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서신 혹은 이메일 규칙적으로 확인해야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칼럼니스트) = 지난 번 칼럼에서 조기 지원 결과에 대하여 취해야 할 조치와 마음 가짐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분 들이 이 때쯤 상담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충분히 합격하리라고 믿었는데, 학교 성적이나 시험 성적이나 또 방과후 활동으로 보다 불합격할 이유가 없는데, 안 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두 가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angela.jpg
▲ 엔젤라 김
 
첫째로는 학생이 불합격한 이유는 그 학생의 모든 훌륭한 점에도 불구하고 그 학교와 맞지 않는다거나 입학한다고해도 그 학교에서 공부를 따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학처에서 판단했거나 그 학생보다 어려 면에서 훨씬 나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기 때문에 그 학생이 충분히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학생이 입학 지원서에 자신에 대해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서, 즉 입학처에서 학생의 진가를 충분히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불합격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성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학생의 장점을 어떻게 지원서 곳곳에 하일라이트해서 제시하느냐가 학교 지원의 아주 중요한 숙제라는 것이지요.

고등학교 4년간 시간과 공을 들여서 했던 공부와 각종 활동과 경험들, 그것들을 입학처 사람들이 “읽어낼’ 수 있도록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입학처 사람들이 이 학생의 지원 폴더를 읽으면서, 성적표, 방과후 활동 이력서, 추천서, 에세이가 총체적으로 이학생에 대해서 분명하게 학생에 대해 상상할 수 있게 지원서를 작성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학생이 성적 외에 다른 목적을 위해서 얼만큼 부지런히 시간을 사용하며 생활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학생이 학교에 부각시켜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여러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됩니다. 가령 수학에 관심이 많고 잘 한다면 그것은 학교 성적으로 나타날 뿐 아니라, AP 과목, SAT I, SAT II 시험 성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각종수학 경시대회 경력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에세이에서도 적절하게 어떻게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떻게 그 관심을 지속시키고 발전시켰으며 그 결과 어떤 혜택을 갖게 되었는지를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이력서에만 쓸 것이 아니고 그 것을 통해 배운 점이 무엇이고 새로이 터득하게 된 진리가 무엇인지 에세이를 통해서 나타낼 수 있을 것이고 그 봉사활동의 디렉터가 학생의 활동에 대해 잘 대변해 줄 수 있다면 추천서를 통해 그것을 부각 시키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입니다.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들은 “열정적인” 학생입니다. 그저 따라가며 대충 성적 잘받은 학생이 아니고 무슨 일이나 과목에 열정이 있어서 주도권을 가지고 이런 저런 활동을 부지런히 한 학생이 입학처의 주목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에세이는 이러한 열정과 관심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학교에 쓴 에세이를 저 학교에 그대로 가져다 베끼면서 성의 없이 쓸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학교의 웹사이트를 통해 학교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알아서 적절히 학교에 맞는 에세이를 써야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지원서를 마무리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할 것은 지원후 지원학교에서 오는 이멜이나 편지들을 잘 신경써서 처리하라는 것입니다. 지원을 하고 나면 학교에서 지원서를 받았다는 확인 편지 혹은 이멜 외에 지원 서류가 다 접수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페이지와 아이디, 비밀 번호 등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는 이멜이 옵니다.

그러므로 지원이 끝났다고 4월달까지 마냥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이멜을 체크하고 중요한 아이디나 비번, 혹은 학생 고유 아이디 등을 한 군데 잘 정리해 두고 서류는 완벽하게 다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심한 경우는 한 서류 봉투에 보낸 서류도 어떤 것은 받고 어떤 것은 못 받았다고 하는 경우까지 있으며 추천서나 성적표를 못 받았다고 연락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멜을 규칙적으로 체크하지 못하게 되면 이런 사태에 즉각적으로 처리를 하지 못해서 아예 지원서 자체가 리뷰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한 학생의 경우, 지원서를 내고 멍하니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토플이라고 하는 이 학생의 필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서 서류 미비로 불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도 보았습니다. 학교의 이메일과 어카운트를 잘 팔로우업했다면 미비서류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었을 것이고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실패를 본 경우입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적폐언론 청산 나선 조국, 감사하고 부끄럽다 file

      ‘따박따박’ 고발 나선 국내 최고 형법학자, 가짜뉴스 삭제에 바쁜 조중동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조국 전 법무장관은 9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딸(조민씨)에 대한 조선일보의 8월 28일자 세브란스 병원 방문 관련 허위 기사 민사상 책...

