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교육성과, 여자들에 비해 뒤쳐져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교수(내셔널유니버시티) = 몇년 전 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한인 여고생 홍미례라는 소녀가 미국 의 전국에서 최우수 고등학교 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이곳 남가주에 있는 명문대학교인 남가주 대학교에서는 한인 여학생이 차석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불과 열세살인 미셀 위 양이 사상 처음으로 남자들의 직업 골프 즉 PGA에서 남성 프로골퍼들과 함께 골프시합에 참가하도록 초청을 받았습니다. 여자 프로 골프에서 선두 급에 속해있는 한인 낭자 골퍼들은 매주 우승 후보에 오르게 됩니다. 국제적 운동경기에서 중국이나 한국의 여자 선수들은 남자선수들보다 더욱 우수한 성적을 보입니다. 과연 여자들이 세상을 제패하는 시대가 온 것일 까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우수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비단 운동뿐이 아닙니다. 미국의 교육기관에서는 여학생들이 이미 남학생들을 완전히 앞질렀습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선출되는 학생화의 회장, 부회장, 학생 자치회 회장, 상급반반장, 학교신문 편집장, 졸업 앨범 준비위원장 등등의 자리는 거의 전부가 여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이 지난 30년 동안 눈부신 진출을 했습니다. 1 세기 전에 하바드 대학교의 총장이었던 찰즈 엘리옷은 여학생의 입학을 거절했습니다. 지능이 떨어지는 여학생을 가르치려면 고귀한 자원을 낭비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큰 오류를 범했음을 요즘의 여학생들이 확증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남자아이들은 이미 여자아이들보다 읽기와 쓰기에 있어서 2년이 뒤져 있다고 합니다. 집중력 결핍증세를 갖고 있는 아동 중에서 70%가 남자 아동이라고 합니다.

그런 아이들은 특수교육시설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부모들이 교육을 받은 상류급 가정 출신인 백인 아이들도 약 20%가 집중력 결핍증완화제를 복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 남학생이 중퇴할 확률은 여학생에 비하여 30%나 높고 살인을 범할 확률은 85%, 자살을 할 확률은 4-6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대학이라고 해서 남학생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습니다. 지난 350년 동안 대학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비율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산업 국가들이 보여주는 현상은 전에는 상상하기도 못할 정도입니다.

학사학위를 받는 졸업자들 중의 57%가 여성입니다. 미국에서만 석사학위를 받는 사람들 중의 58%가 여자입니다. 학사학위를 받는 남자가 100명이라면 여자는 113명입니다. 이 비율은 갈수록 증가를 하게 될 추산이라고 하니 남자들의 교육성과는 여자들에 비하여 점점 뒤지게 되어 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보스톤 대학, 뉴욕 대학에서는 이미 여학생수가 남학생 수를 60 대 40으로 앞서 있습니다. 남녀학생 수를 동등하게 하려고 학교당국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역차별 방법을 강구하기도 한다고 하니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고 하겠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확실히 앞서 있는 분야는 돈 버는 분야입니다. 세계를 걸쳐서 10억 달러 이상의 거부들 중의 90%는 남자들입니다. 갭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도리스 피셔 여사만이 미국에서 유일한 10억 장자인데 그녀는 재산을 상속받은 부자이지 자수성가를 한 거부는 아닙니다. 거부가 될 분야인 기술, 인베스먼트 뱅킹, 등의 분야는 아직도 남성들이 지배를 하고 있는 분야이지만 이런 현상은 여자들의 능력부족이 원인이 아니고 여자들은 육아의 임무와 커리어 사이에서 양쪽을 동시에 잘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을 여자들이 지배를 하게 될 전망을 갖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남자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1964년에 72%이었지만 현재는 53%로 감소했습니다. 이 감소율은 여자들에 비하여 2배가 넘습니다. 모든 선거에서 여자들의 투표참여율이 남자들보다 높습니다. 이와 같이 급격한 여성 진출로 인하여 부작용도 있습니다. 특히 흑인 여성들 사이에서는 40-44세의 연령층에서 30%가 배우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성에 비등한 교육을 받은 남성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쨋든 딸이 태어나면 부모들이 좋아해야 할 세상이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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