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립의 정치평론


 


대한민국 삼분지계를 논하다- 1




()()전쟁으로 본 한국정세


 


중국대륙 최초 통일국가인 진나라가 BC 206년 멸망하고 나자 무주공산이 된 대륙을 놓고 대혈전이 벌어진다.


지금도 오락거리로 사용되는 장기판의 푸른색 초()나라를 역발산기개세의 항우가 이끌게 되고 붉은 색 한()나라는 평민 출신의 유방이 지휘하게 된다.


 


"내가 군사를 일으킨 이래 지금으로써 8년이 되었다몸소 70여 차례의 전투를 겪었고내 앞을 가로막은 자들은 모두 목을 베었다나의 공격을 받은 성들은 모두 항복을 해서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싸움에서 진 적이 없어 이로써 천하를 제패했다그러나 오늘 내가 졸지에 이곳에서 곤궁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이것은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지 내가 싸움을 잘하지 못해서 지은 죄가 아니다." ─ 항우


 


장국영이라는 당대 최고의 배우가 열연했던 패왕별희覇王別姬 ]가 바로 이 대목이다초의 패왕(覇王항우(項羽)와 그가 아꼈던 우미인(虞美人-초희)의 이별장면이 지금도 중국을 대표하는 경극으로 공연되고 있다.


 


力拔山兮氣蓋世(역발산혜기개세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한데


時不利兮騶不逝(시     불이혜추불서때가 불리하여오추마는 나아가지 않는구나


騶不逝兮可奈何(추불서혜가내하오추마가 달리지 않으니이를 어찌 할 것인가


虞兮憂兮奈若何(우혜우혜내약하우희야우희야이를 어찌한단 말이냐해하가(垓下歌) -사기<항우본기>


 


본인의 말 그대로 70여 차례의 전투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항우가 왜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의 자진(自盡)의 이별무를 봐야 했으며 결국 자신도 그 뒤를 따라야만 했을까.


 


사마천은 항우전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항우는 스스로 공로를 자랑하고 그의 사사로운 지혜만을 앞세워 옛 것을 따르지 않았으며 패왕의 업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무력으로 천하를 다스리려 했다이에 5년 만에 나라는 망하고 그 몸은 동성(東城)에서 죽었으면서도 여전히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 것은 참으로 그의 허물이라고 하겠다.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한 것이지 내가 용병을 잘 못해서 지은 죄가 아니다.’라고 말했으니 어찌 그가 황당무계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사마천의 사기 >


황당무계 [荒唐無稽], 장자가 언급한 본 뜻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나 대역사가인 사마천의 항우에 대한 평가는 말 그래도 황당무계였다.


 


"항우는 현능한 사람들은 시기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은 미워하며능력 있는 사람들은 의심하여싸움에서 승리했음에도 그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않고땅을 얻어도 나누지 않아 그 이익을 같이 누리지 않음으로 인해항우는 천하를 잃은 것이다." ─ 왕릉


 


사마천보다는 왕릉의 평가가 좀더 사실적이다. ‘그의 이익을 같이 누리지 않았다.’ 시세말로 하면 공익(共益), 곧 공공의 이익을 쫓지 않아 대 명문가문 출신의 항우가 일개 평민 출신인 유방에게 패했다는 것이다.


 


왜 친노는 국민의 버림을 받았는가


 


본인 말대로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에 앉았던 노무현 정권이 탄생하자 별볼일 없던 인생들이 하루 아침에 정치건달에서 권력의 최상위층에 오르게 된다내친김에 자신의 토양이 됐던 민주당을 허물어버리고 ‘열린 우리당이라는 부르기도 뭐한 정당을 급조하여 권력을 맘껏 휘둘러본다.


 ‘친일파 청산을 기치로 내거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꼴이었다.


헌병대 오장까지 지냈던 부친의 공덕비를 ‘지리산 빨치산 토벌대라는 이름으로 세우려 하지 않나친할아버지의 친일 행각이 발각될까 봐 작은 할아버지를 친할아버지로 둔갑시키는 패륜적 행위를 마다하지 않았다.




