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에 대한 소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사회학의 고전적 이론 중에 '사회 명목론(social nominalism)'이라는 것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개인 하나하나가 착하면 자동적으로 사회는 착하게 된다. 왜냐하면 사회란 개개인의 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회 명목론은 사회 자체의 속성에 대한 인식상의 오류 때문에 버려진지 오래된 이론이다. 가령, 열 사람이 모여 하나의 사회가 된다고 할 때, 그 사회는 열 사람의 합계보다 더 큰 어떤 것이 존재하게 된다. 이때 크다고 하는 그 '어떤 것'이 곧 사회자체의 속성인데, 명목론은 이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한 이론이다.

사회 명목론의 최대 약점은 조약돌을 따로 따로 하나씩 골라내어 씻어내듯 인간을 개체로 떼어내서 깨끗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는 이론이다.

이러한 사회 명목론적 신념체계는 '죄'와 '의'에 대한 개념을 폭 좁게 설정함으로서 우리사회의 소위 독실한 신앙인으로 하여금 너무 일찍 자유를 노래하고 너무 일찍 구원을 구가하게 만들었다.

정녕 우리 삶의 자리인 사회는 주판알 같은 개개인들의 산술적 합으로만 구성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개인들간의 관계, 더 나아가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간의 관계 속에서 얽히고 설켜서 뿜어내는 사회적 에너지의 결정체들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체들은 그 스스로의 역동성에 의해 사회적 에너지를 방출해 내는데 이때 악의 영향력들도 함께 방출해 낸다.

사회적 무관심으로 인한 죄악

종종 우리는 이 악의 영향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해 내 자유를 누린다는 명분으로 사회적 무관심의 세계에 빠져든다. 정말 사회에 대한 무관심은 악의 영향력들로부터 우리를 방어하고 자유케 하는가?

우리가 세상에 대해 무관심한 채 살아간다고 해서 사회적 에너지를 발산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무관심할 때 아기는 울음으로 반응하거나 일을 저질러 버린다. 엄마의 무관심에 아기가 앙탈로 반응하는 이유는, 엄마가 아기에게 '무관심의 에너지'를 발산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우리가 '사회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말은 '무관심의 사회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사회는 이 무관심의 사회적 에너지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무관심의 사회적 에너지를 쏘아대면 쏘아댈수록 이러한 악순환은 되풀이 된다. 결국 우리의 곤경은, 무관심으로 악해진 세상이 더욱 압도적인 힘으로 부메랑 반응을 일으킨다는데 있다.

우리 현대사에 6·25, 4·3, 4·19, 5·16, 10·26, 12·12, 5·18, 4.16 등 끝없이 암호처럼 이어지는 사건들은 우리가 열심히 쏘아댄 무관심의 사회적 에너지가 집적되어 어느 순간에 거대한 핵반응을 일으키면서 표출된 사례들에 다름 아니다.

사회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은 우리에게 자유를 가져다주기는커녕, 우리를 죄악의 구렁으로 몰아넣는다. 무관심으로 인한 우리의 죄악은 불의한 사회 체제와 구조의 지탱 내지는 발전에 공헌하는 결과를, 더구나 우리 모두가 속해있는 체제와 구조속의 또 다른 개인들로 범죄케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필경 사회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은 더이상 '제로 상태'를 의미하지 않으며 자기 기만적 '능동적 죄악'을 의미한다.

무지로 인한 죄악

우리가 기뻐하고, 슬퍼하며, 사랑하고, 미워하며 살아가는 삶의 고유한 자리인 세상 속에는 '알지 못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의 문제는 이 '알지 못하는 것들'을 잘 알지 못함으로 해서 그것들이 뿜어내는 악의 영향력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흡수하며 살아 간다는데 있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가져다주는 풍요로움을 아주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그 풍요로움 속에 무한대의 동물적 탐욕이 똬리를 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관료주의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이 주는 질서정연함, 객관성, 합리성에 만족해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생겨난 인간소외에 대해서는 느끼지 못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자본주의의 풍요로움 속에 들어와 있는 탐욕이나 관료주의의 질서정연함 속에 들어와 있는 인간소외를 감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본주의 혹은 관료주의가 무엇이고,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그것들이 엮어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의 문제는, 우리를 감싸고 있는 '그 무엇들'의 정체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이 발산하는 악의 영향력들에 대해 '아니오'를 선택할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는데 있다.

