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조성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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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일 전부터 집사람이 "손님이 그러는데 14일부터 이틀동안 24인치(약 60cm) 눈이 온다던데.." 난 못들은체, 아니 못들은걸로 하고 싶었다...

 

약 2주 전쯤 하루 종일 덱크며, drive way 눈 치우느라 기진맥진(氣盡脈盡) 했었는데... 이번엔 뭐? 24인치? 그 후로 계속해서 weather channel에서 구름의 이동경로를 체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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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산에 이사 온 후 날씨에 예민해 질 수 밖에 없었기에 글씨로 된 예보를 보는것 보다 구름의 이동경로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더 나았다. 그러다보니 구름이란게 몇가지 유형으로 이동하는 것을 좀 알게 됐다..

 

1. 게걸음 유형(사선) 2. 소용돌이 유형 3. 게걸음과 소용돌이의 혼합형 4. 수직 이동형 5. 수평 이동형... 이중 게걸음 유형이나 수직이동으로 가면 뉴욕을 빗겨 나간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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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3번 유형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을 조여오고 있었다....그래.. 그래도 설마 24인치까진 안오겠지...정녕 그렇게 믿고, 그렇게 되길 바랬다. 이번 조국의 탄핵 정국을 보면서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짓과, 가짜에 매달려 끝까지 부정하고 싶었던 그 부류의 심리가 날씨에서 아주 아주 적나라(赤裸裸) 하게 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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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새벽부터 내린 눈은 아침 9시에 이미 16인치(약 40cm)를 기록, 고생문이 활짝 열렸다는 생각에 머리까지 띵 해진다. 시속 50마일의 강풍(약 80km)에 20여 미터의 키 큰 나무들이 눈보라에 휘청거리는 모습이 더욱 살벌한 분위기를 만들며 지속적으로 눈가루를 뿌린다.

 

야속한 일기 예보대로 눈폭탄을 제대로 맞고 수요일 아침부터 덱크와 drive way의 참혹한 눈의 잔해(殘骸)들을 치우고 또 치웠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더니 봄 맞이가 힘들구나... 그 봄이 얼마나 황홀하게 이번에 다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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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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