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정부, 짜고친 고스톱 부끄럽지 않나?

 

뉴스로=노창현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DSC_0347.jpg

 

 

지난 3월 뉴욕의 파워블로거 안치용씨가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뉴욕특파원들이 유엔대표부 직원으로 둔갑(遁甲)시켜 의료보험에 가입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아다시피 미국의 의료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쌉니다.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오바마케어’가 도입되기 전만해도 보험을 가입하지 못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약 40%에 이르렀습니다. 매달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가 한국의 수십배이고 커버하는 것은 더 적기 때문에 어지간한 수입이 되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기때문입니다.

 

저또한 뉴욕에 온 2003년부터 오바마케어로 보험에 들기 전까지 10년이상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적잖은 파견자들도 회사가 의료보험까지 신경써주는 것은 극소수여서 본인이 여행자 보험을 들던지, 알아서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니까요.

 

2007년부터 통신사 특파원으로 발령이 났지만 언감생심(焉敢生心) 의료보험은 꿈도 꿀 수 없어 그뒤로도 계속 의료보험없이 버티는 불안한 생활을 했습니다. ‘아프면 큰일이다’라고 늘 되뇐탓에 정신력이 강해졌는지 한국에선 1년에 한번쯤 앓던 감기몸살도 오지 않더군요. ^^

 

물론 몸이 조금 이상하기라도 하면 Duane Reade나 CVS같은 약국 체인에 어지간한 응급약들이 있으니 복용하거나 부득이 병원 갈 일이 생기면 한국인 의사가 운영하는 의원에서 보험이 없는 이들을 위해 싸게 배려하는 치료비(그래도 한국의 10배)를 내고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여하간 여전히 문제는 많지만 비교적 적은 비용을 내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오바마 케어가 강제(?)되면서 무보험의 10년 세월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뉴욕특파원 활동을 했지만 기존의 뉴욕특파원단에 참여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12명 뉴욕특파원들과 한국공관의 협잡의 내막을 안지는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구멍가게도 아니고 유수의 언론사들이 그들 특파원의 의료보험하나 책임지지 않는 뻔뻔함과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정부공관 소속으로 의료보험의 혜택을 부여한 것은 한국 언론과 정부가 짜고 친 국제적인 보험사기극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毁損)할뿐 아니라 해외토픽이 되고도 남을 대단히 심각한 범죄입니다.

 

이번 사건이 공론화되기전에 뉴욕 한인사회에서는 모 언론사 특파원이 재임기간중 받은 막대한 보험혜택이 문제가 되어 유엔대표부가 결국 이듬해 보험회사를 바꾸는 곤욕을 치렀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더랬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비화들이 꽤 있다는 것이지요,

 

그뿐이겠습니까. 이번에 드러난 12명의 뉴욕특파원 외에도 오랫동안 이같은 추잡한 사기관행이 지속돼 왔을터, 음습한 범죄적 특혜를 누린 역대 특파원들과 그것을 용인하고 편승한 자들의 리스트가 공개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이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안치용 블로거의 기사를 아래 소개합니다.

 

유엔대표부 직장의료보험에 뉴욕특파원 대거포함

8개사 12명 유엔대표부 '모두 사실' 시인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직장의료보험에 직원이 아닌 한국언론사 뉴욕특파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면책특권을 이용한 보험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疑惑)이 일고 있습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지난해와 올해 미국보험회사와 직원들의 직장의료보험 가입계약을 하면서 두기관소속 직원이 아닌 일부 한국언론사의 뉴욕특파원들을 직원으로 위장, 의료보험에 가입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대표부는 보험료를 정부예산으로 일괄 납부하고 특파원들에게 별도로 이를 걷어들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유엔대표부의 이같은 행위는 지난해와 올해는 물론 최소 10여년전부터 계속됐으며 개인적으로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보다 직장의료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부담이 최소 절반이상 줄어든다는 점에서 외교부가 의료보험을 미끼로 기자들에게 재갈을 물렸다는 의혹을 피할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대표부도 미동부시간 27일 오후 ‘직장의료보험에 뉴욕특파원 13명이 포함돼 있다’고 시인하고 ‘사실상 대표부차원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2개파일 대조 - 유엔, 뉴욕특파원을 대표부직원으로 둔갑시켜

 

 

뉴욕특파원 보험사기.JPG

 

 

