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은 7월이다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97-98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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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무 것도 탓하지 않게 되었다. 바람이 불어야 꽃이 피고,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려야 과실이 익는다는 것도 알았다. 60이 넘으니 비로소 결단력이 생기고, 조급증(躁急症)이 사라지고 조금씩 나아가도 끝없는 세상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월이 되어야 비로소 여름이 온 걸 알리니 60이 넘으니 비로소 삶의 뜨거움이 느껴진다.

 

사막의 길은 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 내 지난 인생여정 또한 그러했던 것 같다. 오아시스 마을과 오아시스 마을을 징검다리 삼아 달려가는 길. 사실 유라시아를 달린다는 것은 개인의 도전정신이나 체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 처음 내가 길을 나설 때 내 손에는 네덜란드 행 편도 비행기 표와 3달 정도 아껴서 쓸 경비 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준비가 안 됐다며 더 준비해서 떠나라고 했지만 나는 우리국민들을 뒷심으로 믿고 떠났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나의 징검다리가 되어주어서 여기까지 왔다.

 

이제 하미에서 과조우로 가는 길은 거의 400km에 달하는 길이다. 중간에 국도가 끊기고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며칠 전에 이곳 하미에 들어왔을 때 중국 공안이 호텔로 찾아와 고속도로로 진입하면 1000위안의 벌금과 즉각 구속한다는 경고(警告)를 남기고 갔다. 신장위구르 지역 공안들에게 나는 이제 유명인사가 되어있었다. 웬만한 공안은 내 신분증만 보면 알아본다. 이곳은 우회도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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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0여km를 점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점프를 하는 것은 내 정서에 맞지 않았다. 나는 정공법(正攻法)을 택하기로 했다. 고속도로로 진입하지 못하면 고속도로로 진입하지 않고 그 길을 따라 사막으로 가면 될 것이다. 이 7월의 무더위를 뚫고 차량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백팩에 물병과 비상식량을 짊어지고 가면서 제대로 사막을 느끼는 길을 택했다. 다행히 운전기사도 힘들지만 나의 뜻에 따르기로 해주어서 고맙다. 우리는 중간 중간 휴게실에서 만나서 물과 간식을 공급받기로 하였다.

 

7월의 바다 같이 끝없이 펼쳐진 푸석푸석한 사막을 달리니 몸은 고되지만 내 가슴엔 파도가 일렁인다. 청춘의 어느 날 끝없이 홀로 걷던 모래사장이 생각난다. 이곳에 갈매기는 없지만 이름 모를 새들이 가끔 짹짹거리고, 게는 없지만 도마뱀이 게처럼 모래 위를 쏜살같이 달려간다. 가끔씩 길 잃은 산양들의 주검의 퀘퀘한 냄새가 난다. 그때 나는 지금 이 황량한 사막을 지날 때보다 더 불안하고 조급했었다. 돌이켜보니 그때 나는 이루지 못할 헛된 꿈들로 가득 찼었고 지금 나는 경건함으로 충만하다.

 

복숭아, 자두, 포도는 7월의 햇살로 속을 채워가고, 큰 바람에 꺾인 나무는 7월에 다시 새순이 돋아난다. 하지(夏至)가 지나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지만 대지의 뜨거움은 지금이 최고의 절정을 이룬다. 헛된 꿈, 60이 지나고 모질고 거칠었던 욕망의 화염불이 식어가니 오히려 마음의 열정은 지금이 최고이다. 7월에는 꿈이 현실이 되는 달이다. 우리는 이 계절에 거친 삶의 터전에서 당당한 승리를 준비한다. 눈부신 봄날만 봄날이 아니다. 7월에 오히려 봄날보다 따스한 날이 더 많다. 그러니 나이 60대는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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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환갑 생일이 지나고 나는 대장정의 첫 발을 디뎠다. 미켈란젤로가 최후의 만찬을 그리기 시작한 때도 그의 나이 60이었다. 케네디 슬레이터라는 패션모델은 나이 60에 뉴욕 패션위크가 열리던 링컨센터 근처에서 요지마모토 정장과 샤넬 백을 매치한 차림으로 친구를 기다리다 취재진의 사진에 찍히면서 거리캐스팅이 된다. 그녀의 사진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열광했다.

 

자칫 60대는 사막 앞에선 길 잃은 자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 앞에 닥친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사회도, 가족도 친구도 내 맘 같지 않다. 7월의 날씨만큼 변화무쌍(變化無雙)하게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 몸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조금씩 기능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지금껏 사회의 눈치를 보고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도 좋은 것이다.

