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RNZ에 자극적인 기사가 올라왔다. 제목은 ‘English language-only sign at cafe taken down’으로, 번역하자면 ‘카페의 영어만 사용하라는 사인 내려지다’가 되겠다. 문제가 된 이 사인의 카페는 오클랜드에서 Mt.Eden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Circus Circus다. 이 카페에서는 이전에 주방 종업원들에게 영어 사용을 권장하는 사인을 아래 사진과 같이 카페 주방 쪽에 게시했다. 번역하자면 ‘여러분의 직장 동료를 존중해서 항상 영어를 사용하기 바랍니다’정도가 되지 않을까?  

 

5941fc683cd867de0c0c2d3a69b87707_1592887913_0091.png
▲ 문제가 된 사인

 

내가 이 기사를 본 첫 느낌은 이 사인이 왜 문제가 되지? 였다. 아무튼 이 사인은 매니저에 의하면 ‘그들의 동료를 이해하지 못하는 몇 직원들의 컴플레인’을 받고 치워졌다고 하는데 RNZ에서 기사화가 된 것은 기사 속 컴플레인을 제기한 사람이 RNZ에 알려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추정한다.

 

이 기사를 본 적이 있는 분은 이 해프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카페 매니저는 이 사인 게시 동기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한다.

 

“직원들은 휴식 시간이나 일과 후 자신의 모국어로 대화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 다른 나라에서 온 동료와 함께 일할 때는 영어사용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직장 동료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불공평하기 때문입니다.”

 

5941fc683cd867de0c0c2d3a69b87707_1592887950_2768.png 

▲ 네팔 출신 매니저 Nixon Sherchan. Photo: RNZ / Liu Chen

 

내가 보기엔 매우 합리적인 제안이다. 더구나 이 제안을 한 매니저는 파케하가 아니다. 본인도 네팔 출신 소수민족 이민자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연상할 수 있는 파케하의 거만함, 갑질 혹은 인종차별과는 거리를 두고 생각할 부분이다. 

 

이 해프닝을 기사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실명 제보자는 이 사인에 쇼크를 받았으며 다중언어를 권장하는 다른 식당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겠다고 말하면서 “가게 매니저는 다른 나라에서 와 그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야 하고 그들의 언어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코멘트를 읽는 순간, 이 즉흥적 오지랍 참견주의자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의 코멘트는 균형 잡인 숙고 없이 마치 인권과 온정주의를 동원하면 언제든지 자신의 논리가 정당화되고 상대방을 어렵지 않게 악마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오만감마저 느끼게 한다. 과연 이 사람의 주장처럼 모든 사람이 모국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 인권이라는 명제가 이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모국어 사용은 인권?

 

12년 전인 2008년, Human Rights Commission(HRC:인권위원회)에서 발표한 직장 내 영어 사용 의무화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자. Human Right Act 1983 에 근거한 인권위원회의 해석은 비교적 간단하다. 고용주는 피고용인의 ‘ethnic origin’을 근거로 어떤 차별도 해서는 안 된다고 인권법에서 규정하기 때문에 언어는 ethnicity의 한 부분이므로 당연히 피고용인은 언어 때문에 차별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 하지만 이 원칙이 직장 내 어느 상황에서도 피고용인이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기령 직장 내 Health and Safety에 관련된 사항이라면 의심할 여지없이 단일 언어(반드시 영어가 아니더라도)의 사용 필요성이 인정되며 더 나아가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직장 내 Harmony 혹은 직장 문화(culture)에 필요하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모든 피고용인에게 단일 언어 사용을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요구(혹은 권장?)할 수 있다. 물론 업무 중간의 휴식 시간에는 다른 나라 출신의 동료가 같은 휴식 공간에 있어도 같은 모국어를 사용하는 피고용인들이 그 언어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위 Circus Circus의 매니저가 잘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그들의 기본권으로 인식한다.

 

