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문의 워싱턴세상

 

뉴스로=윌리엄 문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IMG_2725.jpg

 

 

세상에 남자를 완벽하게 지배하는 여자는 없다. 여자는 일평생을 한 남자를 위하여 순결을 지키고 육신을 다 바쳐도 동물적 성적 욕구를 주체 못하는 남자들은 불륜의 외도(外道) 로맨스를 꿈꾸고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백악관 대통령의 침실에서도 사랑이 있었기에 일국의 대통령의 머리를 피터지게 두꺼운 책으로 내리치는 부인이 있었다. 르윈스키 스캔들의 후유증(後遺症)은 컸으며 탄핵 부결까지 갔고 일심동체(一心同體)의 클린턴 부부에게도 위기의 폭풍우가 몰아쳤다. 허리케인이 불고 태풍이 불어야만 천지가 뒤집어 지고 그래야만 풍요로움이 온다고 했던가. 위기를 잘 넘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초의 여성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며 미국의 정당사와 대통령 선거 역사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60대 후반에 접어든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풍요로운 ‘귀족 어미 젖소 상’에 간간이 ‘사자의 용맹성’이 나타나고 더하여 덕성마저 엿보인다. 우연한 일치일까 북쪽 산기운이 백악관으로 향하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육해공의 길목,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그는 행운의 대박을 맞았다. 막중한 선택권을 갖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대승적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은 한마디로 대도무문(大道無門)의 군자대로행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특이한 변수가 없는 한 그녀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그녀는 ‘거짓말쟁이’이고, 그녀를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아우성을 쳤지만 여론조사마저도 트럼프를 누르고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복병이 있다. 갤럽이 지난 25일 조사한 바로는 그녀는 24년 공직 생활 중 최악의 호감도(38%)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설 이메일 계정으로 국무부 업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삼척동자(三尺童子)도 다 아는 사실, 공직자의 업무용 이메일은 국가 지정(국무부) 전용 이메일 계정으로 사용해야다는 복무규정을 모를 일 없을 것이고 3만여 이메일을 완전 삭제 한 것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개인 메일로 업무를 수행한 가장 큰 이유는 초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일 것이며 그 다음은 사설 이메일의 사용자의 편리성 때문이라고 여긴다. 국무부 전용 이메일을 사용 했을 경우 모든 정보가 오바마 대통령 측근과 대통령에게 흘러 들어가 약점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본능이 작용하게 되었다고 추측한다. 사설 이메일 계정을 장관 재직시 사용한 과보는 대통령 선거 100일도 안 되는 시점에서 일파만파(一波萬波)를 일으키며 그녀의 불신을 증폭(增幅)시키고 있다.

 

메디아 제너럴 TV 그룹의 ‘마크 메르스’ 전국 특파원은 현재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는 박빙(薄氷)으로 누가 다음 대통령에 당선 될 것인지는 예측하기가 힘들지만 두 가지 변수 즉 ‘테러’와 ‘경제’가 대선을 결정 할 것이라고 공화당 전대 폐막 새벽에 필자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형 살상 테러가 미국에서 일어난다고 하여도 이 영향이 양 후보 누구에게 유리한지 럭비공처럼 예상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선거전까지 경제 실적에 따라 클린턴의 당락이 결정 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는 하루 3시간 밖에 잠을 못잔 가운데도 친절히 응답해 주었다.

 

공화당 전대에서 만난 중진 공화당원 ‘짐’은 가족 중심의 공화당 전대의 흥행은 실패했고 분열만 노출했으며 분파적이고 파열음(破裂音)만 내는 트럼프가 싫어서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30여년간 사이딩 업계에 종사한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 에드워드도 현재 실물 경제가 살아나고 있으며 사업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부시 정권이 만든 엉망진창을 잘 수습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했다.

 

엘 고어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선거 때 평화봉사단으로 갔던 멕시코에서 사랑에 빠져 결혼한 젭 부시 덕분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히스패닉계 과반수 이상이 공화당에게 표를 던졌다. 멕시코 여자와 결혼한 덕분에 민주당의 아성(牙城)인 플로리다에서 젭 부시는 두 번씩이나 주지사에 당선 되었다. 백인표가 양당 백중세인 가운데 히스패닉계, 아랍계, 아시아계 등 소수계 표가 어느 당 후보에게 50%이상 투표하느냐에 따라 다음 대통령은 결정 될 것으로 본다.

