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NZ코리아포스트 | 뉴질랜드 | 2018.03.09. 06:35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엔 너무 아깝다.’ 

영국의 문인인 죠지 버나드 쇼가 한 말이라 합니다. 94세까지 장수한 인물이니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젊은이들을 시샘하며 입술을 툴툴거렸을까 상상하면서 설핏 웃곤 하지만 한편으론 그의 말이 절대적으로 수긍되어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것은 오늘의 내가 절대로 청춘일수는 없다는 사실 때문인가 봅니다.   

 

우물쭈물하다가 청춘이라 불릴만한 생기 가득 찬 시절을 덧없이 보내버린 오늘의 어른들은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영 될 법한 소리가 아니지요. 

 

시간을 거꾸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당장 오늘부터라도 뭔가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조바심이 일고, 그래서 ‘어쩌다 어른’을 시청하며 교양을 쌓기도 하고 이틀에 한번씩 Gym에 가서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자신의 젊은날에 대한 후회를 덧입혀 오늘날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한탄할 때도 있습니다. 차마 다시 기억할 용기조차 나지않는 그 시절의 그 사건, 스스로의 인생을 현재의 그것으로 제한하게 만든 그 분깃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못하면서도 오늘의 젊은이들이 당신과 같은 실수, 선택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잔소리와 굵은 소리를 늘어놓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어른들이 일장훈시를 마무리하며 사용하는 관용구는 죠지 버나드 쇼의 한 마디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너만할 때는 말이야..”   “인생의 황금기를 살면서 뭐가 그리 불만이 많니...”   “내가 만약 너만큼 젊다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겠다..” 등등  말이지요. 

 

특히 이 ‘피가 되고 살이 되며’ ‘너니까 특별히 말 해주는’인생의 경험담이 학생들을 향한 일침일 경우엔 ‘살아보니 공부가 제일 쉽더라’라는, 지금의 아이들에겐 씨알도 안 먹히는 관용구로 끝맺음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교육업에 종사하는 저야말로 이런 ‘꼰대’스러운 너스레를 떨어대는 대표적인 인물일 듯 합니다만... 하지만 저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들이 잊지 말아야 할, 하지만 너무도 자주 잊고 마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건 시대가 바뀌었다는 지극히 객관적인 현실입니다. 어찌보면 한살 더하기 한살은 두살이 되는 산술적인 노화에 덧붙여 눈뜨면 새로워지는 기술발전의 사각지대에서 갈팡질팡하며 문화적 소외에 당황해하는 우리들에겐 더욱 서글프고 안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세상은 이제 우리가 소중했던 청춘을 흩날려버렸던 그 시절과는 전혀 다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한다는 것은 가치관과 시스템이 변해간다는 것에 다름 아니고 세상을 받치고 있는 이념과 활용의 두 기둥이 변화한다는 것은 인간의 삶이 추구하는 방향과 현실적인 경험의 기대치가 예전과 다르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살아온 제게 이러한 변화는 교육시스템의 발전과 쇠락, 교육 가치의 재정립이라는 선뜻 손대기 어려운 문제들로 다가옵니다. 

 

몇 년전 ‘이제는 융합과학의 시대이니 학생들을 가르치는 페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힘주어 말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뉴질랜드가 상대적으로 교육열이 낮은 나라이고 세계적인 변화에 둔감하다보니 그 동안 크고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았었지만 전 세계적인 조류는 차근차근 융 합과학의 저변화를 향해 치닿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갖가지 ‘융합’스러운 학교 그룹이나 학교 외 활동들이 생겨 나겠지요. 이처럼 변화의 물결은 그 시기적인 차이가 있을지언정 언젠가는 들이닥치고 말 ‘예약’된 쓰나미와도 같습니다. 

 

세상이 변해가고 있다는, 그것도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산업체계의 변화에 맞물려 가속된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현실 인식은 과연 미래지향적인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아니 아예 근본적인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만듭니다. 

 

교육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인정하듯 올바른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참다운 목적이라면 좀이 쑤시는 억지스러운 공부의 과정속에도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는 인생의 교훈이 단연코 담겨있어야 할 것이고,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관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노땅’들의 헛소리로 귀 넘어 흘려 보내는 잔소리들 가운데에도 굵직한 여운을 남기는 선배들의 경험이 녹아있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대학에 뜻을 두지 아니한 학생이라도 고교 시절의 공부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보람이라는 것이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삶이 이루어 내는 모든 결과들이 준엄한 시간의 심판대 위에 놓여 있음을 배울 수 있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고등학교 과정은 대학 진학을 위해, 대학 공부는 취업을 위해, 취업은 결국 먹고 살기 위해.. 라는 등식이 성립한지 이미 오래이니 교육의 본질이 무언가를 고민한다는 것은 참으로 세상 모르는 철부지 짓일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늦여름의 더위는 묵직하고 눅진해 살갖을 태울 듯 바짝 말라있던 한 여름의 그것과는 달리 텁텁하게 사방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날이 무뎌져가는 한 낮의 햇살을 사무실 창문을 통해 넋 놓고 바라보며 며칠을 끌어 오던 상념에 빠져 있을 때.. 불쑥 요리사가 되고 싶어 결국 그 길을 선택했던 H가 떠 올랐습니다. 

