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경찰이 형제를 잃은 한 ‘알파카(alpaca)’를 위해 주민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3월 12일(월) 오클랜드 외곽 데어리 플랫(Dairy Flat)의 한 집에서 ‘카리스마(Charisma)’라는 이름을 가진 알파카 한 마리가 도둑을 당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평소보다 더 주민들에게 각별히 호소하고 나선 이유는, 홀로 남겨진 카리스마의 형제인 ‘밤비(Bamb)’라는 이름의 알파카가 눈이 멀어 카리스마 없이는 전혀 돌아다니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경찰이 언론에 전한 사진에서는 자신을 인도해주던 형제를 잃은 밤비가 현재는 꼼짝도 못하고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아래 사진)을 볼 수 있다.
오레와(Orewa)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변에 영상으로 이 사실을 알리면서, 정보가 있으면 즉시 경찰서(09 426 4555)나 Crimestoppers(0800 555 111)를 통해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