 

돌이켜보니 천천히 산보하듯 주위의 풍경을 세심히 구경하며 왔어도 좋은 길은 특급열차를 타고 도착한 느낌이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도 즐기질 못했다. 이제는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급히 서둘러 달려온 길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살다보니 내 노력에 상관없이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되는 것도 알았으니 크게 집착(執着)하는 것도 없어진다. 이 나이에도 여전히 미숙하고 꾸준히 실수를 하고 여전히 세상을 정확히 보는 일이 어렵다. 아직도 필요할 때 지혜로운 발언이 입에서 맴돈다. 7월엔 아직 소나기도 몰아치고 태풍도 지나가니 아직도 조심해야하는 나이가 60대이기도 하다. 그러니 60대의 나이는 여전히 정보의 바다에 낚싯대를 담그고 정보의 고기를 낚는 일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인생은 의외로 길고 사랑 역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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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첫사랑을 꿈꾼다. 첫사랑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작년에 첫눈이 왔는데 올해 다시 첫눈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모두 그걸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첫눈내리는 날의 낭만을 즐긴다. 첫눈 내리는 날 덕수궁 돌담길을 따뜻한 손 마주잡고 걸으며 아무 의미 없는 말들을 나누며 즐거워하듯이 60 이후에 찾아온 첫사랑은 그저 마음 따뜻한 길동무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사막을 달릴 때처럼 사람들을 경건하게 대할 수 있다면 좋겠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알몸으로 녹아 모래가 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싶다. 청춘은 푸르름의 절정이 아니었다. 60, 사막 위에서 바람 맞으며 헤쳐 나가는 지금의 내가 푸르름의 절정이다. 모래보다는 평화의 홀씨가 되어 바람에 날리는 것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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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의 향기서린 땅 간쑤성

 

 

“달 밝은 밤에 고향 길을 바라보니 뜬 구름은 너울너울 그곳으로 돌아가네

 

그 구름 편에 편지 한 장 부쳐보지만 바람이 거세어 돌아보지도 않네

 

내 나라는 하늘 끝 북쪽에 있고 타국은 서쪽 끝에 있네

 

따뜻한 남쪽나라에는 기러기 오지 않으니 누가 계림으로 가 내 소식을 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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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의 서역원정, 막고굴(618~712년 사이 그림, 제323굴) www.ko.wikipedia.org

 

 

이 시는 혜초 선배가 남천축국에 있는 산 속 절을 바라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서 쓴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에서 남긴 5개의 시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이 시는 단순히 시가 아니다. 이 시가 그의 여권이 되었고 사후 1300여 년이 지난 후 한국 국민들에게 보내는 부고가 되었다. 이 시가 그의 사후 그의 국적을 찾아주었고 나와 우리 국민들의 가슴 속에 부활하여 혜초라는 대선배를 가진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다.

 

간쑤 성(甘肃省)의 첫 도시 꽈조우에 들어왔는데 같은 중국이라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아직도 거친 사막이 끝난 건 아니지만 독립투쟁을 하는 사람과 그것을 억누르려는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신장 위구르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호텔입구에 들어갈 때 비행기 타고 출국할 때와 같은 검문도 사라지고 자동차 주유소나 공원의 철조망도 없다. 무장한 경찰특공대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 조금 답답하던 가슴이 펴진다. 나도 이제 드넓은 중국의 일그러진 모습이 아니라 제대로 된 중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

 

간쑤 성, 이제 정말 우리의 앞마당 같은 기분이 든다. 혜초 선배의 향기가 서린 땅이다. 어린 나이에 먼 길을 떠나 지금 내가 감내하는 고통과 인내로는 비교도 하기 힘든 고초를 헤쳐 나갔을 그의 담대함을 이곳에서 만난다. 그가 뼈에 사무치게 꿈꾸었던 평화로운 세상을 바람결에 만난다. 소설 ‘혜초’에서 작가 김탁한은 같은 시대를 살았고 그래서 같은 지역에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있었으리란 상상만으로 고선지 장군과 혜초의 만남을 설정하면서 우리민족의 활동이 그토록 광활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문무대왕의 능 비문에는 그의 선조라고 밝힌 김일제의 고향이 무위(武威)라고 말하고 있다. 문무대왕의 능 비문의 기록이 맞는다면, 그 선조의 원적(原籍)은 간쑤 성인 것이다. 어떤 역사학자는 광대토대왕의 활동무대가 이곳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몽의 어머니 유화부인이 바로 이곳 깐쑤 성 장량현 사람으로 이곳에서 불리지를 만나 결혼하여 주몽을 낳았다.

