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방과 표절

    스티브 잡스는 인류의 혁신을 이끌었다. 한 때 그를 가리켜 외계인이라는 우스개소리도 있었다. 지구행성에 온 외계인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별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선보인다는 농담이 진담처럼 덧붙여졌다.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

    모방과 표절
  • 리플리 양성소

    알랭들롱이 열연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영국의 여류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별 볼일 없는 주인공이 재벌 아들인 친구를 죽인 후, 죽은 친구의 신분으로 위장해 새로운 삶을 산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이름도 ...

    리플리 양성소
  • 메르스와 사스

    2003년 3월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가 사망하면서 처음 보고된 사스는 몇 주만에 32개국으로 퍼졌다. 순식간에 전 세계에서 8,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9%가 사망했다. 전 세계가 사스 공포에 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한국은 완벽에 가까운 예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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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추지 않는 총기비극

    1791년 수정헌법 2조를 채택한 ‘건국의 아버지’들이 총기 소유에 어떤 생각을 지녔는지 살펴보면 미국이 왜 ‘총기의 나라’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만든 토머스 제퍼슨은 “총은 미국인들에게 자유의 무기다”라고 말했고, 권리장전의 기초를 확립한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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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들의 모순된 ‘인종차별’

    [한인들의 모순된 '인종차별'] ‘인종차별의 싸움’으로 축약되는 미국의 근현대사에 ‘최초의 흑인대통령 당선’은 엄청난 반전이었다. 흑인대통령 탄생 7년. 그러나 흑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뿌리깊은 인종편견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인종문제로 대규모 폭동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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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안한 기자회견

    뇌리에 각인되지 않는 광고카피는 죽은 활자에 불과하다. 몇 마디 말에 펄펄 살아 뛰는 생명력을 담아야 하고, 틀을 깨는 한마디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리거나 숨겨진 마음을 절묘하게 들춰내 짙은 여운을 남겨야 산다.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언어 중에 광고 카피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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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쟁이

    성경에 나오는 거짓말의 시조가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시킨 뱀이었다면,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르메스의 거짓말을 꼽을 수 있다. 헤르메스는 형 아폴론의 소를 훔쳐가면서 소의 꼬리를 끌어 뒤로 걷게 하고, 자신도 신발을 거꾸로 신어 도둑행각을 가렸다. 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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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홍보, '어벤저스' 영웅들에 맡길까?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그들이 돌아온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을 보유한 헐리우드 마블사의 초대형 흥행작 '어벤저스' 시리즈의 속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웅들의 귀환을 기다린 이들의 기다림은 비로소 끝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열기가 한국...

    한국 홍보, '어벤저스' 영웅들에 맡길까?
  • 가슴을 가진 이에게 망각은 어렵다

    눈 앞에 죽어가는 자식이 있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부모들이다. 자식이 차갑고 어두운 물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갈 때 아무 것도 해준 게 없어 죽기 조차 죄스러운 이들이다. 피를 말리는 기다림 끝에 싸늘하게 주검으로 돌아온 자식을 놓고 ‘축하한다’는 말을 ...

    가슴을 가진 이에게 망각은 어렵다
  • 마녀사냥꾼의 칼춤

    1487년 마녀 식별법을 담은 ‘마녀의 쇠망치’라는 책이 나오면서부터 마녀사냥은 본격화됐다. 도미니코 수도회 성직자 두 명이 쓴 이 책에는 수사관들과 판사들이 마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 등이 기술됐다. 이 책은 모든 여성을 잠재적 마녀로 취급한다. “교회가...

    마녀사냥꾼의 칼춤
  • 잔인한 4월

    작년 이맘때 그들은 또 다른 '우리'였다. 이른 아침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 후 직장에서 집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내는 어제 같은 오늘을 살던 그들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삶은 너무나 달라졌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가슴 속엔 풀리지 않는 통...

    잔인한 4월
  • 진실에 대한 목마름

    진실과 거짓이 함께 냇가에서 목욕을 했다. 별로 씻고 싶지 않았던 거짓은 대충 물만 묻히고 나와 진실이 벗어놓은 깨끗한 옷으로 말쑥하게 차려 입은 후 떠나버렸다. 뒤늦게 목욕을 마치고 나온 진실은 거짓의 더러운 옷을 입기 싫었다. 그 때부터다. 거짓은 자신이 진...

    진실에 대한 목마름
  • “우리 차례다”

    "한 마리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백마리의 개가 그 소리를 따라 짖는다.” 후한의 왕부가 한 말이다. 소문을 이렇게 명확히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싶다. 소문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다. 그럴듯하다고 해서 소문이 사실일 수는 없다. 하지만 어찌된 게 소문은 ...

    “우리 차례다”
  • 눈치

    한국말에는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다. 대표적인 게 “그거 말 되네~”라는 표현이다. ‘말이 된다’는 말은 없다. ‘말이 안된다’는 표현은 있지만 ‘말이 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원래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에는 유난스런 수식이 필요없다. 이것이 우리 말의 법칙이다. ‘...

  • '정치선동'으로 매도된 '비판'

    (달라스=뉴스코리아) 최윤주 편집국장 = 미국교육을 보면서 늘 부럽게 여겨지는 것이 ‘토론문화’다. 교사와 학생이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가는 미국의 수업방식은 일방적인 전달식 수업에 익숙한 이민 1세대들에게 어딘지 모르게 낯선 그림이지만, 한편으론 한없이 부러운...

  • 숨쉬기도 미안하다

    (달라스=뉴스코리아) 최윤주 편집국장 = “쏟아져 들어오는 깜깜한 물을 밀어냈을 가녀린 손가락들, 가족들 목소리가 여운으로 남은 핸드폰을 다급히 품고 물 속에서 마지막으로 불러보았을 공기방울 글씨, 엄마 아빠 사랑해! 아, 이 공기,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함민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