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에서 유전 시추를 방해하던 그린피스(Greenpeace) 대원들이 노르웨이 당국에 체포된 가운데 그중에 뉴질랜드 여성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18일(금) 그린피스 관계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체포는 그린피스 소속의 아틱 선라이즈(Arctic Sunrise)호가 노르웨이 인근에서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인 스태트오일(Statoil)의 시추를 방해하는 활동을 하던 중 발생했다.
나포된 선박에는 모두 35명의 그린피스 단원들이 타고 있으며 배는 노르웨이의 트롬소(Tromso) 항구로 예인 중인데, 단원 중에는 오클랜드 출신의 리지 설리번(Lizzie Sullivan)이 포함됐다.
그린피스 측은 당시 노르웨이 당국이 평화적으로 대항하던 선박을 불법적으로 나포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그린피스의 캠페인은 스태트오일이 대서양과 뉴질랜드 근해에서 벌이는 유전 탐사를 막기 위해 진행되던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대형 석유회사인 스태트오일은 금년 초에도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의 와이라라파(Wairarapa) 연안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지질 탐사선인 아마존 워리어(Amazon Warrior)호를 동원해 지질 탐사를 하던 중 그린피스와 충돌한 바 있다. (사진은 아틱 선라이즈호)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