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이계선 칼럼니스트

 

 

박근혜 트럼프 - Copy.jpg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쌍발(同時雙發)로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오나가나 그놈의 대통령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난리다. 한국에서는 샤만의 조종을 받으며 대통령노릇을 하던 박근혜의 비밀이 들통나서 난리다. 둘다 대통령이 되면 안될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영화 ‘오멘’같은 이야기.

 

악마숭배자들이 인류를 전멸시키려고 사탄의 아들을 미국 외교관 쑌의 아들로 들여보낸다. 쑌의 아내가 해산하자 아기를 죽여버리고 살짝 바꿔치기를 한것이다. 그가 데미안이다. 데미안이 자라나면서 괴이한 살인사건들이 일어난다. 데미안이 어른이 되는 날 인류는 끝장이다. 데미안의 정체를 알게된 쑌과 팩의 활약으로 악마는 본색이 탄로나면서 퇴치당하고 일류는 위기일발(危機一髮)에서 구원받는다. ‘오멘’스토리다.

 

사이비 최태민목사가 청와대로 몰래 들어가 박근혜를 데미안으로 키웠다. 최태민의 주술(呪術)에 걸려버린 박근혜는 시집도 안가고 평생을 최태민의 꼭두각시로 살아야했다.

 

사이비를 사기꾼정도로 우습게 볼게 아니다. 사기꾼은 거짓말하는 악인이요 사이비는 악령을 받은 사기꾼이다. 최태민은 뱀처럼 빨간 입술을 날름대면서 속삭였다.

 

“영애는 죽은 어머니 육영수여사를 대신하여 국모가 됐습니다.”

 

“영애는 아버지를 이어받아 장차 한국의 여왕 세계의 여왕이 될것이외다.”

 

육영수가 죽자 박근혜는 퍼스트레이디역활을 한다. 아버지 박정희가 암살당했다는 보고를 김계원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받은 큰딸 박근혜는 대성통곡 실신이 아니었다. “동부전선은 이상 없지요?”

 

아버지가 죽었으니 이젠 내가 대통령이지! 하는 자세다. 최태민의 주술대로였다. 그게 가능할까? 영의 지배를 당하면 심령술사의 지시대로 움직이게 마련이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곳에서 명령해도 마주대하듯 통하게 돼있다.

 

“너는 일어나 X를 찔러 죽이고 3미터 담을 사뿐히 뛰어넘어 바람속으로 숨어라.”

 

비실거리던 수행자에게 초능력이 임하여 신출귀몰, 번개처럼 움직이는데 경찰이 손 쓸틈이 없다. 고도의 영매자는 지시할것도 없이 암시만 해도 된다. 사이비들은 이런 영력이 있다. 중졸출신 문선명은 유학을 다녀온 이대교수미녀들을 궁녀들처럼 거느리고 다녔다. 통일교가 사이비인걸 알고 마수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문선명의 암시저주에 걸려 떼굴떼굴 지옥불 고통을 당한후 회개(?)하고 돌아와야 했다. 박근혜는 평생 최태민의 영의 포로가 되어 지시하는 대로 살았다. 최태민이 죽자 최순실의 조종을 받아야했다. 딸 최순실이 후계자가 됐기 때문이다. 영력은 전염성과 유전성이 있어서 2세 3세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박태선전도관이 아들박동명에게, 통일교 문선명이 아들문형진에게 양위하듯 말이다. 대형교회들의 부자세습도 어쩌면 사이비나 아니면 사기꾼 수법이 아닐까?

 

최순실이 등장하면서 박근혜 최태민 주변에 사람들이 죽어갔다. 박근혜의 조카들인 박용수 박용철, 최순실의 이복오빠 조순제, 청와대에서 비밀문서를 취급했던 최경락경위. 경찰은 단순살인 아니면 자살로 처리해버렸다. 섬뜩하지 않은가? 최태민연출 박근혜주연 최순실조연의 영화 “청와대 오멘”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로 버린 컴퓨터칩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되는 바람에 박근혜 최순실이 벌린 샤머니즘 통치음모가 청천백일(靑天白日)하에 폭로되고 말았다. 최순실이 심어놓은 청와대십상시, 문고리 3인방, 팔선녀들이 일망타진,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끌려갔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종말을 맞을 위기일발(危機一髮)에서 아슬아슬하게 구원받은것이다. 일이 터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있을 법 하다.

 

“근혜언니, 간밤에 태자마마(최태민)께서 현몽했어요. ‘대통령임기가 1년밖에 안 남았다. 근혜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신을 복원하여 박정희대통령의 꿈을 이루도록 하거라’ 했어요.”

 

“......”

 

박근혜는 말없이 이를 악 물었을것이다. 알았다는 듯이.

 

한국대통령이야기가 정통극 “오멘”이라면 미국대통령선거는 코미디극장이다. 힐러리는 장점만 늘어놨다. 정극연기를 한것이다.