시크릿오브코리아가 입수한 유엔대표부보관 보험가입자리스트, 유엔대표부가 계약을 체결한 보험에이전시보관 보험가입자리스트등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유엔대표부와 뉴욕총영사관의 직장의료보험 가입자는 모두 145명이었습니다

 

유엔대표부와 S에이전시의 두개 리스트를 대조한 결과 가입자이름등 기재내용은 물론 연번까지 정확히 일치했고 두 문서모두 유엔대표부와 뉴욕총영사관 직원을 각각 다른 색깔로 표기하고 어떤 색깔이 어느 기관 소속인지를 별도로 설명, 양측 직원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돼 있었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오준 유엔대사와 김기환 뉴욕총영사를 비롯해 보험가입자전원의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주거지 우편번호, 피부양자여부등이 명시돼 있었으며 유엔대표부 직원이 82명, 뉴욕총영사관 직원 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대표부 가입자 82명중 뉴욕특파원 최소 12명 포함

 

이들 리스트 확인결과 낯익은 이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언론사 뉴욕특파원들이 유엔대표부 직원으로 명시돼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메이저언론사 특파원들이 많았습니다.

 

A방송 3명, B사도 3명등으로 2개 회사가 가장 많았으며 메이저 신문사 3개중 2개사 각 1명, A외 메이저 방송사 2개 각 1명, 경제지 1명, 인터넷 매체 1명등이 보험가입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리스트에서 51번, 57번, 58번, 61번, 76번, 77번, 83번, 86번, 87번, 88번, 89번, 141번이 언론사 특파원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유엔대표부 직원으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한국의 8개 언론사 특파원 12명이 유엔대표부 직원으로 둔갑, 유엔대표부 직장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입니다. 특히 A사는 한국에서 파견된 특파원뿐 아리나 현지채용직원까지 유엔대표부 보험에 가입돼 있었습니다. 이들 12명중 11명은 모두 부양가족까지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1명은 단신 가입돼 있는 상태입니다.

 

특파원주소록 대조, 메이저위주 절반가입 - 1개사가 3명도

 

과연 보험가입자리스트속 인물이 뉴욕특파원과 동일인물인지를 확인해 봤습니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뉴욕특파원 주소록과 대조한 결과 이들의 영문이름이 똑 같은 것은 물론 주소지 우편번호도 모두 일치했습니다. 이 주소록상 뉴욕특파원은 모두 15개사 19명이었으므로 이중 약 절반이 유엔대표부 보험에 가입한 것입니다.

 

유엔대표부 직장의료보험 가입자 82명중 최소 12명이상의 특파원이 포함된 것은 전체의 15%에 해당합니다.

 

이에 대해 한 뉴욕특파원은 ‘유엔대표부가 일부 특파원에게 유엔대표부 직장의료보험에 가입할 지를 물어본다’며 ‘4인가족 월 보험료가 1200달러 수준이라서 부담이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입 - 4인가족 1337달러

 

유엔대표부 직장의료보험에는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는 직원 145명, 부양가족 383명 등 528명이 가입했고,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올해 보험에는 직원 140명, 부양가족 364명 등 504명이 가입했으며, 올해도 귀국한 특파원 2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유엔대표부는 27일 오후 '올해 모두 13명이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대표부 보험가입자들은 지난해 미혼은 매월 433.53달러에서 올해는 520달러정도, 기혼자는 지난해 매월 1114.18달러에서 올해 1337달러 상당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이 보험에 가입된 특파원들도 동일합니다.

 

 

뉴욕특파원 사기.JPG

 

 

보험료, 정부예산 일괄납부 - 유엔이 별도로 걷어

 

미국 직장의료보험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용주가 보험료를 일괄 납부하기 때문에 특파원이 개인적으로 보험사에 보험료를 납입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유엔대표부는 보험회사가 매달 보험료를 청구하면 정부예산으로 이를 일괄 납부하고 특파원들에게 보험료를 걷어들이는 방식으로 보험업무가 진행됐습니다

 

과연 유엔대표부가 특파원에게 받은 보험료를 어떤 명목으로, 어떤 계정에 입금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돈은 현금이 아니라 수표로 전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엔대표부가 만약 수표를 받았다면 이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은행계좌에 입금시켜야 합니다. 만약 공관명의의 계좌에 입금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일부 직원명의의 계좌나 다른 명의의 계좌에 입금시킨뒤 이를 현금화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험관계자, '상상못할 일 - 면책 특권 활용한 보험사기'

 

