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공감은 추체험입니다. 추체험이란 다른 사람의 체험을 자기의 체험처럼 느끼는 것, 또는 이전 체험을 다시 체험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추체험을 느끼려면 그래서 자신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추체험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보지 못한 것을 상상하는 일과 같습니다.

젊어서는 아름다움과 호기심에 매료되어 시인이 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 대상이 넓어집니다. 그만큼 인생을 더 많이 살고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젠 제법 공감할 수 있는 시가 많아졌습니다. 물론 저는 워낙 종교에 치우친 사람이라 종교와 관련된 것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겠지요.

오래 전 인용했던 시 한 편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조희선 시인의 빈자의 노래라는 시입니다. 먼저 시를 감상해 보십시오.


주님
저를 가난한 밥상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이 어찌될지 모른다는 것,
덕분에 저는 주님의 계획을 온전히 보게 될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아님에 가장 알맞는 옷입니다.
그 빈 순수한 공간 속으로
저를 불러 앉히시고
생생한 만나와 까마귀가 여전히 당신 손안에 있음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가난하지 않고는
결코 당신의 부요함을 누릴 수 없기에
기꺼이 나를 가난케 하신 당신의 사랑을
감사하나이다.



가난한 밥상

먼저 시인은 가난한 밥상으로 불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참 보기 드문 감사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이 흙수저임을 슬퍼합니다. 홁수저라서 절망합니다. 그런데 시인은 흙수저라서, 집안이 가난해서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드라마들을 통해서도 돈 많은 사람들의 불행과 파행을 거의 날마다 접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돈 많은 것이 행복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결국 돈이 아주 많으면 불행하지만 적당히 많으면 행복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적당히'라는 것이 적당히 끝나지 않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은 애초부터 '적당히'라는 말을 모릅니다. 그래서 한 번 그 길에 들어서면 상향으로의 끝없는 나선형의 길을 올라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끝이 결국엔 점에 이르고 그 점에는 아무도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난을 감사한다는 것은 동시에 부자가 아님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돈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에서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는 선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이냐 돈이냐의 선택에서 하나님을 선택한 사람에게 전해지는 좋은 소식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드러내고 있는 파행은 바로 이 하나님이냐 돈이냐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명확히 대답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산당을 제하지 못했던 이스라엘처럼 양다리를 걸치겠다는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말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나 '사후 천국' 이 아닌 하나님 나라는 참 반갑고도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분들 가운데 시인처럼 가난을 감사하는 분들이 없습니다. 그런 분들 가운데 내일이 어찌될지 모르는 분들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전하는 하나님 나라가 허무하기만 합니다.

가난은 내일을 짐작할 수 없습니다. 어찌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갈 바를 알지 못했다던 아브라함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길은 갈 바를 알지 못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가난은 인생을 그렇게 만들어줍니다. 세상풍파에 속수무책이 됩니다.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길에서는 하나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분께 자신이 처한 암담한 상황을 고하고 그분의 구원하심을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바로 그게 바로 믿음이고 그게 바로 제대로 된 바른 길입니다.

시인은 가난해서 감사할 뿐만 아니라 내일이 어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님의 계획을 온전히 보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예수님도 복음이 가난한 자에게 전파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이 가난한 자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시인의 주님의 계획을 온전히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래도 어쩌면 시인은 기대처럼 주님의 계획을 온전히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시인은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으로 시편 23편의 원수의 목전에서 주님이 베풀어주시는 상이 가난한 밥상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박한 그 밥상은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시인에게 차려졌고 시인은 시편 기자와 마찬가지로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고백을 드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 것도 아님

두 번째 연에서 시인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기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의 고백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자기부인'이 떠오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가장 먼저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를 부인하려면 무엇보다 모든 소유를 버려야 합니다. 인간에게 소유와 존재란 좀처럼 분리되지 않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늘 존재의 변화를 바라면서도 소유를 놓지 못해 결국은 존재의 변화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 말은 결과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르고 싶어 하면서도 실제로는 반대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인은 가난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시인이 경험했을 가난의 정도와 기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극한 가난을 경험했습니다. 그것도 너무 오래도록 가난해서 다시금 부자가 된다는 것을 꿈꾸지 못할 정도였을 것입니다. 물론 제 짐작입니다. 하지만 제 짐작은 그러려니 하는 생각 속의 짐작이 아니라 그런 가난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의 실제 경험입니다.