히틀러 치하에서의 순박한 민중들, 나치즘을 지지하는 논문들을 발표한 학자들, 국가교회 지도자들이 '아니오'를 선택할 자유를 상실한 예를 보라.

아니 방금 경험한 우리의 현대사를 보기로 하자.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한 유신을 가리켜 '구국의 결단'으로 칭송한 교회 지도자들, 12·12 쿠데타와 5·18을 일으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인물을 놓고 '여호수아 장군' 운운한 교계의 지도자들이 '아니오'를 선택할 자유를 상실한 예를 보라.

상대적 가치에 불과한 정치 이데올로기 속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스르며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파시스트적 논리가 숨어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채 '알지 못하는 신'에게 경배하는 군상에게 자유는 있는가.

그들을 가리켜 어떤 이들은 '역사의식이 없다'라고 지칭하나 우리는 그들에게 '자유의식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자유의식이 없는 노예들의 특징은, 그들이 지금 무엇에 매여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면서 자유를 노래한다는 것이다.

정녕 악의 영향력들에 대해서 '아니오'를 선택할 자유는, 우리를 감싸고 있는 것들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디에서 어떻게 작용해서 악의 영향력들을 우리에게 되쏘아 내는지 간파해 내는 것 속에 존재한다.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

그런데, 우리가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안다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집단의 구조는 개인들의 사회적 에너지의 산술적 총합 이상의 어떤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이것을 우리는 '집단 에너지'라 부른다. 이 집단 에너지는 종종 집단에 속한 개인의 판단능력을 마비시켜 삶의 정상성을 파괴해 버린다.

설령 올바른 판단을 한다 할지라도, 개인이 그 에너지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양심대로 행위하는 것은 좀체로 쉽지 않다. 다시 말해, 종종 우리 인간은 얽히고 설킨 사회구조 속에서 개인의 판단에 의한 양심적 선택 속에서 살기보다는 어떤 거대한 구조악적 집단 에너지의 흐름에 휩쓸려 산다.

몇 년 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여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모래시계'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그런데 그 드라마에서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고 무겁게 한 주인공이 있었다.

그는 비록 가난하지만 올곧은 아버지 밑에서 행실 좋은 모범생으로 잘 자라서 장래 법관이 될 꿈을 안고 소위 일류대학 법대에 입학한다. 어찌어찌하여 군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마침 '광주'를 맞게 되어 출동하게 된다.

사태의 와중에서도 그는 제법 양심적인 군인으로 데모군중을 향한 잔학행위를 거부하여 상관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 사태가 악화되어 발포 명령이 내려진 속에서도 그는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그러던 중 옆 동료가 교전 중 총탄에 맞아 죽게 되자 결국 '폭도들'을 향해 악에 바친 듯 총질을 해대고야 만다.

우리의 주인공은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 제법 괜찮은 선택을 했다. 그러나 결국 방아쇠를 당기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는 주인공이 총질을 해댄 것이 순전히 자신만의 판단과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 말할 수 있는가?

분명 방아쇠를 당긴 주체는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총을 쏘아대는 '적군'도 있었고, 명령을 내린 상관도 있었으며, 옆에서 죽어간 동료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에 앞서 '광주'를 가능케 하고 주인공이 속한 군부대를 출동케 한 정치 사회적 구조가 있었다. 우리가 주인공으로 해서 마음이 천근처럼 무겁고 안타까웠던 이유는, 바로 개인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양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한계'를 보았기 때문이다.

하여, 개인의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어느 누군가 '자유인의 축배'를 든다면, 이는 하나님 앞에서는 오만한 사람이요 인간 앞에서는 위선자에 불과할 것이다. 그래서 라인홀드 니버는 일찌기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저작에서 도덕적인 개인이 비도덕적 사회에서 어떻게 타락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지를 설파해 내고 있다.

개인의 양심적 선택, 그리고 그 선택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구조악적 집단 에너지의 흐름, 여기에 우리 삶의 딜레마가 있다. '사회 속에 들어와 있는 죄'가 결국 개인을 죄의 사슬로 결박하고 마는 우리 삶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포기? 은둔? 타협? 아니면, 하나님이 알아서 해 주시도록 양보할 것인가? 그 어느 것도 답이 될 수 없으며, 답이 없으면 자유도 구원도 없다.

