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성 위클리홍콩 편집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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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탄생한 태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병원성 미생물은 공존하며 살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병원성 미생물로 인해 수많은 전염병이 인류를 재앙으로 인간의 역사를 수없이 변화시켜왔다. 전염병은 언제나 예기치 않게 찾아오고 사람들은 무기력했다. 거의 매년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2019년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 중으로 온 세상을 위협하고 있다.

 

인류를 위협했던 장구한 전염병의 역사 속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전염병들의 사례는 흑사병(Black Death, 페스트)을 비롯하여 나병, 결핵, 발진티푸스, 매독, 콜레라, 장티푸스, 천연두 그리고 독감 등이 역사 속에서 맹위를 떨쳤다.

 

6세기 중엽 로마제국을 강타해서 도시 인구의 40%를 죽음으로 몰고 갔던 바로 ‘그 역병(the plague)'이, 1300년대 중엽 유럽을 강타하여 여 불과 4∼5년 사이에 전 유럽 인구의 최소한 3분의 1을 앗아간 전염병이 페스트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도 전염병은 미생물로만이 아니라 음주, 흡연, 식습관, 기후변화, 환경훼손, 개인위생 등으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가 촉각을 세우고 일상이 돼버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상황이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중국 등에서는 완화되어 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위태롭다.

 

지난 5월 25일(월)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5,500,577명, 사망자는 346,719명이 발생했다. 홍콩은 지역감염이 수일 동안 일어나지 않은 채 감염 1,066건, 사망 4건으로 유지되고 있다.

 

약 5개월 동안의 전염병 사태는 사람들의 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각 산업이 타격을 받아 실직률이 높아지고 그야말로 먹고살기 힘든 상황으로 정부에게 “살려 달라”는 외침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홍콩 정부는 각 산업별로 보조금 혜택을 발표하고 지급하고 있다. 특히 요식업, 관광업과 소매업의 타격이 가장 크다. 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간격과 개인위생, 환경관리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세워졌다.

 

홍콩은 물론, 전 세계에서 똑같은 상황을 겪고 있지만 많은 전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하게 퇴치되고 박멸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가장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이후, 온 세상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은 것, 그리고 바꾸어 놓을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기자의 시사적인 관점으로 유추해본다.

 

전반적인 산업들이 침체를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오히려 사업이 번창하고 재산을 증식한 사람들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세계 500대 부자’의 올해 재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5월 6일 기준 500대 부자의 재산이 작년 말보다 5,535억 달러 줄었다. 500명 중 383명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재산 39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산업인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재산은 18억 1천만 달러가 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중에 최대 수혜를 받은 자는 전자상거래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의 격차를 벌리며 세계 부자 자리를 꿰찼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부자 순위를 바꾸어 놓았다.

 

재택근무 현상이 두드러 진다.

홍콩 정부는 사람 간의 전염을 피하기 위해 홍콩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많은 회사들도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홍콩의 한 지역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00명 중 약 70%가 재택근무하기를 원하고 약 30%만이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효율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근로자들은 사무실보다 개인 공간에서 일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직원의 절반이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까지 직원들이 선택적으로 재택근무할 수 있다. 컨설팅 회사인 Global Workplace Analytics에 따르면 향후, 2년 동안 최대 30%의 근로자가 일주일 중 여러 날을 사무실 밖에서 일할 수 있다.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 과학자들은 세계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 점점 더 전염병이 더 많아질 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가진 업무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위축된다.

재택근무로 업무가 유지된다면 굳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사무실을 유지하지 않게 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실제로 홍콩에서 가장 비싼 센트럴 지역과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빈 사무실이 많이 늘어났다.

 

전자화상 시스템이 발달한다.

재택근무로 인하여 원격화상회의가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더 많은 비즈니스 리더 목록에 Zoom 및 Google Meet과 같은 기술 및 화상 회의 플랫폼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보다 더 유연한 근무를 위한 시설과 발달된 장비들이 필요하다. 유럽지역 바르샤바 라팔 시장은 “수많은 회의를 직접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고 포스트지에 밝혔고 독일의 노동부 휴베르 장관도 재택근무에 대한 법률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직원들도 7월부터 원격으로 직원채용을 시작한다.

 

물품 배달 및 운송 관련 산업이 발달한다.

사회적 접촉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은 집에서 쇼핑하고 집에서 물건을 받는다. 전자상거래가 증가하고 제품들을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관련 산업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외식 산업은 위기, 식품점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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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외식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다. 좁은 아파트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번거로움을 제쳐놓더라도 가까운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경비가 더 저렴하다. 홍콩에서 아침을 제공하는 식당들이 많은 이유이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이후, 외식을 즐기던 사람들이 시장에서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고 집에서 조리해 먹는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인하여 많은 식당들과 소매업들이 어려움에 봉착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어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업체들이 폐업을 했다. 그러나 슈퍼마켓과 식품점의 매출은 급상승했다.

