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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자긍심 높인 달라스 퍼레이드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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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밀집지역의 전형적인 특성을 지닌 곳이었다.

도로와 건물 사이를 가린 담장은 음침한 기운을 뿜어냈고,

술 혹은 마약에 취했거나 조직간의 다툼으로

범죄가 흔하게 벌어지던 지역이었다.

불과 20-30년전 달라스 한인타운의 모습이다.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사 대부분의 기적은

피 눈물나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범죄가 만연했던 지역이

서서히 무역경제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이른 아침 문을 열고

저녁 늦게까지 박스를 뜯으며

낮과 밤을 땀으로 녹여낸

한인들의 부지런함이 만든 기적이다.

 

1999년 달라스 시는

한인들이 만들어낸 해리하인즈 일대의 상권을

<아시안 무역특구(Asian Trade District)>로 지정했다.

달라스 한인타운에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토마스 그레샴의 멋들어진 경제이론은 통하지 않았다.

양화가 악화를 멋지게 몰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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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금), 2마일 남짓한

달라스 한인타운 심장부 거리를 걷는 동안

역사는 순식간에 반세기를 거슬러 올라갔다.

 

범죄가 일상처럼 일어나고

인권이 돈에 의해 거래되던 거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한인들의 피와 땀으로 거둬낸

홍등가, 마약거래의 뒷골목, 범죄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은

달라스를 대표하는 무역업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했다.

 

달라스 초기 이민자들이 이룩한

성공의 길 위에 내디딘 오늘의 발걸음은

미래역사에 자랑스런 한 페이지로 기록됐다.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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