 

 

IMG_3728.jpg

 

 

필라 민주당 전대에서 고대 로마 집정관이 입었던 것처럼, 흰 장미처럼 순백과 고결, 인노센트, 무죄와 무결을 상징하는 흰 정장을 입고 붉은 장미같은 윈피스를 입은 딸 첼시의 소개로 등장한 클린턴은 무대를 향하여 손을 들고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미소지으며 답례를 보냈다. 화려한 연사들의 힐러리 극찬 연설 속에 미국은 최대 이익을 추구하고 있음을 웰스파고 컨벤션 센터에서 목도(目睹)하면서 가슴이 쓰리고 아파온다.

 

한국의 최대 국익 창출과 청년 실업 완전 해소는 남북경제 협력과 공동체 창설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남녘땅에 세종대왕의 후예(後裔)들이 북녘 땅에는 하루속히 왕건의 후예들이 나타나서 민생을 구제하고 민족을 통합시키고 상생의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만들어 나아가길 기원했다.

 

* 뉴스로 칼럼 ‘윌리엄 문의 워싱턴세상’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willam2

 

 

  • |
  1. IMG_2725.jpg (File Size:80.2KB/Download:44)
  2. IMG_3728.jpg (File Size:161.6KB/Download:4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베를린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다 file

    (13)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 강명구 칼럼니스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급한 것은 ‘유모차’를 구입하는 것이었다. 이곳까지 손잡이가 부러진 것을 억지로 조임쇠로 묶어서 왔는데 그마저도 뚝 소리가 나더니 끊어져버렸다. 길을 나섰...

    베를린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다
  • 모름과 겸손 file

    [종교 칼럼] (로스앤젤레스) 최태선 목사 행자가 상좌에게 공손히 다가와 물었다. "사람다운 삶이란 무엇입니까?" 상좌는 스승이신 큰스님의 책을 뒤적여 큰스님 자신의 말씀으로 자신 있게 대답했다. "사람다운 삶이란 모름지기 부처님의 넘치는 공덕을 드러내는 삶일 ...

    모름과 겸손
  • 나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 file

    [이민생활 칼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최근에 저는 성업중인 업체의 여사장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40대의 그 여사장은 회사에 충성심이 대단했으며 회사와 사주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고 성취의식이 무척 강했습...

    나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
  • 베를린에서 들려오는 환희의 송가 file

    (12)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포츠담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숲속 길에는 찬란한 가을햇살이 ‘환의의 송가(頌歌)’를 부른다. 붉은 여우 한 마리가 햇살아래 그 숲속 길을 가로질러 쏜살같이 달려간다. 느닷없는 조우(遭遇)였지...

    베를린에서 들려오는 환희의 송가
  • 지구인으로 환생한 별나라 형제들 file

    별나라형제들 이야기(4)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필자는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신비롭고 환상적인 우주여행”에 동참해보자고 했다. 이제 정말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첫 번째로 필자가 소개하려는 것은 ‘세 물결의 지원자들과 새로...

    지구인으로 환생한 별나라 형제들
  • 착한 내 아이가 그럴리 없다고? file

    [생활칼럼] 청소년 노리는 위험 사이트 다수…부모 개입해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청소년들 사이에서 핸드폰 문자 메시지와 온라인 페이스북 사용이 거의 보편화 되는 추세지만, 이들이 교환하는 내용을 꿰뚫고 있는 부모는 드물다. 부모들을 위한 비 영...

    착한 내 아이가 그럴리 없다고?
  • 사상 초유의 '달러 환수' 정책, 최후의 극약처방

    [국제 경제 읽기]트럼프가 가장 싫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워싱턴=코리아위클리) 박영철(전 원광대 교수) = "미 연준(Fed)은 다음 달부터 몇 년에 걸쳐 연준의 보유자산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오는 10월부터 매달 100억 달러씩 축소하기 시작하여, 점차 그 ...

    사상 초유의 '달러 환수' 정책, 최후의 극약처방
  • 가을빛에 물든 독일의 고성 file

    (11)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그리도 열흘가까이 비가 내리더니 어제 오늘은 아침 하늘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모르겠다. 미세먼지라고는 없는 독일의 맑고 깨끗한 하늘과 공기가 부럽다. 저 끝없이 펼쳐진 평평한 밭...

    가을빛에 물든 독일의 고성
  • 앤돌핀 보다 더 강한 다이돌핀이 흐르게 하자 file

    긍정적인 생각이 삶을 바꾼다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어떠한 시련에도 최선을 다해 헤쳐나가다 보면 그 곳에 길이 있을 뿐 아니라 역경이 도리어 축복으로 변한다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다. 또 만족이라는 것은 외부적 조건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

    앤돌핀 보다 더 강한 다이돌핀이 흐르게 하자
  • 좌충우돌 트럼프,,‘개XX’ 욕까지 file

    북한과 ‘치킨게임’하고 NBA NFL과 대립각 제임스 “스포츠 분열시키지말라” 분노..조던도 힘보태   Newsroh=로빈 칼럼니스트     정말 대단한 대통령 납셨다. 덕분에 세계최강대국 미국 시민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동안 트럼프가 입으로 쏟아내고 트윗질로 도배한 ...