유엔대표부가 이처럼 직원이 아닌 사람을 직원으로 위장, 직장의료보험에 가입시킨 것은 보험사기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정부기관이 면책특권을 악용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의료보험법상 직장의료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풀타임직원이어야 하며 풀타임직원에 대한 정의는 고용주의 통제를 받는 사람으로, 매주 30시간이상 일해야 한다는 미국세청 규정을 따른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는 직장의료보험 신청을 받을 때 가짜 직원의 가입을 막기 위해 페이롤, 즉 월급명부와 각 가입자에 대한 W2, 즉 원천소득신고증명서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유엔대표부는 치외법권을 가진 외교기관이기 때문에 세금납부도 면제되므로 W2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유엔대표부는 원천소득신고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직원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 특파원들을 직원으로 둔갑시켰다는 게 보험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업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엔대표부 보험에 특파원이 포함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보험전문가는 ‘직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체로 가입하는 보험에 전혀 무관한 사람을 직원으로 속이는 것은 사실상의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보험미끼 특파원에 재갈 물렸다' 유착 의혹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레 유엔대표부와 특파원간 유착의혹이 제기됩니다. 사실 한국정부와 언론사간의 유착이라는 것입니다. 유엔대표부가 의료보험을 미끼로 특파원들에게 재갈을 물려놨다는 의혹이 자연스레 제기되는 것입니다.

 

뉴욕특파원으로 근무하다 한국으로 들어간 한 기자는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더니 4인가족 월 3천달러수준이었다. 40대중반은 월 4천달러로 올라간다.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했다. 그래서 일부 특파원은 한국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기도 한다’며 ‘부끄럽지만 유엔보험가입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일이다. 항상 찜찜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특파원, '부끄럽지만 불가피 - 기사와는 무관'

 

또 다른 전 뉴욕특파원도 ‘반기문 전장관이 유엔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특파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현재 방송사와 통신사를 제외한 모든 특파원이 사무실없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 정도로 열악하다. 한국 모든 기업이 고용, 의료등 4대 보험이 의무화돼있지만 특파원은 예외인 것이 현실이다. 미국 보험료가 워낙 비싸고 언론사의 복지혜택이 미흡해서 발생한 문제이며 이제 악습을 끊을 때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훈령 제124호 재외공관장근무지침에는 첫번째 기본지침이 ‘국익수호와 주재국 법령준수’입니다. 이 지침에는 공관장은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준수해야 하고, 주재국의 법령, 제도, 문화, 전통, 관례를 존중하여야 하며 외교특권과 면제를 남용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역대 유엔대사들이 이같은 일을 계속했다면 명백한 근무지침 위반이며, 외교특권 남용입니다.

 

감사원도 눈감았나? - 국회차원 진상조사 필요

 

그러나 외교부 본부 감사는 물론 감사원 감사에서 단 한번도 이같은 일이 지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엔대표부차원이 아니라 외교부본부와 감사원등 정부차원의 지시 내지 묵인하에 이뤄진 일로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정부차원의 불법이라는 의혹입니다 정부차원의 철저한 조사는 물론 국회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엔대표부, 27일 '직원보험에 특파원 13명가입' 시인

 

이에 대해 유엔대표부는 미동부시간 27일 오후 ‘직장의료보험에 뉴욕특파원 13명이 포함돼 있다’고 시인하고 ‘사실상 대표부차원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대표부는 ‘현재 대표부와 뉴욕총영사관의 직장의료보험에 특파원이 13명 포함돼 있으며, 보험료는 유엔대표부가 일괄 납부하고, 우리은행에 별도 계좌를 만들어 특파원들이 보혐료를 입금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유엔보험에 특파원이 12명 포함돼 있던데서 지난 1일 재계약된 보험에는 특파원 1명이 더 가입한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대표부에서 못막아 - 본부교통정리 필요'

 

유엔대표부는 ‘단 한푼도 정부예산에 손실을 끼치는 일은 없었다’며 ‘직원들이 일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예산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대표부가 아닌 본부차원에서 교통정리를 해줘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유엔대표부는 보험사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보험브로커에게는 직원이 아닌 특파원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고 밝혔고, 특파원이 유엔보험에 가입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서는 ‘이미 10여년전부터 특파원들이 한두명씩 유엔직원보험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대표부차원에서 이를 막을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험브로커가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보험회사가 이를 알았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며 이는 보험브로커에게 약점을 잡혀 끌려다니는 상황이 초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외교부 본부- 감사원 감사서 단 한차레도 적발안돼