영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 종업원이 업무 수행 도중 자신의 모국어를 이용해서 같은 나라 출신의 동료 종업원에게  의사소통하는 것마저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종업원이 영어 소통능력은 채용 시 고용주가 검증한 것이므로 이에 관한 책임과 부담도 당연히 고용주가 지므로 피고용인은 이럴 경우 고용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고용주가 영어능력이 부족한 이 피고용인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를 짊어질 뿐.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용계약을 인권과 잘못 매치시켜서는 안 된다. 인권법에서 피고용인이 ethnic origin 때문에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다고 이를 회사 직원 채용 공고에 신청자 자격 요건에 영어가 능숙해야 한다는 조항이 인권법에 위배된다고 시비를 걸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이 경우 언어는 ethnicity의 한 부분이 아니라 노동자 skill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가 이곳 태생 신청자보다 못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부족함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출중한 다른 스킬이 자신에게 있다 치더라도 채용 시 신청자 영어 조건을 인권 위반 혹은 위헌 사항이라고 문제 삼기는 힘들다. 최소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하나 이런 법리적 해석을 떠나 굳이 근무 시간 내 같은 국가 출신 직장 동료에게 모국어 사용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위 카페 주방 환경의 경우 내 상상에는 가령 ‘이 주문 요리 좀 먼저 해줄 수 있어?’ 혹은 ‘가스 불이 너무 약해. 어떻게 하면 좋지?’ 같은 간단 문답 정도가 아닐까? 설마 그 환경에서 지난밤 뭐하며 놀았느냐 같은 잡담에 모국어가 필요하다고 불만을 제기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 사인에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기사에서 당당히 자신의 풀네임을 밝힌 사람은  Louisa Tipene Opetaia라는 사람이다. 이런 제보를 할 때는 흔히 익명으로 하거나 First name만 공표하는 것이 관행인데 이 사람은 예외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홍보하듯이 밝혔기에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실제로 이벤트 중개, 마오리 문화 소개와 더불어 홍보가 그녀의 여러 직업 중 하나다. 마오리인 그녀는 구체적으로 그 사인에 대한 반대 이유를 밝히지 않았기에 유감스럽게도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데 마오리 어가 존중받아야 하듯이 다른 소수민족 언어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장 기초적인 원칙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않은 그녀의 인식 수준 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전에도 주장했지만, ethnic relations는 감성적 사해 만민주의나 온정주의적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 근본적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인권을 목소리 높여 주장하며 대드는 사람에게 업무의 생산성과 직장 동료 간 조화는 상대적으로 약한 목소리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침묵을 지키게 된다. 하지만 그 침묵은 불만을 억누른 침묵이지 불만 해소에 따른 고요함과는 거리가 멀다. 사인을 내린 네팔 출신의 매니저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반성하고 있을까? I don’t think so. Never!

 

 

 

 

 

더 나아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용주의 피고용인에 대한 노동 착취는 항상 경계 시 되어야 하며 이를 막기 위해 투쟁해야 하지만 직장 내, 특히 위 카페처럼 저임금 노동환경, 에서 고용주가 영어를 쓰라고 권장하는 것은 노동착취와는 관계가 멀다. 피고용인에게 직장 내에서 영어를 사용하라는 권유가 고용주에게 부당한 초과수익을 안겨다 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또 이는 사회주의적 가치와도 배치된다. 그렇지 않아도 뉴질랜드 서비스업은 직업의 불안정성, 웍비자 소지자의 높은 비율,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국적 등으로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노조 결성 등에 어려움을 겪는 산업이다. 따라서 이들의 결속(solidarity)이 다른 업종보다 그리고 다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데 이처럼 자신들의 ethnicity에 집착하여 같은 노동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임에도 다른 노동자를 배려하지 않고 자신 모국어 사용을 고집한다면 다른 국가 출신의 직장 동료가 공동 투쟁의 필요가 생겼을 때 과연 연대하고 싶을까? 

 

‘다른 에스닉 그룹 간 결혼의 의미와 전망(下)’에서 언급했듯이 20세기 초 하와이의 노동자들이 세계 각국 출신으로 구성되었음에도 성공적인 노조운동이 가능했던 것은 이들 노동자가 자기의 ethnicity와 인종의 다름보다 계급의 동질성이 더 본질적이라는 인식을 했기 때문이다. 그때보다 지금의 서비스업 노동자의 연대 환경은 훨씬 열악한데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같은 나라 출신끼리 모국어를 사용하겠다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자본가와 고용주의 노동 착취를 위해 알아서 분열하겠다는 행동이란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 김 무인 

한국에서 태어나고 사회초년생활을 한 후 뉴질랜드로 이민, 소수민족 이민자로서 다인종 다문화되어가는 현대사회에 관심이 많다. (http://blog.daum.net/jasminkiwi2013)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포커스] 장기화되는 코로나와의 싸움 file

    오는 28일로 뉴질랜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된 지 거의 1년이 지났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는 지난 9일 현재 2,320명의 누적 확진자와 25명의 누적 사망자를 기록했다. 작년 말 백신이 개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

    [포커스] 장기화되는 코로나와의 싸움
  • [포커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드디어 시작 file

    뉴질랜드에서도 지난 2월 3일(수)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중 한 제품에 대한 사용이 관계 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허가됐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국경 관리와 격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부터 접종에 들어갈...

    [포커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드디어 시작
  • [포커스] 주택 임대차의 대폭적인 변화와 파급 효과 file

    오는 11일부터 세입자의 권리가 한층 강화된 개정 주택임대차법(Residential Tenancies Act)이 시행된다. 이번 임대차 변화는 주택임대차법이 1986년 제정된 이후 35년 만에 가장 대폭적이고 광범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질랜드 60만 채의 임대주택에 살고 있...

    [포커스] 주택 임대차의 대폭적인 변화와 파급 효과
  • [포커스] 초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file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1%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금리가 제로 이하인 실정이다. 올해 마이너스 기준금리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예금 이자율의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에 이자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사람들은 포트...

    [포커스] 초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 [포커스] 올해 주택가격 진정될까? file

    지난해 주택시장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완전히 끊긴 이민, 경제 침체 등으로 집값 하락을 기대하며 내집 마련의 기회를 엿보던 서민들에게 이번 주택 붐은 더욱 실망스러울 것이다.  주택가...

