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이오비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KakaoTalk_20161112_035125388.jpg

 

 

11월 11일은 한국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명 ‘빼빼로 데이’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 과자를 주는 날로 상술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날 중에 하루다. 하지만 미국에서 11월 11일은 미참전용사의 날, Veterans Day이며 캐나다에서는 추모의 날, Rememberance Day다. 1914년 시작되어 엄청난 사상자를 낸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기념일(1918년 11월 11일)로 어메리카스 퍼레이드(America's Parade)로 기념한다.

 

5애버뉴 선상을 따라 23가에서 시작해서 53가까지 이어지며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퍼레이드는 3시가 넘을 때까지 많은 사람들의 경의(敬意)속에 이어졌다. 첫 등장은 참전용사행진 이라기보다 오히려 바이크 쇼에 가까울만큼 엄청난 굉음(轟音)과 함께 기상천외한 오토바이들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NYPD, NYFD 등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봉사하는 그들에게 'Thank you NYPD', 'Thank you for your service' 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소리를 쉽게 자주 들을 수 있었다.

 

 

KakaoTalk_20161112_040638227.jpg

 

KakaoTalk_20161112_035135662.jpg

 

 

이 행사는 단지 볼거리를 위한 것이 아닌 시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가행진이라고 볼 수 있다. 참전용사들의 마칭뿐 아니라 탱크, 기마대, 타이어 퍼포먼스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그랜드마샬로는 Port Authority Acting COO인 스테파니 도슨(Stephanie Dawson), NYPD로서 그라운드 제로에서 몇 달간 시간을 보내고 U.S Marine으로 이라크에서 봉사한 넬슨 버가라(Nelson Vergara), NYFD의 조셉 더건(Joseph Duggan) 등이 함께 참여했다.

 

 

KakaoTalk_20161112_035153558.jpg

 

 

특히 올해는 9/11의 15주년 추모이자 걸프전의 25주기라 더 의미가 크다. 전국에서 모인 군인들, 젊은 학생들, 학생밴드와 일반 시민까지 약 2만명이 참여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뉴욕시 베테랑스데이 퍼레이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참전용사들에 대해 미국 시민이 얼마나 애정과 존경심을 보이는지 알 수 있는 행사였다.

 

유난히 홈리스가 많은 뉴욕시에서 어학연수 시절 선생님에게 영어못하는 이민자들도 와서 열심히 일해서 생활하는데 멀쩡한 미국인들이 왜 일 안하고 거지생활을 하는지 단 1달러도 주기 싫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나이 지긋한 영어 선생님은 홈리스 대부분이 참전용사로서 트라우마때문에 가정생활도 깨지고 평범한 직장생활도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홈리스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물론 전부는 아닐테지만 어쩌면 정말 전쟁 후유증(後遺症)으로 정신상태가 망가진 것이라면 그들에게 돈을 주지는 못하더라도(약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은 잘 안준다고 한다) 함부로 평가하는 오류誤謬)는 범하지 말하야 겠다는 반성을 했다.

 

Veterans ID만 보여주면 오늘 무료로 음식을 주는 유명레스토랑의 참여가 눈에 뛴다. 2016 National Free Meals & Discounts 에는 IHOP, 애플비, 올리브가든, 레드랍스터 등 수십개의 유명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로컬 레스토랑, 마켓들의 존경을 담은 각종 이벤트도 오늘 행사의 중요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빼빼로데이로 과자만 먹지 말고 조국을 위해 봉사한 누군가의 희생을 추모하는 날로 11월 11일을 기억하는 것도 새로운 좋은 습관이 될 것 같다.

 

 

KakaoTalk_20161112_040627244.jpg

 

 

* '글로벌웹진' 칼럼 'Obl Les’s NYHotpoint'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lita

 

 

 

 

 

  • |
  1. KakaoTalk_20161112_035125388.jpg (File Size:153.2KB/Download:39)
  2. KakaoTalk_20161112_035135662.jpg (File Size:135.7KB/Download:43)
  3. KakaoTalk_20161112_035153558.jpg (File Size:110.4KB/Download:47)
  4. KakaoTalk_20161112_040627244.jpg (File Size:127.0KB/Download:42)
  5. KakaoTalk_20161112_040638227.jpg (File Size:131.2KB/Download:4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베를린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다 file

    (13)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 강명구 칼럼니스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급한 것은 ‘유모차’를 구입하는 것이었다. 이곳까지 손잡이가 부러진 것을 억지로 조임쇠로 묶어서 왔는데 그마저도 뚝 소리가 나더니 끊어져버렸다. 길을 나섰...