 

유엔대표부는 외교부 본부나 감사원 감사 적발여부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도 지적이 없었다’고 밝혔고 ‘미국은 개인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너무 비싸다는 현실을 감안해 달라. 직장가입자가 늘어나면 보험료가 싸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의료보험은 20명이하, 20명에서 50명, 50명에서 백명, 백명이상으로 분류되며 백명이상은 ‘라지그룹보험’에 해당하므로 10-20명이 늘어나도 보험료가 크게 저렴해 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보험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시크릿오브코리아는 오준대사에게 미동부시간 27일 오전 이에 대해 문의했으며, 담당책임자는 오대사로 부터 ‘사실대로 설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뉴스로칼럼 ‘노창현의 뉴욕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 |
  1. DSC_0347.jpg (File Size:164.8KB/Download:55)
  2. 뉴욕특파원 사기.JPG (File Size:70.3KB/Download:54)
  3. 뉴욕특파원 보험사기.JPG (File Size:26.8KB/Download:5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평창’ 가려다 ‘평양’ 간 사람들 file

    이름 비슷해 실수 속출     Newsroh=로빈 칼럼니스트     "여기가 평양이라구요? 평창 가려했는데..ㅜ"     2018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북한의 수도 평양이 흡사한 이름탓에 세계인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만해도 평창은 국제...

    ‘평창’ 가려다 ‘평양’ 간 사람들
  • 구글이 기대하는 VR과 AR file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몇 년전부터 가상현실을 체험하기 위한 VR기기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물밀듯 쏟아지고 있다. 브랜드도 다양하고 가격대, 성능도 천차만별(千差萬別)이다. 이젠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VR, AR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가상현...

    구글이 기대하는 VR과 AR
  • 북한 ICBM 발사 성공, 미국 ‘패권주의’가 깨지고 있다

    [시류청론] 대북관계, 새로운 인식 필요한 한미 정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이 지난 달 말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을 발사한 후, 성명을 통해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케트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북한 ICBM 발사 성공, 미국 ‘패권주의’가 깨지고 있다
  • 영국함대가 거문도를 점령한 까닭 file

    문장가의 섬, 민족 수난의 섬 거문도 (2) 2차 조국순례 이야기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영국군 묘지로 가는 언덕길에 거문초등학교가 있다. 영국군의 테니스장 자리다. 거문도 주민들은 건설작업에 참여하면서 일당으로 식품과 술 담배 설탕 등 진기한 서양음...

    영국함대가 거문도를 점령한 까닭
  • DACA 중단 이후의 새로운 드림 법안들 file

    [이민법 칼럼] DACA의 중단과 새로운 법안 발의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본보 법률자문) = 지난 9월 5일 트럼프 행정부는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대로 2012년부터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추진해 온 청소년추방유예 조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

    DACA 중단 이후의 새로운 드림 법안들
  • '가정은 성이다'는 옛말, 주택 보안 필요

    [생활칼럼] 보안장치 설비 주택은 매물 경쟁서도 유리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제가 한 두번 주택 보안 장비의 중요성에 관하여 칼럼을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매년 300만 개의 주택이 괴한의 침입을 받습니다. 물론...

    '가정은 성이다'는 옛말, 주택 보안 필요
  • 미국 대학 토플 규정은 대학마다 달라

    [교육칼럼] 조기 유학생 등 애매한 경우 학교 요구 따라야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학생의 일반적인 학습 수행 능력을 측정하고자 고안된 것이 SAT라고 한다면 토플이란 TOEFL, 즉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의 약자로서 말 그...

    미국 대학 토플 규정은 대학마다 달라
  • 카네기홀과 세종솔로이스츠 file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뉴욕에 살면서 '세종솔로이스츠'라는 이름은 자주 들어왔지만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지난 3일 카네기홀에서의 연례갈라콘서트를 통해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解消)할 수 있었다. 1992년 강효 줄리어드 음대교수는 아스...

    카네기홀과 세종솔로이스츠
  • 문장가의 섬, 민족 수난의 섬 거문도 (1) file

    2차 조국순례 이야기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흑산도를 나와 점심 무렵 목포에 도착했다. 3년 반 전 70일간 배낭여행 때 알게 되어 변함없이 교류해 온 벗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어 싱싱한 생선회를 대접받고 곧바로 시외버스편으로 여수로 출발했다. 여수...

