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청론] 적폐세력, 추미애 아들 이어 강경화 남편 취미생활까지 '생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가황' 나훈아는 1987년에 자신이 작사, 작곡, 노래한 <엄니>를 33년이나 흐른 이번 추석 공연에서 노래해 이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나씨(본명 최홍기)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 군부에 학살당한 수많은 민주투사들의 어머니들께 바치기 위해, 망월동 민주열사 묘를 참배 후 자식의 영혼이 어머니께 나타나 위로하는 장면을 전라도 사투리로 노래한 <엄니> 테입 2000개를 광주 MBC를 통해 배포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 악랄한 군부의 방해로 실패, 이번에야 발표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이 드디어 민주국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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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김현철 기자
 
그는 또 이번 공연에서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건 왕도 대통령도 없었다. 이 나라는 국민들이 지켜왔다'고 발언, 고난의 코로나 사태도 우리 국민은 무난히 극복할 수 있다며 격려했다.

한데 평소의 못 된 버릇대로 조중동 등 극우 적폐세력은 이 발언을 또 다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한 발언인 듯 왜곡, 또 다른 정쟁을 시작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와병 전, 해마다 생일 때면 유명 톱가수 2명씩을 초청 3000만원씩을 사례하고 2시간동안 노래를 하게 했다 그런데 돈에 휘둘리지 않고 "나는 개인을 위한 가수가 아니라 대중가수다"라며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한 유일한 가수가 있었다. 그가 바로 예술인의 긍지를 지켜낸 유일무이한 한국의 연예인 '가황' 나훈아였다.

'600명 북한군이 주도한 광주사태' 쯤으로 믿고 있는 적폐세력들은 '엄니' 노래를 듣는 순간 '나훈아가 빨갱이었다니?'하며 실망했을 것이다.

적폐세력은 나훈아 공연에 앞서 이미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대 휴가에 억지를 부 렸고, 해양수산수 공무원 월북사건에 이어 이제는 또다른 판을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는 선장 출신으로 선박에 관한 한 베테랑이었다. 그는 안전한 구명용 부유물에 의지해 소리 없이 무궁화 10호선에서 이탈, 33킬로미터나 떨어진 NLL선 넘어 북한 해역으로 넘어갔으나 수상한 거동을 의심받아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했다.

적폐세력은 또 추미애 장관 아들이 "황제휴가"를 받았다고 생떼를 썼다. 아들은 병역 면제 대상인데도 민주당 대표라는 위치에 있는 모친께 누가 될까 염려가 돼 입대하지 않아도 될 군에 자진 입대를 강행한 효자다. 그런 효자가 모친의 얼굴에 먹칠을 할 수 있는 언행을 자행할 수 있을까?

결국 국힘당 신원식, 김도읍, 하태경 등의 주장이 근거가 없는 걸로 드러나자 이제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새로운 목표로 정해 부군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67)의 미국행에 시비를 걸었다.

이 교수는 평생 교수생활로 푼돈을 모았고, 최근엔 있는 차 3대를 모두 팔았으며 부족한 금액 약간은 대출을 받아 1억4천만원을 꾸렸다. 집과 학교 밖에 몰랐던 그는 은퇴 후 낡은 요트라도 사서 세계 항구들을 여행해볼 오랜 꿈을 이루어 보고 싶었다고 한다.

마침 미국 뉴욕 주에 30년된 노후 요트(1억4천만원)가 창고에 보관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사서 수리 후 세상 뜨기 전에 몇몇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배 안에서 동고동락하며 태평양 횡단과 세계일주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온 것이다.

한데 적폐 기더기(기레기+구더기)들은 상세한 내용을 취재도 안 해보고 새 요트 가격 3억원 등 호화판 여행이라며 호들갑을 떨어 부인인 강 장관 죽이기에 나섰다.

기더기가 아닌 정상적인 기자라면 이 교수의 태평양 항해가 성공할 경우, 한국 노인이 노후화 된 소형 요트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음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전 세계의 언론이 한국 노인들의 용감성을 칭송할 것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게 지탄 받아야 할 뉴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적폐세력의 역사를 돌이켜 보자. 수많은 국민들은 현장 방송 중계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로 대부분의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304명이 죽어가는 데도 경찰의 구조 외면, 민간구조 요원들의 구조작업 방해, 심지어 미군의 구조작전 거부 등 실질적으로 선객들을 의도적으로 살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때 해명이 불가능한 박근혜의 7시간은 아직도 오리무중인데 반해 이번 이씨 사건 당시 문 대통령의 동선은 명확하지 않은가.

역시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 16일,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한 우리 국민을 향해 아군은 수백 발의 총격으로 살해했다. 당시 군 당국은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라며 해당 군인들을 표창까지 했고 새누리당도 이에 동의했다. 그런데 해수부 어업지도원 이씨 피살의 경우는 왜 그토록 호들갑인가.

'빤스 목사'로 널리 알려진 전광훈을 앞세운 8.15 광화문 코로나 집회로 감염자가 급증, 수많은 사망자를 냈는데 그 배후에 홍문표, 김진태, 민경욱, 차명진 등 적폐 세력이 있었음을 국민들이 다 알아버렸다. 이 적폐들의 죄악을 어찌해야 할까.

적폐당 대표 김종인은 개천절 코로나 집회 주도세력을 두고 겉으로는 집회 반대를 표명하면서도 "3.1 만세운동에 나섰던 선조님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사실상 집회 강행에 힘을 실어 주었다. 두 얼굴의 '국민의힘'인 것이다.

정쟁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생명도 우습게 아는 적폐야당이야 말로 '국민의 생명'에 최대 위협이 되는 세력이며 국가 방역 체계에 구멍을 낸 죄악에 대해 처벌받아야하는 자들임을 대부분 똑똑한 국민들은 숙지하고 있다. 거기에 적폐당의 지지도 상승을 바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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