더구나 민족적 대 과업을 지난 정권의 과오라 하여 낱낱이 까발려 결국 국가 동량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급기야 자살자까지 속출하게 만들었다자신들의 천박함을 애써 감추려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밀어 넣고 그 패배에 따른 책임을 온통 뒤집어 씌웠다.




정동영이 패배한 것이 아니라 다시 본류에서 멀어진 전라도의 패배라 봐야 한다




왜 패배했는지 원인조차 찾지 못한 전라도 사람들은 김대중 전임 대통령을 구속하려 몸부림치던 문재인 후보를 100%에 가까운 지지로 밀어준다.


 (지난 대선에서 전라도의 문재인 지지율은 전라도에 살고 있는 비전라도 출신들의 투표율을 빼면 100% 지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당할 대로 당하면서도 당하는 줄도 모른다친노라는 빨대에 등을 꽂힌 채로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전라도가 오롯이 지고 있다문재인은 다시 출정가를 부르고 있는데 말이다.


 


전라도앞으로 백 년이 지나도 씨가 말랐다.


 


권력이 한쪽에 치우쳐 있다면 썩게 마련이다




최근사들어 김대중이라는 걸출한 인물 하나 빼놓고는 신라 이후 천 년이 넘는 한반도 역사에서 전라도는 철저히 소외되고 이용만 당해왔다.


“내가 이뻐서 호남에서 밀어준 거 아니고요….”




전라도에서 전폭적 지지로 당선됐던 사람이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내뱉은 일갈이다그의 밑에서 권력의 단맛들인 전라도 출신들은 고향 땅에 서슴없이 빨대를 꽂았다




노통의 몰락과 더불어 그 모든 죄를 정동영을 배출한 전라도가 져야 했다.




‘경상도에서 권력을 못 잡으면 모두 영도다리에서 빠져 죽자던 사람이 권력의 최상부에 버젓이 앉아있는 상황에도 전라도의 빨대꽂이는 끝날 줄을 모른다.




차기 대선주자로 회자되는 사람들 면면을 보자.




안철수김문수정몽준홍준표문재인 등등 모두 경상도다그 후로도 오랫동안 전라도에서 굵직한 정치인을 키워내기는 요원하다김대중 한 명 대통령 만들겠다고 전라도 전체가 감내해낸 세월이 대통령 한 번 해먹었다고 앞으로도 수 십 년을 3등 국민으로 살아야만 한다수 백 년이 될지도 모른다.


 


지역감정 조장그것이 전라도 빨대들의 표어다.


 


이탈리아에서 ‘시실리인이라는 호칭은 카인의 낙인과 같은 배척을 의미한다그러나 그 정도는 한국의 ‘전라도출신들에게 씌워진 굴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움베르토 에코


 


등에 꽂힌 빨대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살아있는 곰 쓸개에 링겔 주사를 연결하여 산 채로 두고 두고 쓸개즙을 채취 당하면서도 사육사가 던져주는 사탕을 맛있게 빨고 있는 우리 속 천진난만한 곰 새끼와 다를 게 무엇인가?


 


어렵게 키워낸 전라도 출신의 정치인들을 철밥통이라는 대창구호 하나로 미련 없이 처단한 자들은 경상도 출신이 아닌,바로 철없는 전라도 것들이었다.




영도다리 신사는 고려장 나이에도 권력 최상부에 턱 하니 자리를 잡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꿀맛을 누리고 있는 마당에 전라도 인재들은 그들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에 침이나 흘리고 있는 상황이면 미래는 얼어 죽을 미래인가.


 


민주당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친노들이 책임질 일을 왜 민주당과 전라도가 져야 하는가국가 개혁 세력들 가슴팍에 ‘ㅈ ㅏ ㅂ놈들이라는 주홍글씨를 달게 한 친노들은 반성문 한 장 없이 여전히 권력을 쥐락펴락 하는데 전라도는 멍하니 사탕이나 빨고 있는 우리 속의 곰돌이 역할만 하고 있다.




시스템이란 책임 질 놈이 책임지는 것이다




친노라는 가면으로 전라도 빨대역할을 하고 있는 무리들을 내치지 않으면 전라도는 여전히 패전투수나 양산하는 변방지대를 벗어날 수 없다




이러한 참담한 상황에 있으면서도 ‘영남패권주의를 직시하고 그에 대한 천하 삼분의 계책을 내세울 자가 없더란 말인가.