그래서 저도 시인이 아무것도 아님을 빈 순수한 공간이라고 하는 것에 깊이 공감합니다. 생생한 만나와 까마귀를 경험하려면 먼저 자신을 비워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야, 완전히 무력한 존재가 되어야 주님의 섬세한 사랑과 배려가 현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광야로 탈출한 이스라엘에게 만나가 내리기 시작한 건 그들이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음식을 다 먹고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 모세를 향해 하나님을 원망할 때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빈 공간 속으로 만나가 내렸습니다. 까마귀 역시 엘리야의 빈 공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릿 시냇가에서 엘리야는 까마귀가 날라다 주는 떡과 고기를 먹었습니다. 시인은 그 섬세한 사랑과 배려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만나와 까마귀가 여전히 주님 손안에 있음을 보여주셨다고 말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저 역시 주님의 만나와 까마귀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프란치스코처럼 밥을 먹으며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릴 때가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아님이 은혜의 통로였습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경험하는 관문이었습니다. 그 주님이 날 사랑하시니 내가 아무것도 아님이 오히려 감사인 것입니다. 자신을 비우지 못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이 역설을 진리로 경험하지 못합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이 역설을 알 수 없습니다.

가난하지 않고는

그래서 시인은 가난하지 않고는 당신의 부요함을 누릴 수 없기에 자신을 가난하게 하신 당신의 사랑에 감사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 말에 시인은 '기꺼이'라는 부사를 하나 끼워 넣었습니다. 자신을 가난하게 하신 것이 당신의 의도였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그분은 당신의 부요함을 누리게 하시려고 시인을 가난케 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난을 받아드리려 하지 않습니다. 부자이신 하나님이 왜 자녀인 우리들이 부자로 사는 것을 싫어하시겠느냐고 반문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선교, 그거 다 돈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사랑의 증거를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은 늘 경고성 발언 정도로 폄하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경고가 아니라 사랑으로의 초대입니다.

저는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가난의 의미를 역설하는 이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한사코 영향력을 확보하려 하고 업적으로 자신을 과시하려는 이들이 그러한 자신의 행보에 하나님 나라라는 복음을 덧붙이려 합니다. 시인이 말하는 것처럼 가난한 밥상이 주님의 계획을 온전히 보게 하는 도구이며,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다시 말해 극한 가난이 만나와 까마귀를 경험할 수 있는 발판이며, 그래서 그분이 우리를 일부러 가난하게 하신다는 복음의 기본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빈자의 노래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빈자들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가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그런데 가난이 없는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니 예수님을 믿는다면서도 그들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 나라가 더 가지려 하지 않는 사람들의 나라라고 가난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언제나 하나님 나라가 기꺼이 가난해지려는 사람들의 나라라고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시인이 말했듯이 주님은 우리를 기꺼이 가난하게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가난해져야 당신의 부요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기꺼이 가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인은 시의 제목을 빈자의 노래라고 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빈자의 노래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노래가 아니라 자기 합리화나 자기 위로라고 폄하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모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부요함을 모르기에 돈이 주는 일시적인 부요함에 매달리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것을 사도 바울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전4:18)

그는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룬다고 말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난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어주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저는 빈자의 노래야말로 진정한 찬양이며 시편기자가 말하는 새 노래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호흡이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빈자의 노래를 부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와 함께 기업을 물려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시인처럼 빈자의 노래를 부르는 이 시대의 예언자로 살겠습니다. 날마다 주님께 감사하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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