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은 가을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남쪽은 가을이다. 단풍도 그대로다. 추웠다가 따뜻해지니 봄이 온 것 같다.

 

일어나니 다들 떠나고 남아 있는 트럭은 몇 대 안 된다. 어제 남은 밥으로 미음을 끓였다. 오전 10시, 다시 출발했다.

 

I-24번 고속도로. 몇 번 다닌 길이다. 처음 네이슨과 수련할 때 지났을 때는 테네시 주에서 조지아 주로 이어지는 지점의 수려한 풍광이 인상적이었다. 고개도 꽤 가팔라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혼자 그 길을 지나면서 긴장 같은 것 하지 않았다. 히마찰의 특성을 다 파악한 터라 내리막에서도 엔진 브레이크와 서비스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며 속도를 제어했다. 오르막에서는 아예 저단 기어로 세월아 네월아 올랐다. 가끔 더 느린 트럭도 있어 추월도 해가면서.

 

배달 약속 시간은 내일 아침 6시지만 일찍 가서 부딪혀 보기로 했다. 받아 주면 좋고 안 받아 주면 주위에서 밤새우면 된다. 오후 3시 무렵 극심한 교통정체(交通停滯)로 거의 기어간다. 구글맵을 보니 전방에 사고가 났다. 꽤 먼 거리인데도 여기서부터 막히다니. 갓길에 트럭을 세웠다. 다른 트럭 몇 대도 이미 서 있다. 30분 휴식을 여기서 취하기로 했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어제 못 쓴 일기를 썼다. 정체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도착 시간이 늦어지면 미리 가는 의미가 없다. 타로 카드를 뽑아 봤다. 휴게소에서 쉬고 가라는 뜻이다.

 

구글맵에서는 사고 처리가 됐다고 나왔다. 그래도 여전히 도로는 막혔다. 더 지체할 수는 없어 나도 출발했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한 시간가량 천천히 달렸다. 사고 지점을 지날 때 보니 경찰자 한 대와 승용차 한 대만 서 있었다. 사고 차량 이동이 이미 끝난 것인지. 그 지점을 넘어서서는 반대편 차선이 막혔다.

 

6시 20분, 날은 진작에 저물어 어두워졌다. 배달 지점을 20마일 앞둔 휴게소에 도착했다. 이상적인 위치다. 50대 이상 주차 가능한 넓은 곳이다. 트럭은 십 여대 정도 있었다. 어디다 주차할지 고민될 정도로 한산했다.

 

카드에 나온 대로 휴게소 건물에 가서 물을 길었다. 정수기에 먼지 같은 흙이 쌓인 것을 보니 물에 석회질 성분이 많은 모양이다. 마시는 물은 병에 든 생수를 사지만 요리에 쓰는 물이나 커피 끓이는 물은 휴게소 정수기 물을 이용한다. 휴게소마다 물 상태가 조금씩 다르다. 어떤 곳은 생수 마냥 깨끗한 곳도 있고, 어느 곳은 배출구 주변에 녹이 낀 곳도 있다. 가장 흔한 것은 허연 석회 성분이다. 전기 포트 바닥에도 누런 침전물이 들러 붙었다. 이런 물을 매일 마시면 몸에 쌓여서 사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긴 하다. 간이 정수기를 하나 사서 써야 하나?

 

다음 화물 예고가 들어왔다. 내일 오후에 받아서 모레 오전 중 배달이다. 총 거리는 600마일이 넘는다. 화요일 오후 4시가 마감이기에 이 건까지 포함하면 약 2,300마일이다. 평균 수입은 기대할 수 있겠다.

 

오늘은 아들 생일이다. 생일 잘 보냈냐고 물으니 아무 것도 안 했단다. 그래? 적어도 나쁜 일은 생기지 않았구나. 너는 아이폰 6S 플러스도 갖고 있고. 그건 그래요. 그러고보니 맛 있는 케익도 먹었어요. 거봐. :)

아무 것도 아닌 생일에서 괜찮은 생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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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카드는 사람들이 쉬고 있다. 어린아이와 강아지도 보인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는 모습이다. 즉 오늘까지 쉬고 내일 아침부터 일을 한다는 뜻이다. 오른쪽 카드는 연못에서 물을 기르는 모습이다. 멀리 산너머로 해가 진다.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여행자에게 휴식터다.

 

 

타로 카드가 잘 맞는 이유는 ‘꿈보다 해몽’이기 때문이다. 타로 카드는 점이 아니다. 카드의 상징을 통해 자신이나 피상담자의 마음을 읽는 기술이다. 그래서 어떤 카드가 나오더라도 그 사람의 마음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것을 잘 해석하려면 상담자의 심성이나 경험, 의식수준이 중요하다.