민주당이라는 유니폼 밑에 감추어진 영패론자들의 본 모습을 적시하지 못하면 전라도는 영남패거리들의 리그에 패전투수 양성소에 불과할 뿐이다.




충청도요? 2부 리그 아닙니까?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우리 말 속의 ‘일본말’

    광복 70주년이다. 간악한 일본이 조선을 병탐한 뒤 우리 민족을 능욕했던 35년의 시간이 두 번 지나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35년의 일제강점기동안 일본은 엄청난 양의 ‘그들의 것’을 우리 강토에 심어놓았다. 창씨 개명을 통해 민족정신을 말살했고, 신사참배로 황국신...

    우리 말 속의 ‘일본말’
  • 파미르 여행기 3 file

    7월말의 폭염, 파미르 만년설을 녹이다. ‘하록’마을은 우리나라 강원도 정선처럼 좌우 산꼭대기에 빨래줄을 걸면 걸릴 정도로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인 마을이었다. 그러나 주변경관은 스위스의 산골 마을을 연상시킬 만큼 예뻤다. 특히, 여행정보센터 앞은 전세계에서 온...

    파미르 여행기 3
  • 막말과 망언

    막말과 망언이 화제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막말이, 한국에서는 대통령 동생의 망언이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다. 미국은 요즘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부동산 갑부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로 뜨겁다. ‘언론은 트럼프에 중독됐다’는 어느 분석가의 말처럼 하루도...

    막말과 망언
  • 일상화된 ‘피비린내’

    1492년 콜럼부스의 배가 카리브 해안에 닿은 것은 역사적인 실수였다. 이 실수를 미국 역사는 ‘위대한 신대륙의 발견’이라 부른다. 광활한 대지 위에서 목가적인 평온함을 영위했던 원주민들에게 탐욕 가득한 유럽인들의 침입은 재앙이었다. 평화롭던 원주민들의 땅에 ...

    일상화된 ‘피비린내’
  • 파미르여행기 2 - 아프칸마약의 북상루트인, 타직-아프칸 국경선 ... file

    [특별기획 : 세계의 지붕, 파미르의 사람들 2 ] 아프칸마약의 북상루트인, 타직-아프칸 국경선 '빤지'강을 따라가다 <두샨베를 벗어나자 양떼를 몰고가는 목동을 자주 만나게 되었다> 파미르를 향해 출발 무더운 황사에 싸인 두샨베를 떠나 드디어 파미르를 향한 대장정...

    파미르여행기 2 - 아프칸마약의 북상루트인, 타직-아프칸 국경선 '빤지'강을 따라가다
  • 파미르 여행기 1 - 혹독한 기후, 그러나 따뜻한 미소를 가진 파미... file

    혹독한 자연환경속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파미르 파미르에는 만남이 있다. 전세계에서 온 여행자와의 만남 혹독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파미르인들과의 만남 파미르 음악과 춤 그리고 음식과의 만남 태초의 자연과의 만남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온...

    파미르 여행기 1 - 혹독한 기후, 그러나 따뜻한 미소를 가진 파미르인들을 만나러 가는 여행
  • 해킹정국

    바야흐로 해킹정국이다.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에 이어, 국정원이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을 상대로 불법사찰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북 정보전을 위한 정당한 활동이었다.” 이병호...

    해킹정국
  • 일본의 꼼수에 넘어간 우리 외교부의 안이한 태도가 더 큰 문제

    일본의 꼼수에 넘어간 우리 외교부의 안이한 태도가 더 큰 문제 일본 산업혁명시설 세계유산 등재의 사후 파장이 만만찮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일은 막판에 'forced to work'라는 문구를 넣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 문구를 두고 우리 정부 당국자는 "...

    일본의 꼼수에 넘어간 우리 외교부의 안이한 태도가 더 큰 문제
  • 호락호락하지 않은 깃발

    노예제도를 정당화 하기 위한 미국의 인종차별은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가 해방된 지 15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왔지만 여전히 현실 속에 건재해왔다. 그 상징이 남부연합기의 존속이었다. 그러나 21세의 어린 백인 우월주의자가 저지른 참극 이후 미국은 150여년의 세월...

