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 전자산업 수출규모가 2017년 대비 11.5% 증가한 83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자제품 품목 중 휴대전화가 수출액 490억8천만 달러를 달성해 수출규모 1위 품목을 차지했으며, 컴퓨터 및 전자기기가 293억2천만 달러, 카메라 및 캠코더가 52억4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의 국내 전자제품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6.1% 성장했으며, 시장규모는 93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판매액은 휴대전화가 43억6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TV, 오디오, 캠코더 등의 가전제품이 20억2천만 달러, 세탁기, 냉장고, 진공청소기 등 대형 가정용 전자기기 16억6천만 달러, IT제품 8억2천500만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면패널TV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 TV, 오디오, 캠코더 등의 가전제품 판매규모는 23.5% 상승했으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판매 증가로 대형 가정용 전자기기 판매규모 역시 12.5% 증가했다.
반면, 사무용 전자기기 판매규모는 44.5% 하락했으며 IT제품 판매규모도 7% 하락했다.
한편, 올해 전 세계 전자산업 전망은 부정적이며, 베트남 전자산업 성장률 역시 소폭 줄어든 5~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전자산업의 수출증가율은 11.5%로 2017년 기록한 33.4%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전자산업 생산지수 증가율 역시 지난해 11.3%를 기록, 2017년 달성한 32.7%에 크게 못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 세계 전자산업은 무역분쟁, 경제성장 둔화, 반도체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전망된다”며 “베트남 전자산업 역시 외국기업의 높은 점유율, 전자부품의 높은 수입 의존도, 부품산업의 약세와 같은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