 

 

 

약간씩 어긋난다

 

 

새벽 4시 15분 기상. 준비 후 출발. 5시 경 배달처 도착. 입구에서 한동안 기다렸다. 17번 도어를 받았다. 여긴 18번까지 있다. 15번까지는 정상적인 후진으로 닥킹이 가능하지만 16번부터는 블라인드 사이드 후진으로만 가능하다. 시야가 안 보이기 때문에 자주 내려서 각도와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나는 잘 해냈다. 내려서 옆 칸에 후진하는 다른 트럭을 도와주기도 했다. 기복이 커서 그렇지 후진 실력은 확실히 늘었다. 매 장소마다 다른 조건에서 후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작전을 잘 짜야 한다. 골프로 치면 후진은 퍼팅이다. 블라인드 사이드 후진은 오른손으로 치는 골퍼가 도저히 자세가 안 나와서 왼손으로 바꿔서 치는 셈이다.

 

여기까진 무난했으나 12시가 넘어서야 서류를 받은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나보다 늦게 온 트럭들도 다 갔다. 짐은 다 내렸다. 사무실로 가 물어보니 내린 짐을 스캔을 하느라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음 화물 픽업이 블루밍데일에서 2시 30분이다. 이미 늦었다.

 

가장 가까운 트럭 세차장으로 갔다. 트레일러 세척에 30달러. 자그마한 체구의 남미 사람들이 일을 잘 했다. 발송처에는 4시 30분까지 간다고 했다. 실제 도착은 4시. GPS 위치를 따르지 말라는 경고가 있었다. 헷갈리는 곳이다. 입구 간판에 적힌 회사명이 달랐다. 다른 프라임 트럭이 내 앞에서 좌회전 해 들어가지 않았다면 엉뚱한 곳으로 갔을 지도 모른다.

 

라이브 로드인 줄 알았는데 드랍 앤 훅이다. 18번 닥에 트레일러 내려놓고 4번 닥에 주차한 트레일러 앞에서 대기하란다. 여기서도 6시에 서류를 받았다. 화물이 너무 적어서 다 안 실은 줄 알았다. 8천 파운드 가량이다. 최대 적재량의 1/5 수준이다. 이 정도면 히마찰에게는 빈 트레일러나 마찬가지다. 문제는 시간이다. 새벽 4시부터 시작했으니 곧 14시간이 끝난다. 배달처까지 10시간 거리인데, 중간에 쉬고 교통 정체 같은 변수를 생각하면 12시간은 잡아야 한다. 내일 오전 11시까지 가야하는데 계산이 안 나온다. 오후 4시부터 off-duty 였으니 새벽 2시에 출발할 수 있다. 내일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도착한다. 다른 배달처면 상관 없는데 월마트라 찜찜하다. 또 늦었다고 이틀 후에 오라면 곤란하다.

 

발송처 입구에 트레일러 하적장이 있다. 여기서 10시간을 보내고 출발할 계획이다.

 

오는 길에 고속도로 중앙 분리 구역에 형형색색 코스모스를 예쁘게 심어 놓았다. 바람이 차지도 덥지도 않고 상쾌했다. 조지아 주 시골 도로를 한참 달려 왔는데 양쪽에 목화(木花)밭이 인상적이었다. 가지와 줄기는 다 말랐는데 수확하지 않은 목화가 하얀 눈송이처럼 달려 있다. 100년 전에는 저 밭에 흑인 노동자들이 목화를 수확하고 있었겠지. 지금은 미국 농촌 어디를 가도 논밭에서 사람을 보기 어렵다. 기계가 일을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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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귀신보다 센 방탄소년들

 

 

Bloomingdale, GA → London, KY

 

새벽 2시 기상. 2시 30분 출발. 오랜만의 밤운전이다. 오후 2시까지 도착이 목표다. 새벽 5시 무렵, 피곤이 몰려왔다. 가장 졸릴 시간이다. 휴게소 입구 갓길에 트럭을 댔다. 13분 타이머를 맞추고 침대에 누웠다. 12분 지나 눈을 떴다. 잠깐 잠을 잔 듯하다. 그 정도로도 도움이 됐다.

 

졸릴 때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잠깐이라도 자는 게 최고다. 주차할 공간이 없거나 시간이 급할 때는 비장의 방법을 쓴다. 처녀귀신 소환. 처녀귀신을 불러내 내 뒤에 세운다. 등골이 오싹해지며 졸음이 싹 달아난다. 무섭지는 않다. 소름만 돋을 뿐. 아저씨가 처녀를 무서워할 까닭이 없다. 이 처녀귀신은 원귀는 아니다. 그냥 신분이 처녀귀신일 뿐이다. 딱히 해꼬지는 하지 않는다. 며칠 전 어깨가 아플 때 좀 주무르라고 했더니 목과 등이 오싹해질 뿐이다. 노력은 하는데 귀신이라 효력이 없다.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상상 속의 존재일 뿐이라고. 그렇다. 귀신은 상상의 존재다. 유발 하라리 교수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 즉 우리 인류는 상상의 존재를 실재하는 영향력으로 공유하는 능력을 지녔다. 거기에는 신, 국가, 민족, 화폐 등이 있다. 이들은 인간의 아이디어로 존재하며 실체가 없지만 지대한 영향력을 지닌다. 이 가상의 가치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생명체는 우리가 아는 한 은하계에서 지구인 밖에 없다. 요즘 가상세계 얘기를 하지만 현생 인류는 태생부터 가상세계의 가치를 공유하며 번영해 왔다.