    좌충우돌 트럼프,,‘개XX’ 욕까지
  • 트럼프와 김정은 말릴 사람이 없다 file

    1969년 EC-121 전자정보기 격추사건 재조명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들이 말 폭탄으로 치고 받는 모습이 안쓰러운지 러시아 외상 라브로프 (Lavrov) 가 유치원생들 간의 싸움 같다며 열오른 머리를 시키려면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

    트럼프와 김정은 말릴 사람이 없다
  • 이제 태평양은 미국 것만이 아니다

    [시류청론] 트럼프의 유엔 망발에 격한 반응 보인 북한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는 취임 후 북한의 전략적 핵압박 공세로 계속 두들겨 맞은 후유증 때문인지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 '심판의 날'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어 점잖은 먼데일 전 부...

    이제 태평양은 미국 것만이 아니다
  • 소비자 신뢰 잃으면 폐업 막지 못한다

    고객위주 서비스와 정직한 이미지가 중요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무슨 업체이든지 소비자의 신뢰를 잃으면 아무리 광고비를 많이 쓴다고 해도 폐업을 막지 못합니다. 반대로 폐업직전의 업체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면 ...

    소비자 신뢰 잃으면 폐업 막지 못한다
  • 왜 보딩스쿨 가는가?(1)

    [교육칼럼] 학문적 역량 최대화 기회, 과외활동도 탁월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 = 보딩스쿨, 즉 기숙사 학교는 공립학교나 등하교하는 일반 데이 사립학교와 달리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에 기거하며 공부하고 생활하는 교육 기관이라고 지난 주에 말씀드린 바 ...

    왜 보딩스쿨 가는가?(1)
  • “남의 돈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 file

    [이민생활이야기] 어느 분이 후손에게 남기신 말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어느 분이 “남의 돈을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고 후손에게 남겼다고 한다. 이 말은 나 같은 3D 취업 이민자에게는 가슴 속 깊이 물클한 것이 치솟게 하는 교훈이다. 이민 초기에...

    “남의 돈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
  • 모기지 대출 '사전승인'과 '자격인정' 어떻게 다르지? file

      [생활칼럼] 수입, 크레딧 성적등 파악후 건네주는 '사전승인'이 유리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사고싶은 물건을 집어들고 계산대에 갔으나 현금이 모자라거나 신용카드 한도가 넘어 살수 없었을 때의 당황스런 경험을 누구나 한번 쯤은 가지고 있을 것...

    모기지 대출 '사전승인'과 '자격인정' 어떻게 다르지?
  • 이민자의 섬에서 찾은 안창호와 이갑 file

    안창호 106년전 美이민국 서류 신장과 눈색깔, 현금까지 상세 기록   Newsroh=노창현 newsroh@gmail.com     ‘국적 한국, 신장 5피트10인치, 머리칼 검은색, 눈동자 진한갈색, 소지현금 50달러...’   도산 안창호가 미국에 도착한 1911년 9월 3일 이민국의 서류에 기재(...

    이민자의 섬에서 찾은 안창호와 이갑
  • 훈수꾼인가 훼방꾼인가 file

    일본 아베와 이스라엘 네타냐후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지난 19일 화요일 유엔 총회에서 전세계 인류를 공갈협박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때 가장 불편스런 표정을 나타낸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비서실장 존 켈리 (John Kelly) 였다고 카메라가 잡았...

    훈수꾼인가 훼방꾼인가
  • 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file

    (10)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동서독의 물류를 연결하던 도시 헬름슈테트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나는 단순히 달리는 행위 하나로도 인류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이야기하는 뻔뻔함을 갖추고 있다. 나는 달리기로 세계 최고의 대서사시를 쓰겠다고...

    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 영주권 신청과 공적 부담 file

    [이민법 칼럼] 현금 형태의 장기간 정부 보조 피해야   (올랜도) 위일선 변호사(본보 법률분야 필진) = 가족 초청이나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하는 경우 이민국에 제출하는 영주권 신청서 서식 (Form I-485) 을 작성하다 보면 과거에 각종 범법 사실이 있는지 혹은 법...

    영주권 신청과 공적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