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위치와 분위기도 중요, 재정 보조 내용 비교해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대학 진학을 앞둔12학년 학생들 중에는 조기지원으로 이미 진학할 학교가 결정난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angela.jpg
▲ 엔젤라 김
 

혹은 조금 발표가 이른 주립대학에서 합격편지를 받고 그 학교로 입학을 이미 결정한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 외의 학생들은 주립대학에서 합격 편지를 받았지만 다른 사립대학에 원서를 넣어놓고 합격 여부에 따라 진학해야할 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아무데도 결정이 나지 않은 가운데 3월말에 나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학생들도 많이 있겠지요. 어쨋듯, 한 학교 이상으로 부터 합격 편지를 받은 학생들은 어느 학교로 진학해야할 지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것인데,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할까요?

지원할 때 이미 고려한 사항이겠지만 전공을 미리 정하고 가는 학생들이라면 그 전공의 프로그램이 얼마나 우수한 지를 학교별로 다시한 번 비교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교수진은 훌륭한지, 학교를 다니면서 접할 수 있는 인턴쉽의 기회는 많은지, 졸업후 진로에 대한 후원과 도움은 얼마나 되며 실질적인 취업률및 졸업생 향후 진로는 어떠한지를 합격 통지를 받은 학교별로 꼼꼼히 비교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위치와 분위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많이들 간과하기 쉬운 것은 학교와 집과의 거리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학생에 따라서 실질적으로 문제가 많이 됩니다. 아는 누구가, 어느 학교가 어떻다라고 해주는 말 하나로 결정하면 안됩니다. 취향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학교에 연락해서 하루 밤 기숙사에 묵어보고 수업도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약속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그럼으로써 4년 이상 자고 먹을 기숙사와 식당은 어떤지, 학교가 속해 있는 동네는 어떤 분위기인지, 그런 분위기가 학생이 좋아할 분위기인지, 같은 학교를 다닐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주 하는 말이지만 차를 타보지 않고 사는 사람이 없고, 집을 들어가보지 않고 사는 사람이 없듯이 4년간 생활할 학교를 직접 가보지 않고 결정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지요.

요새와 같은 불경기 때는 학비 문제도 학교 결정의 가장 큰 요소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inancial Aid package라고 하는, 학교에서 학생에게 입학을 허가하면서 학비의 어느 부분 만큼을 재정적으로 보조해줄지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보내주는 편지가 있습니다. 학교별로 받은 이 패키지를 비교해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학교를 다닐 때 드는 비용 Cost of Attendance를 다 적어보십시오. 이 비용은 기본 학비뿐 아니라 기숙사비, 학교 식당비, 책값, 용돈및 교통비를 포함한 비용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보조해주는 보조의 형태는 크게 “공짜돈”(Gift Aid)과 “갚을 돈”(Self-help Aid)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공짜돈은 말 그대로 그냥 주는 돈입니다. 우수한 성적이나 어떤 특기를 인정해서 학교에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주는 장학금(Scholarship)의 형태와 연방 정부나 학교에서 주는 무상보조(Grant)의 형태가 갚지 않아도 되는 돈입니다.

그리고 Stafford Loan, Perkins Loan등 졸업후 일정 이자와 더불어 상환해야 하는 학생 융자금과 학교에서 허락하는 일을 하면서 일한 대가로 받는 보조금(근로 장학금-Work Study)은 학생이 나중에 벌어서 갚던, 학교를 다니면서 벌어서 갚던 학생이 갚아야 하는 돈입니다.

혹시 회사나 어떤 조직 등 학교 이외의 다른 source로 부터 받은 외부 장학금이 있다면 그것을 반드시 학교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학교의 방침에 따라 그 장학금의 액수 만큼 융자 액수를 삭감하든지 학생이 원하면 근로 장학금 액수를 줄이든지 그런 방법으로 외부 장학금이 사용됩니다. 이 모든 보조금 등을 학교 별로 정리해 보면 어느 정도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지가 계산이 나올 것입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학교들을 잘 비교해 보아서 학생이 가서 행복하게 대학생활을 할 한 학교를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마감일(대부분 5월 1일이지요)을 잘 지켜서 선금을 내시고 학교에 등록할 의사를 밝히십시오.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한 다른 학교들에도 등록 의사가 없음을 이멜로나 혹은 온라인으로 알리는 일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나를 찾아 나선 美대륙 5200km 횡단(32) file

    느림의 아름다움, 마라톤이 숲을 품다 The Beauty of Slowness, Marathon holds a Forest           블루릿지 마운틴 아래 아늑한 계곡 로아노크로 가는 길에 크리스찬버그라는 도시를 지날 때 앞에 갑자기 차가 한 대 서더니 한 학생이 물을 두 병 들고 내게로 다가온다...

    나를 찾아 나선 美대륙 5200km 횡단(32)
  • 광복회장의 꿈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file

    [시류청론] 김원웅 회장의 연설에 갈채를 보내는 이유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이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지난 광복절 기념사 중 핵심 내용으로 ‘민족정기’ 함양(涵養)을 위해 그의 기념사를 길게 인용...

    광복회장의 꿈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 ‘가치동맹’으로 재포장된 ‘미국우선주의’ file

    ‘가치동맹’으로 재포장된 ‘미국우선주의’ 팬데믹 시대에 별고 없으신지요? 입추와 말복이 지나도 열막으로 여전히 낮기온이 30도를 넘나들지만, 그래도 이미 가을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기후재앙(氣候災殃)으로 고통받은 이웃나라들 사정...