정녕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 앞에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한계를 겸손하게 고백하고, 거대한 구조악에 대해 '아니오'를 결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몸부림 속에 존재한다. 선각적 기독인들이 타는 목마름으로 개인의 구원을 넘어선 통전적 구원을 살아내기 위해 각고의 삶을 살다간 이유다. (본 칼럼은 <코리아위클리> 부설 <역사와 평화> 포럼 발제문2 요약입니다.)

  • |
  1. kim.jpg (File Size:3.8KB/Download:4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전두환 이등병 구하기 1] 미국땅 쓰레기통에서 횡재한 한권의 책

    아래 글은 <코리아위클리 플로리다> 주최 제5차 '역사와 평화'(이하 역평) 포럼 발제문으로, 지난 2012년에 쓴 글입니다. 14일 오후 7시에 행한 이번 포럼을 위해 일부 수정하여 발표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예우'를 해주면 망월동을 참배하겠다"...

    [전두환 이등병 구하기 1] 미국땅 쓰레기통에서 횡재한 한권의 책
  • [양원식 전 고려일보주필의 10주기를 맞으며] [1] file

    ‘이역살이’의 외로움… 시와 글로 승화시킨 이                                                                                        김상욱(유라시아고려인연구소장, 한인일보발행인)          2006년 5월 9일 오전, 양원식 선생이 갑자기 운명했다는 연락을 받았...

    [양원식 전 고려일보주필의 10주기를 맞으며]
  •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에서 보는 유라시아 역사' – 7 file

    몽골고원의 원래 주인은?                                                                           김상욱(유라시아고려인연구소장, 한인일보 발행인)     <기원전후 동방의 세력자였던 흉노입니다. 몽골고원 전체를 차지하였고 한 제국에게 공물을 받았으며, 서쪽...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에서 보는 유라시아 역사' – 7
  • 성공하는 창업자들의 12가지 특징(2) file

      직원에 성취 의욕 고취, 회사내 원활한 의사소통도 중요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내셔널유니버시티교수) = 바로 전 칼럼에서 ‘성공하는 창업자들의 12가지 특징”중 6 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7번째부터 12번째까지 말씀을 드리겠습니...

    성공하는 창업자들의 12가지 특징(2)
  • 좌측문화와 우측문화의 조화

      일제 강점기를 격고난 조선 새 한국정부는  우선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시작하였다. 거리의 통행질서 , 보행자는 좌측통행 .자동차는 우측통행. 차의 우측통행 보다 사람의 좌측통행에 더더욱 강조하였었다. 잊어 버릴만 하면 보이는 차. 나는 좌측문화에 길들여져 있다...

  • 성공하는 창업자들의 12가지 특징(1)

      좋은 아이디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한가지의 창안으로 대성공을 한 실례가 보도될 때마다 “나도 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고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

    성공하는 창업자들의 12가지 특징(1)
  • 죽음의 문턱에서 깨어난 이야기 file

      [이민생활 이야기] ‘오늘의 삶’이 소중한 이유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오늘은 내일이면 어제가 되고, 내일은 또 오늘이 되고 어제가 된다. 지나간 시간들을 아쉬워 하기 보다는 오늘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오늘의 삶’을 극구...

    죽음의 문턱에서 깨어난 이야기
  • 요셉의 꿈, 거위의 꿈

      (*아래 칼럼은 4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패널토론 형식을 빌린 '재외동포 그들은 누구인가' 심포지움에서 김명곤 기자가 발표한 '재외언론인, 무엇으로 사는가'를 수정한 것입니다. 급히 준비하느라 탈자와 오자, 그리고 중복 구절들이 있기...

    요셉의 꿈, 거위의 꿈
  • 직장도 좋지만 창업 도전에도 관심두라 file

      대기업 선호 경향은 지양해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미국이든 한국이든 학업을 마친 젊은이들에게는 취직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취직'과 '직장 갖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업을 차리는 것도 직장을 갖는 것입니...

