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기사를 보았다. 그는 미국의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방미 기간에 미국 주요 업체 백신 1,000만 개를 한미동맹 혈맹 차원에서 대한민국 쪽에 전달해줄 것을 정·재계 및 각종 기관 등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이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에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백신 1,000만 회분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의 이런 행보를 보고 국민의힘 국회위원까지 나서 나라망신을 시켰다는 말을 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걸핏하면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는 이 습관을 어찌해야 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이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에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백신 1,000만 회분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이 사람의 사고는 누가 보아도 정상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그의 이런 사고가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개신교 전도사이다. 그런데 이 사실이 화근이 아닐까. 오늘날 개신교는 이기심이 극치인 곳이 되었다. 교회는 물론 교인들 모두를 이기심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만드는 곳이 되었다.

그 일을 위해 그들이 사용하는 기재는 혐오와 배제와 차별이다. 복음과 율법이 말하고 있는 환대와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이 개신교 신자가 아니었다면 이처럼 이기적이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신교는 간증의 종교가 되었다. 그런데 그들이 간증하는 내용을 잘 보라. 하나님을 높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래 전 솔제니친이 미국의 기독교를 보고 간파한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닌가. “자기를 숭배하는 사람들” 솔제니친은 탁월한 작가답게 핵심을 꿰뚫어 보았다.

그의 지적은 추호도 틀림이 없다. 그리고 그것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우찌무라 간조가 파악했던 것과 동일하다. 미국은 그리스도교 국가가 아니라 자기를 숭배하는 나라이다. 한국의 개신교는 호주와 캐니다로부터도 유입되었지만 주로 미국으로부터 유래하였다. 그런 한국 개신교의 DNA에는 자기를 숭배하는 이기심이 아로새겨져 있다.

황교안에게도 그 DNA가 새겨져 있다. 그가 경기고등학교를 나온 머리 좋은 사람일지 모르지만 머리가 좋다는 것은 더 도덕적이거나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히려 머리가 좋을수록 이기적이라는 것이 더 바른 판단일 것이다. 나는 이것을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아무 생각 없이 우리 사회는 물론 교회에서도 머리 좋은 사람을 선택한 것이 오늘날 개신교 교회를 이기심의 본산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황교안은 그것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황교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개신교 전체의 문제이다.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이야기를 다른 기사에서 보았다. 부하 직원에게 성추행을 일삼아 법원에서 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이 안수집사 임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알게 된 피해자가 어떻게 그런 사람이 안수집사가 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담긴 기사다. 기자가 안수집사 임직을 받게 된 가해자에게 그것을 묻자 교회가 결정한 일이고 자신은 이미 죗값을 다 치렀다는 대답을 했다. 이런 일을 후안무치라고 한다.

그 후안무치한 사람은 안수집사가 된다는 것이 기도하며 교회를 섬기는 것이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 오늘날 교회의 실체를 잘 파악할 수 있다. 안수집사가 하는 일이 기도하며 교회를 섬기는 것인가. 그의 대답에서 우리는 이기심의 끝판왕이 된 교회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렇게 가르지는 것은 비단 그런 인간을 안수집사로 세우는 교회만이 아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는 그가 말한 대로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교회의 공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여기서 잠깐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우리의 믿음과 소명>에서 말하는 것을 살펴보자.

“국가는 죄악된 세상에서 상대적 질서를 대표하고, 하나님의 대사관인 교회는 절대적 정의와 절대적 질서인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대표합니다. 교회는 국가의 양심이 되어 국가가 선과 악을 구별하도록 돕고 하나님이 부여하신 권한의 경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일깨워야 합니다.”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멤버들은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그들의 신앙과 삶의 목표로 삼는다. 그들은 결코 브루더호프 공동체를 자신들의 목표로 내세우는 경우가 없다.

이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 만일 교회가 스스로 이기적이 된다면 그 안에 교인들 역시 이기적인 사람들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라. 그리스도인들이 이기적이 될 수 있는가. 이기적인 사람들이 복음대로 살 수 있는가.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라. 그런데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오늘날 교회의 진지한 가르침이 되었다.

작금의 코로나 상황에서 이런 교회의 이기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어떤 교회들이 코로나 확산의 주범들이 되었는가. 이기적인 교회들이다. 특히 성령을 내세우는 교회들이 그렇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오늘날 개신교는 성령마저도 이기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기적인 것은 그런 교회들만이 아니라 오늘날 교회들 전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날 교회는 이기심의 본산이 되었다!!

어느 사람을 교회의 목사로 세워도 브루더호프 공동체와 같이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산주의자나 주사파 빨갱이가 되어 교회에서 쫓겨난다. 가톨릭의 사회교리라는 말도 나는 마뜩치 않다. 그것 역시 복음이 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는 것이다. 복음에는 이기심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의 일부가 된다. 그것이 아니라면 복음은 복음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황교안이나 안수집사 임직을 하는 성추행범은 교회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 그 사람들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그런 사람들을 이타적으로 만들어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사는 사람들로 만들어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교회가 앞장서서 이기심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결국 그런 교회의 교인들의 사고 안에 이기심을 아로새기는 것이다.

황교안은 우국충정이 아니라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그런 행위를 했다. 자신의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만드는 일을 했으면서도 그것을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만든 것이 바로 교회라는 말이다. 가뜩이나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런 인간에게 이기심을 조장하고 그것을 우국충정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이 교회이다.

성추행은 이기심 가운데도 가장 악한 이기심의 발로이다. 그런 사람을 교회의 안수집사로 선택한 것은 교회로서는 정말 현명한 선택이자 결정이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이기심을 추구하는 교회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황제(카이사르)의 것은 황제(카이사르)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오늘날 교회는 카이사르의 것을 요구하는 곳이 되었고 하나님의 것을 망각한 곳이 되었다. 그런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발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는 교회에서 불손한 것이 되었다. 오늘날 교회는 개혁 정도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곳이 되었다. 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카이사르에게서 해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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