다. 이 계절 뭇 생명들은 봄의 복락(福樂)을 더 누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 적당한 경쟁을 통해 자연과 사람들은 더욱 건강해진다. 자연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상생의 지혜를 갖는다. 생명의 본래의 모습은 상생과 평화이다. 긴 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은 용하게 봄의 기운을 빨아들인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상큼하다. 새들도 지저귀며 솟구쳐 올라 암수가 서로 희롱을 하면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간다. 나도 오늘 카스피 해 연안의 바볼이라는 도시에 떠도는 봄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 봄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나고 싶다.

 

달리면서 몸속에 묵고 낡은 기운은 다 날려 보내고 우주에 떠도는 봄기운을 폐 속 아주 미세한 기공(氣孔)까지 큰 호흡으로 가득 채우니 신선이 된 것 같다. 나는 이렇게 끝없이 달리는 것이 좋다. 마라톤을 빙자하여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다. 마라톤이라는 깃발에 평화를 새겨서 들고 세계 구석구석 다니면서 인심이 다른 사람을 만나고, 기후와 토양이 다른 자연의 기를 온몸으로 내려 받고, 맛이 다른 음식들을 먹는 것은 멋진 일일 것이다.

 

발바닥으로 전해져오는 봄의 수액을 혼신의 힘을 다해 빨아올리며 달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한 남자가 차를 세우고 내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다. 오늘도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꺼내 내 모습을 담아서 그런 사람 중에 하나로 생각하며 손을 흔들어 주며 달려가는데 어느새 다시 앞에 차를 세우고 사진 촬영하기를 몇 번을 반복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바볼까지 달리기를 마친 다음에야 자신이 신문사 기자라고 소개를 하고 인터뷰를 요청한다. 어느새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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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한 학생이 나하고 같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더니 오늘 숙소가 정해지지 않았으면 자기 집에 가서 자자고 한다. 이란 사람의 가족들의 살 냄새가 나는 집에 가서 자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두 번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고맙다고 하고 쫒아갔다. 무스타파라는 대학원 학생의 집에는 실망스럽게도 내가 기대했던 가족은 없었다. 자기 가족은 테헤란에 살고 자기는 학교 때문에 어머니의 고향집에서 지낸다고 한다. 그 집에는 사람의 살 냄새대신 오렌지 향이 가득했다. 마당 가득 오렌지 나무와 레몬트리에 열매가 가득 열려서 누가 따먹지를 안아 반을 떨어져서 바닥에 뒹굴고 있다.

 

나는 나무에 매달린 오렌지가 얼마나 맛있는지 안다. 사먹는 오렌지는 운송 중에 어느 정도 말라서 즙이 덜나온다. 나무에서 큼직한 놈으로 하나 따서 껍질을 벗겨 한 조각을 입속에 덥석 넣는다. 입속에서 오렌지 알들이 터지며 함성(喊聲)을 지른다. 나도 함께 탄성(歎聲)을 지른다. 바로 이 맛이다. 상큼하고 달콤한 즙이 목줄기를 타고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하루 종일 달린 피로와 갈증이 한방에 사라진다.

 

9시쯤 잠자리를 펴려고 할 때 바볼 시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마 아까 그 기자가 시장에게 나에 대한 보고를 한 모양이다. 나하고 꼭 통화를 하고 싶은 모양이었는데 영어가 잘 안되는지 11시쯤 통역을 불러 다시 통화하자는 것을 내가 공손하게 거절하였다 10시 전에는 자야하는데 잠잘 시간을 놓치면 생체리듬이 깨져서 밤 새 잠을 못잘 수 있어서 이다. 대신 아침에 시장실에 꼭 와달라는 것도 내가 8시 전에는 출발을 해야 한다고 하니 7시에 보자고 한다.

 

바볼은 카스피 해 연안의 도시 중에 가장 큰 도시이다. 이 도시의 상징은 오렌지이며 오렌지 꽃은 평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한국의 평화마라토너가 평화의 도시 바볼에 방문하여 주어서 고맙다고 화환과 기념패를 시장이 주었다. 각 부처 국장들과 함께 내 일정을 감안하여 이른 새벽 7시에 출근하여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나도 준비해간 우리 장고 모형이 들어간 열쇠고리 몇 개를 나누어주고, 한반도기에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평화’를 새긴 티셔츠를 주며 시장실에 걸어 한국의 평화를 지원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시장은 내게 어제 무스타파 학생 집에서 잠자리는 편했냐고 물어보더니, 저녁에 자기 집에 초대하면 와서 자겠냐고 물어서 그러겠다고 했더니 그건 너무 번거로우니 다음 도착지인 사리의 운동선수들 합숙시설에 전화를 해서 숙소를 마련해 주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만나고 교류하면 유라시아의 봄도 머지않은 걸 느낀다. 봄은 달리는 내 발바닥으로부터 온다. 평화는 우리들 마음으로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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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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