    적폐언론 청산 나선 조국, 감사하고 부끄럽다
  • 트럼프가 한국을 ‘강력한 동맹국’으로 치켜세운 이유 file

      [시류청론] 미.중 전쟁에 한국 참여 바라는 미국… 문재인의 선택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취임 이후 미국 제일주의를 강조, 우방들로부터 돈을 우려내는 행태가 심해지면서 세계패권국다운 미국의 위상은 이제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

    트럼프가 한국을 ‘강력한 동맹국’으로 치켜세운 이유
  • “‘모든 죽은 자를 위한 애도” file

      [호산나 칼럼] 2020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 (서울=코리아위클리) 정경일(한국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     [주님께서 가인에게 물으셨다. “너의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

    “‘모든 죽은 자를 위한 애도”
  • 문재인 정권의 지지도가 급락한 이유 file

      [시류청론] ‘혁명정부’가 적폐야당과 ‘협치’?... 반북.종미 자세도 원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2주차(10일~12일) 주중 잠정 집계 결과는 미래통합당(미통당) 지지도가 36.5%, 민주당은 33.4%였다. 문대통령 지지...

    문재인 정권의 지지도가 급락한 이유
  • 미국의 전작권 반환 거부 ‘꼼수’, 당하고만 있을 건가 file

      [시류청론] 위험천만한 한미합동군사훈련, 한국군 참여 거부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한국노총, 민주노총, 진보당 등 총 372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는 8월 8일 오후 4시 서울 국방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완전 중...

    미국의 전작권 반환 거부 ‘꼼수’, 당하고만 있을 건가
  • 미국의 적대정책, 북한 전투력만 키워왔다 file

      [시류청론] 다년간 중무장 지속,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은 요격이 불가능한 각종 극초음속 미사일과 3척의 최신형 5000톤급 핵잠수함의 10월 공개 계획, 게다가 중동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군사 기술 확산 등으로 ...

    미국의 적대정책, 북한 전투력만 키워왔다
  • 김정은의 ‘대남군사행동계획’이 의미하는 것 file

      [시류청론] 북한, ‘한미동맹’ 강조한 문재인 6.25기념사에 실망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은 7월 18일 지난 6월 23일에 보류했던 총참모부(한국 합참과 동급) 계획, 즉 재래식 무기(비핵무기)만 사용하는 ‘대남군사행...

    김정은의 ‘대남군사행동계획’이 의미하는 것
  • 공허한 박원순 성추행 논란, 이대론 안된다 file

      [시류청론] 핵심 증거 없이 여론몰이만, 공정수사로 진실 밝혀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국민에게만 아부하겠다”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간지 벌써 2주가 되어 온다. 그는 검사-변호사, 거기에 약 9년간의 서울시장 3선 역임자라는 화려한 공직 생활과...

    공허한 박원순 성추행 논란, 이대론 안된다
  • 독립군 토벌하던 일본군 장교가 ‘영웅’이라고? file

      [시류청론] 악질 친일파 백선엽은 현충원에 묻힐 자격 없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일제강점기 때 만주 벌판의 조선 독립군 중대장을 역임했던 장준하는 박정희가 쿠데타 성공 후 정권을 쥐려고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우리 국민 중 지게꾼 까지도 ...

    독립군 토벌하던 일본군 장교가 ‘영웅’이라고?
  • 문재인 정부의 지북파 외교안보팀 구성을 환영한다 file

      [시류청론] 박지원-이인영-임종석-서훈 라인, 남북관계 개선 역할 기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외교안보팀을 지북파(知北派)로 전면 개편,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음은 민족의 앞날을 위해 다행한 일이다. 이는 민족...