 

그 날도 요즘처럼 축축한 더위로 진땀이 나던 날이었습니다. 당시엔 오클랜드에서 공부 좀 한다 하는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가르치던 시기여서 매주 토요일 마다 시티거주 학생들을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순차적으로 만나 공부를 하곤 했지요. 

 

에어컨이 시원한 도서관을 나서서 햇볕아래 몇 발자국만 걸어도 이마와 겨드랑이가 끈적해지는 늦여름 오후 속으로 들어서는 찰나 등 뒤에서 누군가 인사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서 뭐하세요?” “아니.. 너야말로 여기서 뭘 하는데? 지금 한국에 있어야 하는 거 아냐?” 

 

H는 한 3년전 쯤에 가르치던 학생이었는데 Y13을 채 마치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가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을 결심했던 이유.. 그것은 바로 자신이 살아갈 인생의 길이 절대로 공부는 아니라는 자기발견을 한 탓이었다 할 수 있었지요. 

 

부모님의 기대와는 영 딴판으로 H는 요리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뒷전이고 홈스테이의 부엌을 들락거리며 칼질 연습하는게 제일로 행복한 아이였으니 공부에 열심을 냈을 턱이 없었지요. 

 

성적은 중하위를 넘어서지 못한 채 제자리 맴돌기에 어지럽기만 하더니.. 결국엔 귀국을 하고 말았던 겁니다. 그런데 그 H가 눈 앞에 다시 불쑥 나타났군요.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며 H는 한국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순수하게 본인의 의지로 귀국을 한 그는 부모님을 설득해 요리공부를 시작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군요. 결국 집을 나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다가 아버지의 연락을 받았답니다. 

 

‘누군가 공신력 있는 분이 너의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요리 공부를 허락하겠다’ 그 후로 H는 우여곡절 끝에 어느 대형호텔의 양식부 식당에 청소담당으로 취직을 했고 밤이면 주방의 쪽방에서 잠을 자고 식사는 이것저것 남는 자투리를 집어 먹는걸로 대신하며 4개월을 살았다 합니다. 

 

하지만 그 때가 너무도 즐거웠다 하더군요. 불 튀기듯 돌아가는 주방의 긴장감이 경외스러웠고 언젠가 앞치마를 두른 채 그 가운데 서 있을 자신을 상상하며 참으로 행복했다 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허드렛일이라도 정성을 들일 수 밖에 없었겠지요. 항상 밝고 성실한 H는 몇 개월만에 주방장님과 독대할 기회를 가졌는데 전후사정을 들은 그 분은 흔쾌히 H의 아버지께 전화를 해 주셨다고 하네요. 

 

H는 요리사로 성공할 자질과 재능이 충분하다며 말이지요. 물론 한국의 내노라하는 호텔 주방장님의 인정에 아버지께서도 H의 요리공부를 허락하신게 당연했고 H는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와 2년과정의 요리 수업을 마친 후 한 레스토랑에서 막 일을 시작했다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충분히 긴 얘기를 할 수 없었지만 H가 품었을 열정과 쏟았을 노력이 참으로 가상하고도 기특했습니다.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을 알려주기는 했는데 금새 까먹고는 한 번도 들러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변함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하루를 열어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그가 감사했다 하더군요. 저는 이미 기억조차 나지 않았지만 제가 H에게 이런 말을 했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 짧은 이야기가 퍽 인상적이었나보지요. 

 

‘무슨 일을 직업으로 삼고 인생을 살던 그 삶의 질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거다. 하지만 네가 사랑하는 일을 하면 열정을 품고 노력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그만큼 열정적일 수 없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만 남을 수도 있다’

 

교육의 본질.. 각박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자신이 계획한 인생을 기어코 살아내는 우등생이나 누구도 선뜻 발 디디기 어려운 미지의 세계에 눈 딱감고 성큼 걸어 들어 꿈을 이루어가는 또 다른 방향의 우등생이나 세상 어떠한 공부와 학습과 성장의 길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두 가지 필요조건은 바로 열정과 노력일 듯합니다. 

 

청춘이 청춘에게만 주어지는 이유는 열정과 노력에 한 없이 도취된다 해도, 설사 지나쳐서 몽상가가 되거나 일탈의 길을 걷게 된다 해도 다시 시작해 스스로를 불 태울 수 있는 체력과 시간이 보장되기 때문이 아닐까.. 개똥철학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교육의 본질이 윤곽을 잡는 것 같군요. 바라기는 더 많은 젊은 학생들이 그들의 청춘을 청춘일 수 있게 하는 열정과 노력에 도취되었으면, 서 있는 그곳을 뜨겁게 달구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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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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