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 4명이 포 씨의 자격 인정... 대통령과의 밀약 의혹 부상
사진/세계 여성의 날 집회에서 연설하는 포 씨
[마닐라=마간다통신] 장익진 기자=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의 대선 출마 자격에 관한 대법원의 재판에서 8일 아키노 대통령이 임명 한 재판관 중 4명이 포 씨의 자격을 인정했다. 포 씨의 지지율 상승은 아키노 대통령이 추천하는 로하스 전 내무 자치 장관에게 역풍이 되기 때문에 "아키노 대통령은 비밀리에 포 씨를지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혹이 부상하고 있다.
대법원장과 판사 1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아키노 현 정권 하에서 임명된 것은 셀레 노 법원장, 레오넨, 할다레사, 레이즈, 벨나베, 카기오와 각 판사의 총 6명. 이 중 셀레노 원장, 레오넨, 할다레사, 카기오와 각 판사가 포 씨의 출마 자격을 인정했다.
2월 8일 대통령궁에서 개최된 아키노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 포 씨가 초대된 것이 계기가 되어, 영자 신문을 중심으로 아키노 대통령이 비밀리에 포 씨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혹이 보도되었다.
라시엘다 대통령 대변인 등 대통령궁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키노 대통령에 가까운 판사가 자유당 후보로 출마하는 로하스 씨에게 불리한 판결을 지지한 것으로, 의혹의 목소리가 높아진 형태다.
아키노 대통령은 대선 돌입 전 동지 로하스 씨의 쌍으로 부통령 선거에 출마하도록 포 씨의 설득을 거듭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이후 자유당은 부통령 후보로 고 로블레도 전 내무 자치 장관의 아내 마리아 레오노르 로블레도 하원 의원을 선택했다.
▽입후보 자격을 인정한 것은 "나뿐만 아니라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
대법원 대법정이 8일 포 상원 의원의 대선 출마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후 포 씨는 수도권 마닐라 시의 리와산 · 보니파시오에서 개최된 '세계 여성의 날'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재판에서의 승리는 나뿐만 아니라 국민과 민주주의가 쟁취한 승리"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에 당선된 날에는 복지와 빈곤 문제를 최우선으로 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라디오 방송국의 취재에 대해 포 씨는 "거주 기간의 문제에 입후보는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고 판결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재차 대선 자세를 보였다.
포 씨와 함께 부통령에 출마하고 있는 에스 쿠데로 상원 의원은 "판결은 국정을 목표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오늘은 국민에게 멋진 날」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포 씨의 대 후보 진영도 성명을 발표했다. 대통령 후보자의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은 "포 씨의 행운을 빈다"고 판결을 환영했다. 또한 비나이 부통령의 대변인은 "판결은 비나이 진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선거는 누가 적군인지 아니라 어떤 후보자가 선거에 승리를 위한 용의주도인지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