    문재인 정부의 지북파 외교안보팀 구성을 환영한다
  • "DACA 중단은 위법" 미 연방 대법 판결, 그 이후는? file

      [이민법 상담] 최종 결정 아니지만, 차기 정권에서 계속 존치할 듯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 = 6월 18일 미국의 연방 대법원은 청소년 추방 유예 (DACA)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하급 법원으로 돌...

    "DACA 중단은 위법" 미 연방 대법 판결, 그 이후는?
  • '사과' 기대 저버린 문재인의 한국전 기념사 file

      김정은, 그래도 정상회담 성공시킨 문재인과 다시 손 잡아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6.25 70주년 기념사는 그의 통일철학 부재와 희박한 민족의식이 잘 드러나 있어 우리 민족의 앞날이 크게 우려된다. 그는 남측 겨레의 대통령이기에...

    '사과' 기대 저버린 문재인의 한국전 기념사
  • 통일철학 빈약한 문재인, 평화통일의 길 막고 있다 file

      미국과 연합하여 ‘상호 적대행위 폐지’ 9.19 군사합의 등 안 지켜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 노동당은 6월 21일, ‘남북 합의가 이미 휴지조각이 됐다. 똑같이 당해 봐야 한다’ 면서 남한으로의 전단 살포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6월 16일 남북...

    통일철학 빈약한 문재인, 평화통일의 길 막고 있다
  • 파국으로 치닫는 남북 관계, 길은 없나 file

      [시류청론] 문 대통령은 미국에 '노!' 하고, 김 위원장은 '우리민족끼리' 자세 견지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 대통령은 6·15 남북 공동선언 20돌인 6월 15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

    파국으로 치닫는 남북 관계, 길은 없나
  • 대북 전단지로 무너지는 남북관계, 문 정부 책임 크다 file

      [시류청론] ‘백해무익’ 전단살포, 적극 대처해야… 북한도 인내심 보이기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 통신연락선, ...

    대북 전단지로 무너지는 남북관계, 문 정부 책임 크다
  • 코로나19에 인종갈등까지… 혼돈에 빠진 미국 file

      [시류청론] 지하벙커에 피신한 트럼프, 재선가도에 '빨간불'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백인 경찰의 무릎에 9분 동안이나 목을 짓눌려 사망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의 폭력 시위가 6일째 이어지...

    코로나19에 인종갈등까지… 혼돈에 빠진 미국
  • 젊은이도 안심못하는 코로나바이러스 file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미국 소아과계에 비상 신호가 켜졌습니다.   유아를 포함한 어린아이들이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심각한 질병에 걸린다는 것인데 고열을 동반한 염증과 호흡기 질환으로 이미 85건이 보고되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뉴욕에서만 세 명의 어...

    젊은이도 안심못하는 코로나바이러스
  • 수난당한 양심적인 의료인들 file

      [기고] 암, 악성호흡기 질환 등 치료법 개발이 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전 세계 신종 코로나 감염률, 사망률 모두 세계1위인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현재 모든 인류가 그렇듯 구세주를 기다리듯 백신의 출현만을 고대하고 있는 안타까운 오늘이다...

    수난당한 양심적인 의료인들
  • 고객 잃지 않으려면 회사 정책에 융통성 더해야 file

      좋은 고객 서비스는 업체 경쟁력 강화의 원리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지난 칼럼에서 경쟁력의 10대 요소 즉 1)상품의 디자인, 2) 원가, 3) 업체의 위치, 4) 품질, 5) 신속성, 6)융통성, 7)재고관리, 8) 조달관리, 9) 서비스...

    고객 잃지 않으려면 회사 정책에 융통성 더해야
  • 리더십은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기술 file

      관리, 판매, 지도, 외교 등 역할에 구체적으로 나타나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교육 전문가들이 늘 언급하는 말 중에 리더십이 있습니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도 학생의 리더십을 중요시 여기고, 보딩 스쿨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도 요구하는 ...

    리더십은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