    직장도 좋지만 창업 도전에도 관심두라
  • 박 대통령이 직접 친박 해체하고 탕평책 통해 창조정치해야  

    박 대통령이 직접 친박 해체하고 탕평책 통해 창조정치해야 새누리당 원로들이 20대 총선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공천파문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했다.(본보 4면 기사) 김수환 전 국회부의장은 당 재건을 위해서는 계파해체가 우선되어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

  • 할머니 인권운동가들을 아시나요 file

    뉴욕=뉴스로 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인권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권리를 말합니다. 놀랍게도 인권의 기본적인 개념은 18세기말 프랑스 혁명이후에 비로소 정립(定立)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인권은 세계의 많은 여성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

    할머니 인권운동가들을 아시나요
  • 오늘은 4월19일 입니다 file

          뉴욕에 와 있습니다   오늘 현재 19일까지의 일들을 기억 나는대로 살펴 보겠습니다   春來不似春이라 했던가요. 봄이와도 봄같지 않으니 말입니다   흔히들 四月은 잔인(殘忍)하다고 합니다         생명의 몸부림으로 약속한 새 싹의 찬란한 봄날일진대   죽은땅...

    오늘은 4월19일 입니다
  • 행복한 조직체 위해 막연한 불평불만 불식해야 file

      문제해결 보다 문제에만 집념하면 곤란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사업에 성공한 한 CEO가 말했습니다. “나는 행복한 기업문화를 원한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직원은 해고해 버린다.”좀 냉정한 듯한 말이지만 이 CEO의 언...

    행복한 조직체 위해 막연한 불평불만 불식해야
  • 품앗이 잘 주고 받는 사회가 평화롭다 file

      ‘품앗이와 양반 이수’ (올랜도) 송석춘 (독자) = 품앗이는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고 하는 일을 말한다. 미국땅에서는 ‘뮤추얼 어시스턴스(Mutual Assistance)’라고 하며 주로 시골 마을에 형성되어 왔다. 현대인들은 품앗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

    품앗이 잘 주고 받는 사회가 평화롭다
  • 4·13 총선을 통해 국민은 대통령의 변화를 요구한다

    4·13 총선을 통해 국민은 대통령의 변화를 요구한다 4·13 총선 대참패로 '선거 탄핵'을 받은 새누리당과 친박계의 좌장 서청원 의원이 선거 당시 주장했던 바대로 새누리당의 대표인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도 국민의 민의가 무엇인지 햇갈리고 있는...

  • 대북봉쇄전략에 출구전략이 필요한 이유

      4.13 총선이 끝났다. 이번 총선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북풍몰이’가 통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하여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북한의 핵 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해 전면적인 대북봉쇄, 북한의 테러 가능성 제기, 그리고 집단 탈북을 이례적으로 ...

  •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에서 보는 유라시아 역사' - 4 file

                   NOMAD(기마유목민)의 탄생                                                                                                                               김상욱(유라시아고려인연구소장/한인일보발행인)     지난 3편까지가 이번 연재의 서두 부...

    특별 기획 : '카자흐스탄에서 보는 유라시아 역사' - 4
  • 아름다운 원고료 file

        ‘맘앤아이(Mom & I)’에서 메일이 왔다. 뉴욕교포를 상대로 뉴저지에서 발행하는 월간 패밀리 잡지다.   “원고 감사합니다. 원고료를 보내드리고져 하오니 성함과 주소를 알려주세요.”   “교포상대라서 적자운영일텐데 웬 원고료입니까?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 ...

    아름다운 원고료
  • 우크라이나는 왜 항상 분열할까? file

        우크라이나의 총리 야체뉴크가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12일 결국 사퇴했습니다. 야체뉴크는 지난 2014년 친러파인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현 포로셴코 대통령과 연정을 구성한 인민전선의 당대표입니다. 야체뉴크와 포로센코 두 과두세력은 지...

    우크라이나는 왜 항상 분열할까?
  • 뉴욕의 ‘전화비서 서비스’…그옛날 그시절 file

        필자도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칼럼을 통해 밝힐 수 있는 두 시절 첫번째는 독일 주재원시절 독일 중앙은행장(Bundesbank Praesident) 공관이 있는 Frankfurt 근교 Taunus 산맥 기슭에 자리한 고도(古都) 그림같은 Kronberg에 살고 있었을 때였고 두번째는 미국으...

    뉴욕의 ‘전화비서 서비스’…그옛날 그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