    ‘가치동맹’으로 재포장된 ‘미국우선주의’
  • 눈물 흘리며 먹는 빵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눈물을 흘리며 빵을 먹어본 적이 결코 없는 사람은, 자기 잠자리에서 근심에 찬 밤을 눈물로 지새며 앉아 있지 않는 사람은, 결코 그대를, 그대 천상의 힘들을 알지 못하리!”(요한 볼프강 폰 괴테,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

    눈물 흘리며 먹는 빵
  • "북한을 동맹으로 만들자"는 전 한미 장성들, 속셈은? file

      [시류청론] 속 보이는 감언이설에 북이 속을까?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임)과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예비역 대장)은 7월 29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보낸 ‘북한과의 일괄타결’...

    "북한을 동맹으로 만들자"는 전 한미 장성들, 속셈은?
  •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인가? file

      [종교칼럼]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행복(GNH)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얼마 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인가?
  • 다람쥐와 벌인 '4개월 전쟁', 승리할 방법이 없을까요 file

      [아톰의 정원 11] '꽃 피우는 아이'의 심정으로 묘안을 구합니다     ▲ 6월초의 감입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 김명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요즘 집 뒷뜰의 다람쥐와 혈투를 벌이고 있는 얘기를 소개합니다. 지난 3월 말께부터이니 무려 4...

    다람쥐와 벌인 '4개월 전쟁', 승리할 방법이 없을까요
  • 통신선 복구한 북한, 여당 재집권에 도움? file

      [시류청론] 연합훈련 중단만이 정상회담 길 터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지난 4월부터 친서를 교환해 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는 7월 27일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13개월 만에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에 ...

    통신선 복구한 북한, 여당 재집권에 도움?
  • "역대 최악" 도쿄 올림픽, 일본 수준이 이 정도였나? file

      개막식부터 한국팀 냉대… ‘혐한’은 열등의식의 발로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올림픽은 지난날 ‘세계 제2위 강대국’의 영광을 되찾고 1년 반 이상을 인류를 괴롭혀 온 코로나에 대한 승리를 다짐한다는 ‘부흥올림픽’을 주제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림픽...

    "역대 최악" 도쿄 올림픽, 일본 수준이 이 정도였나?
  •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file

    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쉰 번째 편지       벗님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이번 편지로 ‘코로나지옥’ 타령을 끝낼까 했는데 우려했던 것처럼 델타변이바이러스 코로나가 지옥의 출구에서 미국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한동안 크게 줄어들었던 코로나 신규 확...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무법적 정의" file

      [종교칼럼] 법과 정의에 대하여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글을 쓰려다 미뤄둔 주제가 있다. 어떤 목사가 교회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근로계약을 맺은 목사와 그 교회의 장로의 웃는 모습의 사진도 함께 게재되어 있었다. 오...

    "무법적 정의"
  • 부끄러운 한국 언론...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file

    [시류청론] 영광스런 '선진국 진입' 마저 외면한 적폐언론 청산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 정상들과 함께 G7(서방7개국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았다. 일본의 반대가 아니었으면 대...

    부끄러운 한국 언론...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 역사인식 file

      [열린창]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오늘 ...

    역사인식
  • 미중 싸움에 등 터지는 한반도, 피할 길은 없나 file

      [시류청론] 남북정상, 제2의 민족상잔 피할 길 모색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얼마 전 모두 6차례 찍은 북 서해안의 남포 해군조선소에 대한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

    미중 싸움에 등 터지는 한반도, 피할 길은 없나
  • 양복포비아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양복을 입는 것이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목사가 되기 전 나는 양복 입기를 정말 좋아했다. 다양한 패션의 양복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양복을 거의 입지 않는다. 설교나 집...

    양복포비아
  • “백신으로 코로나지옥에서 벗어나는 미국입니다” file

    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마흔아홉 번째 편지 도쿄올림픽 새로운 코로나지옥 가능성..참가 재고해야       벗님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욕은 며칠 전 쿠오모 주지사가 주 전체 비상령을 해제하고 거리두기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지난 해 하루 수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

    “백신으로 코로나지옥에서 벗어나는 미국입니다”
  •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없이 북미대화 어림없다 file

      [시류청론] 문재인 정부, 형제애 발휘해 북 식량난 고통 덜어줘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바이든 미 행정부의 첫 대북 대화 제의는 북의 거부로 일단 실패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 및 경제 악화를 장기간 견디지 못해 북이 머지않...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없이 북미대화 어림없다
  • 탈성장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코로나로 교세가 위축되었다.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교회 예배가 가져왔던 절대성에 대해 회의하게 되었고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삶에 안심하게 되었다. 사실 ...

    탈성장
  • [포커스] 험난한 자주 외교의 길 file

    뉴질랜드가 호주의 일방적인 뉴질랜드 국적 범죄자 추방 문제로 호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을 둘러싸고 호주와 긴장감을 만들고 있다.      최근 호주의 시사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은 뉴질랜드가 중국을 위해 호주를 버렸다고 방송했다. 같...

    [포커스] 험난한 자주 외교의 길
  • 미국, 평화 원한다면 한반도 문제 당사자에게 맡겨야 file

      [시류청론] 초강력 무기 완비한 북한… 무력대결은 답이 아니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중앙일보> 6월 18일치를 보면, 미국 ‘국가-국토안보를 위한 EMP 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빈센트 프라이 박사는 6월 6일 공개한 ‘북한의 EMP(전자기파) 위협 평가 보...

    미국, 평화 원한다면 한반도 문제 당사자에게 맡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