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부동산 개발기업인 FLC그룹이 새롭게 론칭하는 베트남의 두번째 저가 항공사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마침내 이륙한다.
당초 10월 첫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부로부터 항공 운송업 면허발급을 받지 못하면서 한 차례 무산됐다.
12일(현지 시간) 항공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응우웬 쑤언 푹 총리는 FLC그룹의 항공사인 대나무항공이라는 뜻의 째 비엣(Tre Viet : Bamboo Airways)에게 항공 운송업 면허 발급에 관한 교통부의 제안에 공식적으로 동의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8일 푹 총리가 의장을 맡은 정부의 상임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과학 및 기술부, 기획 및 투자, 건설부, 법무부, 천연 자원 및 환경부, 재정부, 공안부, 정보통신부, 베트남 국영은행 등 관련 부처의 토론에서 내려졌다. 이 자리에서 뱀부항공에 대한 비행 허가 발급 부여에 대해 부처 및 지역 대표들이 합의했다.
정부 청장인 마이 띠엔 둥(Mai Tien Dung)은 “총리는 이 정책에 동의하고 교통부에 이 항공사의 비행을 고려, 평가 및 라이선스 발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전에 교통부는 뱀부항공에 대한 항공 운송업 면허 발급에 대한 제안서를 총리에게 공식적으로 발송했다.
평가 이후에 교통부는 ‘법령92'에 따라 자본 조건, 항공기 비행 계획, 조직 구조, 사업 계획 및 제품 개발 전략을 충분히 준비했고, '법령30'에 따라 항공사의 브랜드 이름 관련 규정을 준수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관광지와 하노이와 호치민 시 같은 대도시를 연결하는 지역간 노선을 포함하여 뱀부항공의 관광 개발 루트를 적극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교통부에 따르면, 뱀부항공의 등장은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시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또한 승객의 선택을 넓혀주며, 무엇보다 그동안 총리가 추구했던 항공 사업 계획과 방향이 일치한다.
뱀부항공은 공식적으로 "11월 8일 정부가 승인한 항공운송사업 라이선스와 함께, 올해 4분기에 예정된 첫 비행 준비의 모든 최종 단계도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뱀부항공은 지난 7월 9일 정부가 발표한 투자 정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한편, 에어버스(Airbus) 최초로 A319/A320 항공기가 터키와 필리핀에서 완공되어 베트남 뱀부항공에서 운행할 준비가 끝났다. 테스트 비행도 마친 상태다.
뱀부항공은 올해 베트남에서 약 20대의 항공기를, 오는 2019년에는 20~30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어버스와 보잉사와 체결한 88억 달러 계약의 신형 항공기는 2020년부터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베트남과 모든 주요 국제도시와 인기 있는 관광지를 연결하는 약 100개의 노선을 운영 할 계획이다. 최초의 국내 노선은 하노이-퀴논(Quy Nhon), 하노이-동 호이(Dong Hoi), 호치민-퀴논(Quy Nhon), 하노이-호치민, 호치민-밴 돈(Van Don)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치민 라이프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