    베를린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다
  • 모름과 겸손 file

    [종교 칼럼] (로스앤젤레스) 최태선 목사 행자가 상좌에게 공손히 다가와 물었다. "사람다운 삶이란 무엇입니까?" 상좌는 스승이신 큰스님의 책을 뒤적여 큰스님 자신의 말씀으로 자신 있게 대답했다. "사람다운 삶이란 모름지기 부처님의 넘치는 공덕을 드러내는 삶일 ...

    모름과 겸손
  • 나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 file

    [이민생활 칼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최근에 저는 성업중인 업체의 여사장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40대의 그 여사장은 회사에 충성심이 대단했으며 회사와 사주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고 성취의식이 무척 강했습...

    나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
  • 베를린에서 들려오는 환희의 송가 file

    (12)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포츠담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숲속 길에는 찬란한 가을햇살이 ‘환의의 송가(頌歌)’를 부른다. 붉은 여우 한 마리가 햇살아래 그 숲속 길을 가로질러 쏜살같이 달려간다. 느닷없는 조우(遭遇)였지...

    베를린에서 들려오는 환희의 송가
  • 지구인으로 환생한 별나라 형제들 file

    별나라형제들 이야기(4)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필자는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신비롭고 환상적인 우주여행”에 동참해보자고 했다. 이제 정말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첫 번째로 필자가 소개하려는 것은 ‘세 물결의 지원자들과 새로...

    지구인으로 환생한 별나라 형제들
  • 착한 내 아이가 그럴리 없다고? file

    [생활칼럼] 청소년 노리는 위험 사이트 다수…부모 개입해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청소년들 사이에서 핸드폰 문자 메시지와 온라인 페이스북 사용이 거의 보편화 되는 추세지만, 이들이 교환하는 내용을 꿰뚫고 있는 부모는 드물다. 부모들을 위한 비 영...

    착한 내 아이가 그럴리 없다고?
  • 사상 초유의 '달러 환수' 정책, 최후의 극약처방

    [국제 경제 읽기]트럼프가 가장 싫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워싱턴=코리아위클리) 박영철(전 원광대 교수) = "미 연준(Fed)은 다음 달부터 몇 년에 걸쳐 연준의 보유자산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오는 10월부터 매달 100억 달러씩 축소하기 시작하여, 점차 그 ...

    사상 초유의 '달러 환수' 정책, 최후의 극약처방
  • 가을빛에 물든 독일의 고성 file

    (11)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그리도 열흘가까이 비가 내리더니 어제 오늘은 아침 하늘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모르겠다. 미세먼지라고는 없는 독일의 맑고 깨끗한 하늘과 공기가 부럽다. 저 끝없이 펼쳐진 평평한 밭...

    가을빛에 물든 독일의 고성
  • 앤돌핀 보다 더 강한 다이돌핀이 흐르게 하자 file

    긍정적인 생각이 삶을 바꾼다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어떠한 시련에도 최선을 다해 헤쳐나가다 보면 그 곳에 길이 있을 뿐 아니라 역경이 도리어 축복으로 변한다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다. 또 만족이라는 것은 외부적 조건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

    앤돌핀 보다 더 강한 다이돌핀이 흐르게 하자
  • 좌충우돌 트럼프,,‘개XX’ 욕까지 file

    북한과 ‘치킨게임’하고 NBA NFL과 대립각 제임스 “스포츠 분열시키지말라” 분노..조던도 힘보태   Newsroh=로빈 칼럼니스트     정말 대단한 대통령 납셨다. 덕분에 세계최강대국 미국 시민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동안 트럼프가 입으로 쏟아내고 트윗질로 도배한 ...