    [포커스]  올해 주택가격 진정될까?
  • [포커스] 뜨거워지는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 file

    지난 12월 15일(화) 오클랜드에서 ‘제36회 아메리카스컵(America’s Cup) 요트대회’의 대회장인 ‘컵 빌리지(Cup Villiage)’가 문을 열고 ‘프라다(PRADA) 월드 시리즈’가 12월 17일(목)부터 시작되면서 대회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현재 뉴질랜드와 영국, 이탈리아, ...

    [포커스] 뜨거워지는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
  • [포커스] 요식업계의 코로나시대 생존 전략 fil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2020년은 수많은 산업 분야가 큰 변화를 겪은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요식업일 것이다. 많은 소매점들이 문을 닫았고 음식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19의 여파에서 회복하기까지는 앞으로도 ...

    [포커스] 요식업계의 코로나시대 생존 전략
  • [포커스] 통합 10주년 맞은 오클랜드시 file

    지난 1일로 오클랜드가 통합된지 10주년이 되었다. 기존 오클랜드 시티, 노스쇼어 시티, 마누카우 시티, 와이타케레 시티 등 4개 시티 카운슬과 로드니, 프랭클린, 파파쿠라 등 3개 지역 카운슬, 그리고 오클랜드광역카운슬(ARC) 등이 모두 폐지되고 오클랜드 카운슬로 ...

    [포커스] 통합 10주년 맞은 오클랜드시
  • 호주와 중국의 갈등, 어디까지 갈것인가? file

      호주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를 놓고 경제와 정치, 외교 등 전방위에 걸쳐 극한적인 갈등을 벌이기 시작한 지 벌써 반년이 넘어간다.     자고나면 새로운 제재 조치를 들고 나오는 중국에 의해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호주와 중국의 갈등, 어디까지 갈것인가?
  • 노동당 집권 2기에 예상되는 부동산시장 변화 file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총선에서 압승하여 앞으로 3년 동안 다시 집권하게 되었다. 지난 1996년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분배하는 혼합비례대표제(MMP)가 도입된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과반을 확보한 노동당은 뉴질랜드제일당, ...

    노동당 집권 2기에 예상되는 부동산시장 변화
  • 예기치 못한 집값 상승 file

      주택시장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지난 몇 달 동안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3-5월 전국적인 록다운 기간 동안 은행들은 일제히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까지 암울한 집값 하락을 전망했다. 그 논리는 합당해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기치 못한 집값 상승
  •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코로나 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국내에서도 실업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양질의 일자리들도 대거 사라지는 등 국민들의 안정된 삶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 통계국(Statistics NZ)’은 8월 중순에 국민들의 ‘행복 통계...

  • 국경 통제로 오도 가도 못하는 이민자들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해외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높은 전파력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국경 통제의 중요성을 부인하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로...

  •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개미투자자들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침체에 아랑곳없이 최근 역대 최고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급격히 늘어난 개미투자자들이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초저금리의 예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수익을 쫓아 주식에 직...

  • 바이러스 공포에서 일자리 공포로

      올 겨울에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추운 계절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살아 남았지만 그 후폭풍인 정리해고의 희생자가 되었다.  바이러스 공포가 물러나면서 이제 일자리 공포가 오고 있다.    실직자수 이미 세계금...

  • 한 해 성적표 받아든 NZ대학들

    ▲ 세계 대학 순위 1위에 오른 MIT 대학 전경   매년 6월이면 뉴질랜드의 각 대학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많은 대학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질 ‘성적표’ 들을 초조하게 기다린다.    대학들이 받아들 성적표는 다름 아닌 ‘QS 세계대학순위(QS World Univer...

  • 향수병

    어쩌면 무척이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난 늘 뉴질랜드에 대한 향수병을 달고 산다. 뉴질랜드에 관련된 것이 예능 프로그램 등의 방송에라도 나오면 반드시 본방을 챙겨보고, 뉴질랜드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뜨면 반드시 클릭해서 읽어본다. 특히 요즘은 뉴질랜드가 코로나 ...

  • 직장 동료를 존중해서 항상 영어를 사용하기 바랍니다

    지난 5월 27일 RNZ에 자극적인 기사가 올라왔다. 제목은 ‘English language-only sign at cafe taken down’으로, 번역하자면 ‘카페의 영어만 사용하라는 사인 내려지다’가 되겠다. 문제가 된 이 사인의 카페는 오클랜드에서 Mt.Eden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Circus Circus...

  • 3% 밑으로 떨어진 모기지 금리

    모기지 금리가 불가피하게 오를 것이라는 시장 관계자 대부분의 예측을 뒤엎고 시중은행들이 최근 모기지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면서 1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2.79%까지 내려갔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들에 올 12월까지 마이너스 금리에 대비한 시스...

  • 양치기 견공들 “일자리 잃을까?”

      최근 국내외 언론들에는 뉴질랜드의 한 목장에서 양치기 역할을 하는 로봇개에 대한 기사와 사진들이 일제히 실렸다.      ‘스팟(Spot)’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로봇개는 2015년 처음 소개된 후 컴퓨터 및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최근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