 

“난 하바드를 나온 일류 변호사입니다. 남편의 외도를 덮어준 현모양처이구요. 대통령 남편을 내조를 잘한 퍼스트레이디입니다. 유능한 상원의원이었습니다. 키신저이후 최고의 국무장관이었습니다.”

 

트럼프는 단점만 자랑했다. 코미디 대작전으로 나온 것 이다.

 

“난 13살 때 어른을 때려 군사고등학교에 끌려가서 공부해야했습니다. 2번이혼 3번 결혼했습니다. 대입준비를 하는 여학생과 잠을 잣고 발가벗고 포르노 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지요. 유부녀를 유혹하다 몽둥이를 잘못 휘둘러 실패하기도 했답니다. 4번 파산당하여 20년 동안 세금을 안냈습니다. 국무장관 상원의원은 커녕 공직이라고는 우편배달부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난 그저 땅 장사꾼입니다. 돈이 많아 내 돈으로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부동산 재벌입니다.”

 

트럼프는 단점을 자랑했다. 블랙코미디처럼.

 

누가 이길까? 정극(正劇)이 이기는 한국같으면 당연히 힐러리가 이겼을것이다. 박근혜 최순실주연의 “청와대 오멘”이 상영되자 100만의 촛불시위대가 서울의 밤을 밝혔으니까. 100만개의 촛불이 출렁이는 광화문 촛불 파도타기는 지상최대의 마스게임이었다. 데모를 예술로 승화시킨 포퍼먼스였다.

코미디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뽑았다.

 

남자들-“트럼프처럼 살고 싶으니까요. 맨날 부부싸움 하면서 한여자와 평생을 사는데 트럼프는 3번이나 결혼하면서 젊은 여자와 바꿔치기 했으니 얼마나 부러운가? 부동산재벌에 항우같은 절륜(絶倫)이니 얼마나 좋은가? 힐러리는 싫어요. 미녀천재에다 빈틈없이 완벽한 여자와 산다는건 숨막힐 일이지요”

 

여자들-“강남아줌마들처럼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는 트럼프처럼 힘좋고 돈많은 바람둥이지요. 같은 여자지만 힐러리처럼 똑똑하고 야무진 미녀는 샘이 나서 싫어요.”

 

그래서 45대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됐다. 코미디다. 그러나 미국은 대통령을 코미디로 뽑아도 끄떡없는 나라다. 그게 민주주의이니까.

 

*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등촌의 사랑방이야기’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sarangbang

 

  • |
  1. 박근혜 트럼프 - Copy.jpg (File Size:25.0KB/Download:5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다급해진 트럼프 이제 푸틴에 매달려

    [시류청론]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세계재앙 초래할 뿐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자유아시아방송>은 11월 24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핵개발 관련 북한 고위층의 말을 인용해서, ‘북한이 앞으로 지금까지 실시한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제7차 핵실험을 실...

    다급해진 트럼프 이제 푸틴에 매달려
  • '아이 엠 쏘리'는 문제 해결사

    대인 관계와 사업 경영 원활하게 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매년 그랬듯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미국 밖으로 나갔습니다. 제 자녀들은 왜 제가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하여 여행을 떠나는지 모릅니다. 제가 여행을 떠나는 ...

    '아이 엠 쏘리'는 문제 해결사
  • 미 대학입학, 토플 성적 꼭 필요한가

    미국 대학, 영어 부족한 외국학생 조건부 입학 허가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오늘 칼럼 내용은 물론 미국에서 자라고 교육 받아서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미국에서 공부한 기간이 짧아서 영어 실력이 충분치 ...

    미 대학입학, 토플 성적 꼭 필요한가
  • 이민자 나라 미국, 절기도 다양

    12월에 크리스마스, 하누카, 크완자 등 들어 있어   ▲ 유대인의 홀리데이인 하누카를 상징하는 촛대(왼쪽)와 아프리칸-아메리칸의 절기인 크완자가 상징하는 의미를 촛불에 나타낸 그래픽(오른쪽).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에서는 11월 셋째주 추수...

    이민자 나라 미국, 절기도 다양
  • 유통기간 지난 약, 안전한가

    [생활칼럼] 약효 남아있을 수 있지만 버리는 게 상식   ▲ 약품의 약효는 저장 방법에 따라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가정집 약 찬장에는 보통 유통기한이 ...

    유통기간 지난 약, 안전한가
  • 통일흥부가족과의 아름다운 동행 file

    (32)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마라톤이 아름다운 것은 중간 중간에 급수대(給水臺)가 있기 때문이야! 인생이 아름다운 것도 그와 같지! 살다가 지치고 목마를 때 급수대가 여기저기 있어! 황량한 사막보다 오아시스가...

    통일흥부가족과의 아름다운 동행
  • 모진 세월 검게 타버린 흑산도 (1) file

    2차 조국순례 이야기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

    모진 세월 검게 타버린 흑산도 (1)
  • 첨성대가 기울었다 file

    2차 조국순례 이야기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나는 저녁 8시 경주역에서 일행과 작별하고 나를 굳이 집으로 초대한 트친 정광희 씨의 마중을 받았다. 초면인 48세의 정 씨는 2년간 가족과 남미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며 살다 귀국한 이색적인 사람이다. 그...