 

혜초가 바닷길로 인도에 갔다가 불경을 가지고 중앙아시아를 지나 간쑤에 도착한 것은 727년이었다. 신라의 승려이자 모험가이며 이 땅에 평화의 구원을 이루고자 했던 혜초는 모든 것을 묻어버리는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 그의 꿈과 함께 1300여 년간 묻혔던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신비 속에 감추고 긴 지구여행을 마쳤지만 1908년 프랑스인 동양학자 폴 펠리오에 의해서 중국 간쑤성의 둔황(敦煌) 17굴, 61굴에서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되면서 극적으로 부활한 인물이다.

 

발견될 당시 두루마리 필사본은 제목은 물론 작가의 이름조차 낡아 떨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다 7년 후 왕오천축국전에 혜초가 신라 사람이라고 밝힌 사람은 일본 학자 다카구스 준지로였다. 이 시에 나타난 계림에 그는 주목했다. 혜초는 지금 중국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일대일로의 육상실크로드와 해상실크로드를 1400여 년 전에 이미 모두 거쳐서 생존한 유일한 인물이다.

 

혜초는 704년 신라에서 태어나 16세의 나이에 지금의 평택에서 바랑을 하나 둘러멘 채 중국의 광저우로 건너간다. 당시 신라는 20세 전 후의 남자들 중에서 잘생기고 말 잘하는 사람을 화랑으로 선발하여 명산과 대천을 찾아다니며 심신을 단련하게 하였다. 그 중에서도 다시 선발하여 원행(遠行: 세계 여행)을 명하였다. 세계 여행의 먼 길을 떠나는 원행은 천부도의 수신(修身)이며 옛 고조선 삼한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제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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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친 파도가 으르렁 거리는 바다를 건너고 이글거리는 사막의 뜨거운 햇살과 파미르의 혹한의 추위를 넘는다. 밀려오는 고독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도적떼는 메치고 낯선 여인의 유혹은 뿌리치면서 바다 건너엔 무엇이 있을까? 아득한 설산 너머엔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허기진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났다. 그 호기심을 ‘왕오천축국전’에 오롯이 담았다. 거기에 꿈꾸는 자의 갈망, 세상에 대한 호기심, 더 나의 미래의 희망을 담았다. 그는 구도승이기 이전에 나에게 모험의 선배였고 꿈과 영감을 가져다 준 선지자 이었다.

 

세상을 주유(周遊)하며 다니는 것만큼 젊은이들에게 산교육이 없다는 것을 당시 신라인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스님들을 포함한 많은 젊은이들이 당나라로 유학을 오게 된다. 소설 ‘혜초’에서 한 구절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 “저는 머물러 경전을 파기보다 그 경전이 만들어진 자리를 손과 발과 몸으로 만지고 싶었습니다. 언어가 지닌 미망(迷妄)을 걷어내고 깨달음 중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깨달음의 자리에 있는 날!”

 

우리 상고시대의 앞마당이었을 이 땅을 달리는 기분은 참으로 묘하기 그지없다. 이제 무력으로 옛 고토를 회복할 수는 없다. 우리 모두의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쳐 창의력을 발휘하고 평화의 불길을 온 세상에 확장시켜나가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의 활동영역을 넓게 펼쳐 문화의 힘을 발휘 하는 것이다.

 

혜초는 장안에 다시 돌아온 후 다시 스승 금강지와 함께 밀교 경전을 연구하며 여생을 보내다가 787년 입적했다고 전해진다. 나의 생각은 ‘그는 왜 귀국을 하지 않고 이곳에서 입적했을까?’란 의문으로 변한다. 혜초가 귀국하지 않은 것이 못내 안타까워진다. 그가 귀국해서 젊은 화랑들에게 그가 듣고 보고 만난 사람들과 아름답고 넓은 세상과, 역경과 공포와 눈물을 뻥을 치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당시 우리 젊은이들은 더 많은 꿈을 크게 꾸었을 텐데! 그러면 그 피 끊는 젊은이들이 한반도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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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NZ주택소유율 “70년 만에 최저로 추락” file

    ‘코로나 19’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와중에도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생애 최초 구매자들을 포함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주택소유율 역시 7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또한 중간 크기 신축주택들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나면...

    [포커스] NZ주택소유율 “70년 만에 최저로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