 

내 눈으로 귀신을 본 적은 없다. 귀신을 느껴본 적은 있다. 살아 있는 인간에 씌인 귀신을 본 적도 있다. 정신세계원에서 일할 때였다. 손님으로 온 한 사내가 나에게 뭔가 불만을 토로했다. 행색이 단정치 못했다. 그의 눈빛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주춤하며 몸이 떨렸다. 지독한 악령이었다.

 

처녀귀신은 긴 생머리에 흰 소복을 입었다. 얼굴은 못 봤다. 항상 내 뒤에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트럭에는 실내 거울이 없다. (거울이 있더라도 비춰보일 지는 모르겠다) 처녀귀신을 자주 소환하지는 않는다. 유부남이 처녀(귀신)를 매번 불러내기가 미안하다. 부른다고 항상 오는 것도 아니다. 낮에는 안 온다. 오늘 새벽 같은 경우에는 바쁜 지 불러도 안 왔다.

 

다시 출발해서는 음악을 들었다. 재즈 음악도 별 도움이 안 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최신 앨범을 틀었다. 졸음이 확 달아나며 힘이 난다. BTS 이 친구들의 기운이 맑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가사도 진지하고 깊이가 있다. 같은 사랑 노래라도 BTS는 순수하다. 이들은 사랑을 찬미하는 젊은이의 마음을 담고 있다. 다른 가수들의 사랑 타령을 들어보면 비교가 된다. 친구의 애인을 사랑하거나, 날 버리고 얼마나 잘 사는 지 두고보자, 복수하겠어, 불행하길 바래 등의 삐뚤어진 심성이 이들의 노래에는 없다.

 

음악가의 의식이 노래에도 묻어난다. 내가 좋아하는 쳇 베이커(Chet Baker)는 약물 중독의 불행한 삶을 살다 갔다. 그의 음악에는 약물기가 남아 있어 듣는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고 감성을 흔든다. 하지만 운전하면서 졸릴 때 듣기에는 부적합하다. 초창기 재즈 뮤지션 중에는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한 사람도 있어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

 

조지아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거쳐 테네시, 켄터키 순으로 왔다. 26번 도로를 따라 스모키 마운틴(The great smoky mountain)을 넘었다. 늦가을과 초겨울의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사이드 미러 뒷편으로는 하늘이 밝아왔다. 스모키 마운틴을 넘자 날씨가 달려졌다. 흐린 하늘에 눈발이 날리며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중부지방에 한파가 닥쳐 영하로 내려갔다. 새벽에 출발할 때만 해도 봄날씨던 것이 도착하니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발송처에 계획보다 빨리 1시에 도착했다. 런던의 월마트는 솔로 초기에 왔던 곳이다. 그런데도 기억을 못 하고 경비에게 처음 왔다고 했다. 실제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트레일러 세척을 위해 들른 주변의 트럭스탑을 보고나서야 알았다.

 

오늘부터 파일럿 플라잉 J 트럭스탑에서 연말까지 무제한 샤워를 할 수 있다고 회사 메시지가 왔다. 지금까지는 러브스에서만 무료 샤워를 했다. 러브스도 10월말인가로 프로모션 계약기간이 끝난 것으로 아는데 그 이후로도 플레티늄 회원 자격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러브스와 파일럿 이 두 트럭스탑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트럭스탑 중 파일럿이 가장 커서 거의 절반 정도 점유율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연말까지는 샤워 걱정이 없다. 물론 지금도 샤워 크레딧이 있고 주유를 하는 한 계속 생기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크레딧이 없어 샤워를 못 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없거나 주차할 장소가 없어 못 한다.

 

오늘은 일찍 마친터라 런던에서 7마일 남쪽에 위치한 파일럿 트럭스탑으로 갔다. 근처에 러브스도 있지만 파일럿 바로 옆이 월마트다. 24시간 여는 곳이라 새벽에 걸어가 필요한 물건을 살 작정이다. 이 파일럿 주유소는 저녁까지 차량이 쉬지 않고 드나드는 바쁜 곳이다. 그런 곳에 나는 운 좋게도 들어가자 마자 첫 번째 칸에 주차할 수 있었다. 일찍 마친 덕분이다.

 

오랜만에 아내와 통화를 했다. 내일부터 가게를 그만두겠다고 한다. 장사도 안 되고 몸도 고달픈데 사람들이 커피 아줌마, 이마담이라며 놀린 모양이다. 아내는 수치심을 느꼈다고 했다. 악의를 갖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아내의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진 것 같다. 내 원망까지 했다. 하필 나 같은 남자를 남편으로 만나서 고생이다. 미안하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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