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2009년 당선 후 9개월 만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오바마 본인조차 자신이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가를 의심할 정도의 놀라운 결정이었고 지금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당시 노벨상 위원회는 ‘Outstanding contributions(괄목할만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기도 하지만 할 사람에게도 주는 것’이라는 다소 받아들이기 애매한 논리로 시상을 했다.

 

그런가하면 Jean-Paul Sartre(장-폴 싸르트르)는 1964년 노벨상 제정 이래 최초로 수상을 거부한 선정자가 되었다. 그가 노벨상을 거부한 이유는 현존하는 서양체제 주류파의 일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80년대 초에 군복무를 한 사람들은 ‘국난극복기장(國難克服紀章)’이란 것을 받았다. 전두환이 자신의 군사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제대하고 나오면서 백의리 다리 아래로 던져 버렸으니 아직도 그곳 어디에선가 썩고 있겠지만 내게도 주임상사가 내 버리듯 건네 준 것이었다.

 

잘 했다고 주든지 아니면 잘 하라고 주든지 상이든 훈장이든 목적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이든 훈장이든 관례이기 때문에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상도 훈장도 아닌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물론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엣다, 먹고 떨어져라”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참으로 받을 만한 자격이 갖추어져 받은 사람들은 정말 억울, 아니 허망할 것이다. 마치 나보다 점수가 낮은 자가 ‘빽’으로 합격 하는 것처럼 말이다.

 

난 내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적극적 지지자가 되기를 자원하는 사람이지만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라는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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