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기억나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려서 채변검사(採便檢査)라는 것을 했었습니다. 

 

기생춫(寄生蟲) 검사입니다. 중학교에 가서 처음 해 봤는데, 물론 당시는 필요 했던 것이겠지만, 그리 재미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담임선생이 기생충이 있는 아이들을 교실 앞으로 불러 세워 놓고 약을 먹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다 약을 먹이기에는 부족했었는지, 그렇다면 다른 아이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할 수는 없었는지, 약을 받아먹어야만 했던 아이들은 학급 내에서 기생충이 있는 아이라는 놀림을 감수 해야만 했었습니다. 

 

‘기생충’은 말 그대로 ‘기생’하는 벌레입니다.

 

생물학에 문외한 내 생각으로는 기생충은 혼자 살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즉 독립적이고 자주적이지 못해 자생 할 수 없는, 항상 어떤 숙주에든 빌붙어 살고 있는 것들이라는 말입니다. 

 

오천년 한민족의 자주적 역사에 살지 못하고 중국에, 일제에, 미국에 숙주(宿主)를 바꿔가며 빌붙어 살아야하는 것들이 기생충입니다. 

 

한민족 ‘홍익인간’ 사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중국 중화사상, 일본 식민사관, 서양 제국사상을 숙주로 살아가는 것들이 기생충입니다. 

 

하늘이 내려준 ‘사람다움’으로 화합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자생하지 못하고 독재와 반공, 적대와 반목에 촉수를 박고 살아가는 것들이 기생충인 것입니다. 

 

민족 자주 평화 통일을 가로 막는 것들이 기생충인 것입니다. 

 

기생충을 박멸(撲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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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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