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베트남의 모바일 결제시장의 거래액은 3천810만 달러에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사용자는 247만 명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2018년 베트남 모바일 결제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모바일 결제 거래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57.9% 성장해 2022년에는 2억3천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간 모바일 결제 사용자는 연평균 21.6% 증가함으로써 2022년 54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모바일 결제는 모바일 지갑, POS(Point of Sales) 시스템, QR코드, 모바일 뱅킹 및 온라인결제플랫폼으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27개의 비은행기관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모바일 결제산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은행계좌 보유 인구,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소매 및 전자상거래 사용 급증, 편의성 등의 요인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베트남 국민 중 59%만이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 반면, 주변국인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은행계좌 보유 비중은 각각 86%와 92%에 달한다.
2017년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자는 총 5천38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6.4%에 달한다. 또한 최근 몇 년 간 베트남 전자상거래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들은 모바일결제시장의 경쟁심화, 일관성 없는 규제, 자금지원 및 관리제약 등을 방해요인으로 지적했다. 베트남 모바일 결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대다수의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들은 제한된 수의 소비자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베트남 국립지불회사(NAPAS)만을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요구했는데, SBV는 동시에 정부규제기관이자 NAPAS의 최대주주이므로 타 모바일결제기업 간의 경쟁이 불공정하다.
또한 대다수의 베트남의 모바일 결제기업들은 여전히 사업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으로 자본 및 전문 관리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모바일 결제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의 경우 라이선스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입하는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베트남 국내은행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모바일 결제산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