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yun-Erdene 총리의 중국 방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총리는 중국에 머무는 동안 중국의 모든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몽골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금으로 대체할 수 없는 몽골의 좋은 이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남쪽 이웃의 언론들은 그 단어를 좋아했지만, 몽골인들은 분열되었다.
어느 국민의 문화와 사상에 맞게 말하는 것이 훌륭한 외교관의 원칙이라면 이 말은 분명 긍정적인 점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끊임없는 의혹과 의심의 관점에서 본다면 맞는 말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몽골을 방문했을 때 우리 중 일부는 '나의 땅'이라는 시를 읽기를 꺼렸지만, 유명 외교관들은 그가 방문 중인 나라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존경과 중요성의 표시라고 말했다.
총리 말처럼 중국인도 '몽골과 중국은 산이 많고 우호적인 이웃이며, 이 지역의 중요한 국가이자 이웃'이라는 시진핑(習近平)의 연설에서 볼 수 있듯이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L.Oyun-Erdene 총리는 몽골뿐만 아니라 세계 강대국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의 개발 열차를 타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신 부흥 정책', '지역과 도로' 구상, 중국의 'XIV 5개년 계획', '비전 2050' 등을 언급하며 이들 프로젝트의 조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총리는 몽골인민당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번 방문에서 궤간 철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국경 수출기지 간 협력 확대와 공동구역 설정도 호재로 작용했다.
몽골 측이 공동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입장이었는데 "양국은 몽골과 중국이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라는 데 공감했다. 몽골과 중국은 장기적인 전략의 계획안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서로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양국이 선택한 발전, 불가침, 내정간섭, 평등, 상호이익, 평화의 길을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할 것이며, 몽골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대만, 홍콩, 신장, 티베트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중국의 견해를 지지한다."라고 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몽골의 독립을 확인하는 문서가 되었다.
그러나 '지역과 도로' 구상을 '신 부흥 정책'과 연결함으로써, 중국은 인프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타인의 돈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제적으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 년 동안 벗겨진 다르항의 도로를 인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중국 기업들은 투자하고 도로를 건설하며 노동자들을 고용한다. 한마디로 투자금을 돌려받는다는 뜻이다.
몽골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을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우리에게 상품과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번 방문에서, 많은 문제가 해결됐지만, 이행 여부에 따라 많은 문제가 달라질 것이다. 관계 재개 이후 중국 측은 '말대로 하라'는 한 마디로 몽골 정부를 침묵시켰다.
따라서 협상하는 것은 한가지다. 그 합의를 이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몽골 기업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몽골에서 시행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news.mn 2022.02.09.]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