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이야기] 계절의 변화와 질병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이젠 완연한 봄을 맞고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앨러지를 비롯해 몸에 병이 나기 쉬운데 약국 선반을 기웃거리는 사람이 제법 많은 것이 이해가 된다.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에 걸린 사람들은 큰 걱정 없이 약을 먹거나 병원에 찾아가 치료를 받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암 등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나 만성질환, 성인병 등으로 고통하는 사람들은 병원을 비롯해 어떠한 것으로도 큰 도움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가 질병을 원하겠는가. 그러나 질병은 우리의 주변을 맴돌다가 어느 순간 내 안에 불쑥 들어와 삶을 헝크러뜨린다.

평생 질병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아니면 질병이 찾아 왔을때 이를 숙명적으로 여기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고난이며 삶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할까.

현대의학은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게 되고 소경이 눈 수술을 받아 시력을 얻는다. 과거에는 기적이라고 여겨지던 일들이 이제 평범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의 모든 치료는 유한하며, 아직도 불치병을 걱정하며 살고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사람들은 의학도 어쩌지 못하는 모진 병에 걸리면 신에게 의지하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창조주는 우리의 몸안에 이미 자연 치유력을 심어주셨음을 먼저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이 또한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증명된 사실이다.

인간의 몸은 항상 스스로 치료하고 있다 한다. 각종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해로운 인자로부터 우리의 몸은 공격을 받지만, 우리 몸 안의 면역 세포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 순간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질병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주가 만든 인체에는 방어 능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창조주가 의도한 인체 사용법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를 올바로 안다면 올바른 생활법도 알 수 있게 된다. 매일의 삶을 만드신 분의 의도대로 사는 것이 곧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이다. 혹 그렇지 못하여 병이 생겼을 때라도 다시 올바른 생활로 돌아간다면 원래의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창조주가 정해놓은 인체 사용법은 매우 평범한 것 같다. 우리의 인체가 하루 하는 일을 살펴 보면 먹고, 움직이고, 쉬고, 햇볕을 쪼이고, 생각하고, 잠을 잔다. 이같은 평범한 인체의 일에 무리가 오면 병이 온다는 사실은 너무 단순해서 잊기가 쉽다.

먹는 음식이 잘못 되었다든지 수면 장애가 있다든지, 움직임이 부족하다든지, 생각을 교란시키는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몸이 이상하면 인체의 기본적인 사용법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특별한 치료 방법, 특별한 먹거리, 특효약 등에 먼저 눈을 돌리는 것 같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자신의 몸과 생각으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도 본다. 근래 요가 스쿨이 부쩍 많아지고 요가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데 요가라는 것이 인간의 기본으로 눈을 돌리는 행위인 것 같다.

봄날 몸이 찌뿌등 하다면 너무나 단순해서 잊기 쉬운 올바른 생활에 관심을 가져보자. 질병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생활을 점검하고 고칠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 그리고 창조주가 심어준 자연 치유력이 드러나도록 노력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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