    첨성대가 기울었다
  • 별나라 사람들과의 만남 file

    (12) 美원주민과 외계인의 접촉     오늘은 또 다른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 한다.   책의 제목은 “별나라 사람들과의 만남”( Encounters with star people) 이고 저자는 Andy Sixkiller Clarke 이다. 저자는 인디언 여인이며 대학 교수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

    별나라 사람들과의 만남
  • 멋쟁이 산타 할아버지 file

    [이민생활 이야기] '허무'의 파문이 일 때면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요즘 나는 늙어 가는 징조를 여러 가지로 느끼고 있다. 한 쪽 귀가 잘 들리지 않고 목소리도 변하는 것 같다.   이런 징조들은 간혹 내 마음 깊은곳에 파문을 일으키고 그 파문은 계속 번져가...

    멋쟁이 산타 할아버지
  • 교회세습 file

    [종교칼럼] '가두리 교인' 한국교회 (LA=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 "세습 목사들보다 더 한심한 위인들은 그런 교회에 엎어져 돈 바치며 아멘을 열창하는 자들이다. "최근 보도된 한 대형교회의 편법적인 세습에 분노하여 어떤 분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누구...

    교회세습
  • 현실은 아프고 미래는 흐리지만.. file

    Newsroh=차주범 칼럼니스트     명절의 최대 미덕은 늦잠자는 자유다. 근심을 덜어놓고 나 혼자 차차차 떡잠을 때리고 일어났다. 얇아진 순대를 채우려고 라면을 끓였다. 특별한 날이니만큼 삶은 달걀 한 개도 투척했다.   남아있던 찬밥 반 그릇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현실은 아프고 미래는 흐리지만..
  • 추수감사절의 불편한 진실 file

    ‘추수강탈절’ ‘국가적속죄일’ 자성     Newsroh=장기풍 칼럼니스트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 한국에서는 한가위지만 미국에 사는 우리들은 추수감사절이 명절이다. 이곳에서는 평일인 추석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 한...

    추수감사절의 불편한 진실
  • 별나라 조상들의 가르침 file

    미주토착민들의 별나라형제들 증언(10)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오늘은 ‘별나라 조상들’ (The star ancestors) 이라는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 보려 한다. 부제는 ‘인디언 지혜수호자들이 전하는 별나라 형제들의 가르침’ ( Indian wisdomk...

    별나라 조상들의 가르침
  • 연말 휴가철, 곳곳에서 팁 챙겨야

    [생활상식] 공항, 택시, 호텔 등지 일부 종사자들 팁에 의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팁이다. 팁은 사실 장소나 때에 따라 얼마나 지불해야 하는지 정확한 기준이 없어 혼동스러울 때가 많다. 숙박업소에서 비행장까지 ...

    연말 휴가철, 곳곳에서 팁 챙겨야
  • "싫으면 딴 곳으로 가세요"?

    업체는 고객을 잃는 언행과 행동 주의해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최근에 저는 동포기업이 소유하고 경영을 하는 대형 호텔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뜻 깊은 행사가 있어서 지하 주차장에 갔는데 발렛 파킹만 허용되지 고객...

    "싫으면 딴 곳으로 가세요"?
  • 미국은 여전히 좋은 나라 file

    조국도 합리적 상식적인 나라가 되기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우리 부부가 일손을 놓고 밥만 축내고 있는지도 어언 10여년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이민생활에서 힘든 노동을 하여 번 돈으로 자식들 눈치 볼 필요 없이 살고 있다. 호화롭게 살지는 못하지만 마...

    미국은 여전히 좋은 나라
  • 허리 '삐끗'하여 생긴 통증은 허리 디스크?

    [생활칼럼] 허리 통증 요인, 요추염좌가 대표적... 척추관 협착증 등도 통증 야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디스크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허리통증을 야기하는 원인이 다양함을 지적하고 정확한 진단과 ...

    허리 '삐끗'하여 생긴 통증은 허리 디스크?
  • 가짜뉴스와 댓글조작 까부수기 file

    Newsroh=노창현 칼럼니스트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는 세계, 댓글조작에 진저리 치는 한국.’   가짜뉴스가 범 세계적인 문제라면 댓글조작은 한국의 고질적인 병폐(病廢)가 아닐까요. 지난 20일 맨해튼 흥사단 미주위원회 사무실에서 ‘가짜뉴스와 댓글조작 길라잡이’...

    가짜뉴스와 댓글조작 까부수기
  • ‘어린 할머니’와의 대담 file

    별나라 형제들 이야기(9)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어린 할머니는 여러 번에 걸쳐 언론과 대담을 나누었다. 이제 그 대담 내용(2010년 6월, 2011년 4월) 중 일부를 요약 정리해 본다.   질문: 이 시대의 특징은 무엇인가? 답변: 지금 이 지구상에 엄청난 ...

    ‘어린 할머니’와의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