    좌충우돌 트럼프,,‘개XX’ 욕까지
  • 트럼프와 김정은 말릴 사람이 없다 file

    1969년 EC-121 전자정보기 격추사건 재조명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들이 말 폭탄으로 치고 받는 모습이 안쓰러운지 러시아 외상 라브로프 (Lavrov) 가 유치원생들 간의 싸움 같다며 열오른 머리를 시키려면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

    트럼프와 김정은 말릴 사람이 없다
  • 이제 태평양은 미국 것만이 아니다

    [시류청론] 트럼프의 유엔 망발에 격한 반응 보인 북한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는 취임 후 북한의 전략적 핵압박 공세로 계속 두들겨 맞은 후유증 때문인지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 '심판의 날'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어 점잖은 먼데일 전 부...

    이제 태평양은 미국 것만이 아니다
  • 소비자 신뢰 잃으면 폐업 막지 못한다

    고객위주 서비스와 정직한 이미지가 중요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무슨 업체이든지 소비자의 신뢰를 잃으면 아무리 광고비를 많이 쓴다고 해도 폐업을 막지 못합니다. 반대로 폐업직전의 업체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면 ...

    소비자 신뢰 잃으면 폐업 막지 못한다
  • 왜 보딩스쿨 가는가?(1)

    [교육칼럼] 학문적 역량 최대화 기회, 과외활동도 탁월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 = 보딩스쿨, 즉 기숙사 학교는 공립학교나 등하교하는 일반 데이 사립학교와 달리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에 기거하며 공부하고 생활하는 교육 기관이라고 지난 주에 말씀드린 바 ...

    왜 보딩스쿨 가는가?(1)
  • “남의 돈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 file

    [이민생활이야기] 어느 분이 후손에게 남기신 말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어느 분이 “남의 돈을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고 후손에게 남겼다고 한다. 이 말은 나 같은 3D 취업 이민자에게는 가슴 속 깊이 물클한 것이 치솟게 하는 교훈이다. 이민 초기에...

    “남의 돈 쉽게 먹으려 하지 말라”
  • 모기지 대출 '사전승인'과 '자격인정' 어떻게 다르지? file

      [생활칼럼] 수입, 크레딧 성적등 파악후 건네주는 '사전승인'이 유리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사고싶은 물건을 집어들고 계산대에 갔으나 현금이 모자라거나 신용카드 한도가 넘어 살수 없었을 때의 당황스런 경험을 누구나 한번 쯤은 가지고 있을 것...

    모기지 대출 '사전승인'과 '자격인정' 어떻게 다르지?
  • 이민자의 섬에서 찾은 안창호와 이갑 file

    안창호 106년전 美이민국 서류 신장과 눈색깔, 현금까지 상세 기록   Newsroh=노창현 newsroh@gmail.com     ‘국적 한국, 신장 5피트10인치, 머리칼 검은색, 눈동자 진한갈색, 소지현금 50달러...’   도산 안창호가 미국에 도착한 1911년 9월 3일 이민국의 서류에 기재(...

    이민자의 섬에서 찾은 안창호와 이갑
  • 훈수꾼인가 훼방꾼인가 file

    일본 아베와 이스라엘 네타냐후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지난 19일 화요일 유엔 총회에서 전세계 인류를 공갈협박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때 가장 불편스런 표정을 나타낸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비서실장 존 켈리 (John Kelly) 였다고 카메라가 잡았...

    훈수꾼인가 훼방꾼인가
  • 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file

    (10)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동서독의 물류를 연결하던 도시 헬름슈테트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나는 단순히 달리는 행위 하나로도 인류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이야기하는 뻔뻔함을 갖추고 있다. 나는 달리기로 세계 최고의 대서사시를 쓰겠다고...

    남북통일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 영주권 신청과 공적 부담 file

    [이민법 칼럼] 현금 형태의 장기간 정부 보조 피해야   (올랜도) 위일선 변호사(본보 법률분야 필진) = 가족 초청이나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하는 경우 이민국에 제출하는 영주권 신청서 서식 (Form I-485) 을 작성하다 보면 과거에 각종 범법 사실이 있는지 혹은 법...

    영주권 신청과 공적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