    호락호락하지 않은 깃발
  • 민낯 뒤의 가면

    그리스 시대,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가면’을 썼다. 가면을 쓰는 순간, 배우 자신은 가면 뒤에 철저히 가려졌다. 맡은 배역의 인격만이 무대 위에 존재할 뿐이다. 고대의 연극이 가면을 사용한 이유는 배역의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두 개의 가면을 쓰면...

    민낯 뒤의 가면
  • "은혜의 나라 인도네시아"에 “보은의 나라 코리아”로 화답하자

    6.25전쟁에 이슬람권 9개국 한강의 기적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줘 결초보은(結草報恩)으로 한국 인도네시아 광복 독립 70년 맞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난 1952년,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전쟁복구에 써 달라고 현금 143,706달러를 유엔에 보내주었다. 1950년 북한의 도발로...

  • 모방과 표절

    스티브 잡스는 인류의 혁신을 이끌었다. 한 때 그를 가리켜 외계인이라는 우스개소리도 있었다. 지구행성에 온 외계인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별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선보인다는 농담이 진담처럼 덧붙여졌다.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

    모방과 표절
  • 리플리 양성소

    알랭들롱이 열연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영국의 여류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별 볼일 없는 주인공이 재벌 아들인 친구를 죽인 후, 죽은 친구의 신분으로 위장해 새로운 삶을 산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이름도 ...

    리플리 양성소
  • 차세대의 의미와 프랑스 한인사회의 미래 file

    2015년 6월13일은 프랑스 한인사회 역사에서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이날 개최된 ‘프랑스 한인 차세대 발대식’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프랑스에서 태어나거나 어릴 때 와서 이곳에서 성장한, 우리 한인사회의 미래를 짊어져 나갈 1.5세, 2세들이 서...

    차세대의 의미와 프랑스 한인사회의 미래
  • 메르스 공포, 정부의 안전 불감증에 국민은 불안하다

    메르스 공포, 정부의 안전 불감증에 국민은 불안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937년 닭에서 처음 발견됐다. 모양이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하다 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란 이름을 얻었다. 처음에는 조류만 감염되는 것으로 여겼다. 세월이 흐르면서 개, 돼지, 소 등도 감염된다...

  • 메르스와 사스

    2003년 3월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가 사망하면서 처음 보고된 사스는 몇 주만에 32개국으로 퍼졌다. 순식간에 전 세계에서 8,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9%가 사망했다. 전 세계가 사스 공포에 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한국은 완벽에 가까운 예방대...

    메르스와 사스
  • 멈추지 않는 총기비극

    1791년 수정헌법 2조를 채택한 ‘건국의 아버지’들이 총기 소유에 어떤 생각을 지녔는지 살펴보면 미국이 왜 ‘총기의 나라’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만든 토머스 제퍼슨은 “총은 미국인들에게 자유의 무기다”라고 말했고, 권리장전의 기초를 확립한 조지...

    멈추지 않는 총기비극
  • 한인들의 모순된 ‘인종차별’

    [한인들의 모순된 '인종차별'] ‘인종차별의 싸움’으로 축약되는 미국의 근현대사에 ‘최초의 흑인대통령 당선’은 엄청난 반전이었다. 흑인대통령 탄생 7년. 그러나 흑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뿌리깊은 인종편견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인종문제로 대규모 폭동이 일...

    한인들의 모순된 ‘인종차별’
  • 희안한 기자회견

    뇌리에 각인되지 않는 광고카피는 죽은 활자에 불과하다. 몇 마디 말에 펄펄 살아 뛰는 생명력을 담아야 하고, 틀을 깨는 한마디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리거나 숨겨진 마음을 절묘하게 들춰내 짙은 여운을 남겨야 산다.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언어 중에 광고 카피만큼 ...

    희안한 기자회견
  • 진달래민족 (중국 정호원)

    내가 오봉산에서 진달래를 찾아보고자 하는 집착일념은 오랑캐령과 오봉산이 나란히 어깨를 겯고 서있기때문이다. 오랑캐령을 손꼽을라치면 당연히 그리고 자연히 망국대부와 망국멸족의 남부녀대 이주민들을 초들게 된다. 그 망국지민 흰옷의 행렬들이 바로 두만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