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14년만의 아메리카스 컵을 획득한 팀 뉴질랜드 환영 카 퍼레이드가 펼쳐진 오클랜드 시티 중심가는 6일 낮 동안 차량 통제가 되고 많은 시민들이 나와 기쁨을 나눴다.
공식 카 퍼레이드는 12시 30분부터 시작되었지만, 오전부터 퀸스트릿을 비롯한 카 퍼레이드 현장은 교통 통제가 되었다.
타운홀 건너편 Wakefield Street에는 선수들을 포함한 퍼레이드 행렬이 일찍부터 대기했고, 퀸스트릿 일대는 산타 퍼레이드에 견줄만큼이나 많은 시민들이 나와 환영을 표했다.
카 퍼레이드는 퀸스트릿을 따라 내려가다가 Customs Street East로 우회전 --> Customs Street East 에서 Gore Street 으로 좌회전 --> Gore Street에서 Quay Street으로 좌회전 --> Princes Wharf / Eastern Viaduct 교차로 진입 --> 에미레이트 팀 뉴질랜드 (Emirates Team New Zealand)는 바이어덕트 (Viaduct Basin)까지 진행되었다.
퀸스트릿의 빌딩에서는 일을 하던 사람들이 창밖이나 테라스에 나와서 환영 퍼레이드에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다.
처음 출발할 때는 구름이 낀 날씨였다가 퍼레이드 행렬이 공사 중인 브리토마트 기차역 스테이션을 지날 때 쯤에는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잠시 일손을 멈추고 환영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거나 또는 비를 그냥 맞으며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거리 양쪽에 시민들은 자리했다.
카 퍼레이드에 이어 바다에서의 요트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민들과 보트들이 비 오는 중에도 1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
에미레이트 팀 뉴질랜드 선수들이 탄 돛을 단 보트가 바이어덕트에서 출발해 Viaduct events centre를 지나 북쪽 부두까지 지나가고 뉴질랜드 해양 박물관 및 Princes Wharf 주변으로 되돌아와 Queens Wharf 주변에서 퍼레이드가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일기예보대로 오후 2시 전후로 오클랜드 시티 중심가에는 간헐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모처럼 경사로운 행사였다.
노영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