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술과 굳은 결심 부족, 불화 등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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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저는 “명석한 사람이 실패할 때는(When Smart People fail)" 이라는 책에서 실패하는 아홉 가지 이유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설명은 제가 붙여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서투른 대인 기술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 지위만 높다고 해서 동료나 부하의 인격을 모욕하는 언행을 하면서 성공을 기대할 시기는 영원히 지나갔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를 영국대사로 임명을 하려고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루즈벨트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케네디씨에게 바지를 무릎 밑에까지 내려보라고 명했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때나 1940년대와 1950년대 만 해도 패튼 장군과 같이 강한 성격으로 독선적인 지도력이 효과적이라고 인정되었었습니다. 지위만 높으면 밑의 사람들에게 욕지거리를 포함해서 무슨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해도 불평이나 항의를 받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천하는 시대를 따라 이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인기술이 좋지 않으면 무슨 분야에 종사를 한다해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의 실패 이유는 어울리지 않는 환경입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긴 보고서를 싫어했습니다. 반면에 카터 대통령은 간단한 보고서를 싫어했습니다. 로스 패럿씨는 서면 보고를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독특한 재능이 있다 하더라도 상사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일하는 관습을 맞추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상사를 맞이하게 될 때나 새로운 고객과 상대를 할 때에 그들의 관습과 사업스타일을 상세히 알아보고 그 스타일에 맞추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이유로는 강하지 못한 결심이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될 때에 그 직업에 전심전력을 다할 결심이 없이 “한번 해 보다가 싫으면 그만두지” 하는 태도로 임하면 실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남녀가 결혼을 할 때에 그런 태도로 임하면 이혼을 하지 않을 부부가 있겠습니까? 괴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성할 때나 병중일 때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일생을 같이 살겠다는 굳은 결심을 갖고 결혼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결혼은 지속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가지 일에 굳은 결심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긍심이 약해서 그런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기어이 성공을 시키겠다는 굳은 결심을 갖고 열성적으로 일을 하면 당연히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네번째의 이유는 자멸행위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직장에서 상사와 심한 말다툼을 해서 퇴출을 당합니다. 그런 말다툼 때문에 직장을 바꿔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상사와 다투고 오래 직위를 지탱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런 행위야말로 자멸행위이지요.

아무리 상사가 무능력하게 보이더라도 상사의 체면을 세워주고 상사로 하여금 유능하게 보이도록 도와주는 마음씨는 성공을 가져다주는 지침이 될 것입니다.

철강으로 크게 성공하신 교포 백영중씨의 경험담이 생각납니다. 그는 철강주문을 제 때에 하지 않은 무능력한 구매관들의 체면을 여러 번 세워 주었다고 했습니다. 주문이 늦어서 납품이 늦어지면 철강을 사용하는 대 기업의 사장이 몹시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고 했습니다. 주문을 늦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당시의 허물은 면하겠지만 구매관들의 체면은 손상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트럭이 고장 나서 늦었다던가 하는 선한 거짓말을 해서 구매관들의 체면을 세워주었다고 했습니다.

주문을 제때에 하지 않은 자기의 잘못을 알고 있는 구매관은 이런 보호적인 백 선생의 마음씨에 감사를 하면서 그 후로는 더 많은 주문을 해 줬다고 했습니다.

고객이나 상사와 다투지 말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그들을 구해주는 행위는 자멸행위와 대조를 이룬다고 하겠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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