    문장가의 섬, 민족 수난의 섬 거문도 (1)
  • 길 잃은 외계인을 도와준 할아버지 file

    별나라형제들 이야기(15)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오늘은 저자가 30대 나바호족 인디언을 농구장 스탠드에서 만나 대담한 내용이다. 그 남자는 농구 팬이었고, 그 날은 그 지역 고등학교 농구팀이 경기하는 날이어서 두 사람은 농구 경기를 보면서 이야기...

    길 잃은 외계인을 도와준 할아버지
  • 우포 갈대숲 file

    우포 갈대숲 [시선]   호월(올랜도 거주 과학시인)   물 위에 뜬 달 잔물결에 슬슬 풀어져 녹고 있다   갈대가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서걱거리며 갈대숲 요정이 귀가하는 소리 갈대숲에는 방게도 갯지렁이도 밀물도 썰물도 비릿한 짠 내도 살랑 바람도 함께 산다   다시 ...

    우포 갈대숲
  • 74세 의병장 최익현 file

    2차 조국순례 이야기 모진 세월 검게 타버린 흑산도 (4)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구한말 일제 침탈에 항거하여 순국한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1834~1907)은 1876년 병자수호조약 체결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려 흑산도에 유배당했다. 그가 4년간 유배된 곳은...

    74세 의병장 최익현
  • 마리차 강변의 추억 file

    ‘La Maritza’과 대동강변의 추억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35)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라~~라~ 랄 라라라 라라라, 라~~라~ 랄 라라라 라라라, 실비 바르탕의 ‘마리차 강변의 추억’의 후렴구를 흥얼거리면서 이 글을 읽어주기 바란다. 내가 마...

    마리차 강변의 추억
  • 어느 보석가공업자의 이야기 file

    별나라형제들 이야기(14)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이번에는 저자가 어느 유명한 인디언 보석가공업자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저자는 그로부터 다음과 같이 들었다고 했다.   “지금부터 6년 전 어느 여름이었어요. 하늘에 별들이 아름답게 빛나...

    어느 보석가공업자의 이야기
  • 천사의 섬에서 이뤄진 박해 file

    정약전 유배지를 가다 2차 조국순례 이야기-흑산도(3)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www.ko.wikipedia.org     절해고도 흑산도에 25.4Km의 해안 일주도로가 개통된 것은 7년 전인 2010년 봄이다. 가파른 해안절벽을 따라 개통된 일주도로는 공사기간이 무려 30년 ...

    천사의 섬에서 이뤄진 박해
  • 백만송이 평화장미를 평양으로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34)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불가리아에 들어와서 계속 ‘백만 송이 장미’라는 러시아 민요가 머리에 떠오르다가 오늘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발칸의 붉은 장미 불가리아는 세계 최대 장미 산지이다. 최고의 장미 오일...

    백만송이 평화장미를 평양으로
  • 세 전역 군인들의 회상 file

    별나라형제들 이야기(13)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오늘은 “별나라 사람들과의 만남” 이라는 책에 실린 50여 가지 사례들 중에 한 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저자는 세 명의 인디언을 만나서, 45년 전에 겪었던 UFO 목격담(目擊談)을 기록하였다. 당시...

    세 전역 군인들의 회상
  • 모진 세월 검게 타버린 흑산도 (2) file

    2차 조국순례 이야기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나는 언덕길에서 작은 전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진리로 가는 길과 그곳의 민박집을 물었다. 당신을 따라 오라고 하신다. 민박집으로 가니 주인이 출타(出他)중이다. 할머니는 자기 집에서 기다리라...

    모진 세월 검게 타버린 흑산도 (2)
  • 소피아는 리듬을 타고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33)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내 마음 갈대와 같아서 가는 나라마다 그 나라에서 다른 사랑에 빠져서 헤어질 때마다 곤욕(困辱)을 치르곤 한다. 내가 사랑에 약한 사람이다. 세르비아와의 사랑은 지독한 것이었다. 세르비...

    소피아는 리듬을 타고
  • 달라스 이민 50주년?

        달라스 이민 50주년? “잘못된 역사 재단, 바로잡아야 한다”   ○‥1966년 8월 15일에 교회 창립했는데 1967년이 이민 첫해? ○‥달라스 한인사회의 책임있는 이민역사 규명 필요     [i뉴스넷] 최윤주 발행인 editor@inewsnet.net     아랍어의 ‘알(Al)’은 영어의 ‘더(T...

    달라스 이민 5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