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4대 은행 가운데 한 곳인 웨스트팩 은행이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0.14% 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은행 측의 자금조달비용에 따른  금리 인상 조치는 9월 19일부터 적용된다.

웨스트팩은 “오는 9월 19일부터 소유주 거주 부동산 대출금에 대한 변동금리는 5.38%로 인상되며 투자용주택 대출변동금리는 5.93%로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약 40만 달러의 대출금의 경우 연 불입금이 400달러 가량 불어난다.

하지만 호주중앙은행(RBA)가 지난 2016년부터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은행이 독자적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하자 정부가 발끈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재무장관은 “웨스트팩은 이번 대출변동금리 인상 조치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어느 금융기관이든 이같은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할 경우 합리적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도 “납득할 수준의 설명이 없이 은행측이 독단적으로 움직일 경우 고객들의 강한 저항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웨스트팩의 이번 금리인상조치 직후 여타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 여부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TOP Digital/30 Augu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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