 

유기농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게 되어 좋은 먹거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홍콩 정부의 국경 간의 폐쇄 발표가 있자마자 홍콩 내의 각 식품점에는 마스크, 휴지와 쌀, 밀가루, 국수 등이 순식간에 동이 났었다. 대부분 생활용품이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어 중국 간의 국경 폐쇄는 홍콩 주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이 현상은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유기농 산업이 일찍이 발달한 유럽은 국경 간의 폐쇄로 물품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를 대비해 외부 공급원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식량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슈퍼마켓은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리서치 회사 유고브(YouGov)가 4월 초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42%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이전보다 식량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리서치 회사 에코비아 인텔리전스(Ecovia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염병으로 인해 유기농 및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유기농 식품 상점에서는 40%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슈퍼마켓이 사라지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계산대가 점점 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이 변화가 빠르지는 않다. 더 많은 비접촉식 지불 방법을 위한 대응방안이 필요하게 되더라도 인간 근로자가 완전히 배제되기는 어렵다.

 

온라인 주문과 쇼핑몰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

영국의 테스코(Tesco)와 벨기에의 델하이즈(Delhaize)는 진작에 온라인 쇼핑 시스템을 구축했다. 홍콩에서도 HK Mall이나, 푸드판다, 오픈라이스 같은 온라인 상점들이 급성장하고 있어 음식배달 등으로 원격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더 많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까르푸는 UberEats와 협력하여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폴란드 최대 소매업체인 Biedronka는 스페인 스타트업인 Glovo와 제휴하여 고객의 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파리의 킬로그램(Kilogramme)과 같은 일부 소규모 상점도 24시간 이내에 자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구축했다. 무역기관 EuroCommerce의 사무총장 Christian Verschueren은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멈추어도 가속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건강관리, 위생관리, 면역성 강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함께 있어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전염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잘 먹고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인식들이 높아져 건강 관련 산업과 스포츠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지인은 홍콩에서 수십 년을 살아도 비즈니스로 바빠 여가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러 나라로 출장 다니던 바쁜 사업가인 지인은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이후, 국경 간의 폐쇄로 인하여 꼼짝없이 홍콩에 발이 묶였다.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홍콩 내의 트래킹 코스를 섭렵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전염병 바이러스 보호장비가 필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 이후 5개월 동안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있다. 홍콩의 낮 기온은 33도까지 올라가고 습도가 90% 이상으로 습하고 더운 날씨라 마스크 착용은 고역이다. 그러나 감염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벗을 수는 없다. 마스크뿐만 아니라 온몸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주는 보호장비는 물론 공기정화기, 정수기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대중교통 대신 대체 교통수단 늘어날 것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은 대중교통 이용 대신 가까운 거리는 걷기나 자전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되어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에서의 자전거가 유일한 이동수단인 도시도 있었다. 유럽자전거연맹의 모르텐 카벨(Morten Kabell)은 “차량을 위한 도로보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더 구축하는 것이 경제적인 인프라를 생성하는 것이다”고 말했으며 스페인의 환경부 장관인 테레사 리베라(Teresa Ribera)는 교통 인프라 전환을 지지했다. 독일에서도 더 넓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요구하고 있다.

 

비접촉 시스템을 위한 산업

사람을 만나도 악수를 하지 않고 눈을 깜박이며 서로의 반가움과 안녕을 묻는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휴지로 감싸 누르고 출입을 드나들 때마다 손에 닿지 않으려고 발로 문을 미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모든 것이 내 몸과 더 멀리해야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 돼버렸다.

 

태국에서는 엘리베이터 버튼 대신 발로 층수를 누르는 페달식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금 결제 대신 접촉기회가 적은 비접촉 결제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안시스템이 강화되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구 신천지에서 집단으로 발병했다. 종교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을 역추적하기 위한 작업을 위한 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군다나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 민주주의인 경우, 전화추적이나 기타 감시추적이 쉽지 않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동선은 전 세계에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사우나에 들리고 병원을 방문하고 친구를 만나 어느 식당을 들렀는지에 대한 상세한 일정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 향후 바이러스감염을 위해서 개인에 대한 위치추적이 의무적으로 시행될지도 모른다. 이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되어야 하기에 보안시스템 구축은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 경제를 녹색경제로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큰 영향은 전 세계 경제를 침체 속으로 빠지게 한 것이다. 각 나라들의 화폐가치가 경쟁하게 되며 석유와 같은 상품거래는 교착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홍콩 정부도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가 힘을 합쳐 예상치 못한 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힘을 모아 녹색경제(Green Economy)를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다준 것 중 긍정적인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 걱정하고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내 나라 네 나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 이상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하루속히 회복되길 간절하다.

 

(위클리홍콩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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