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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드니 지역 거주민의 40%가 임대주택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특히 파라마타-로즈힐(Parramatta-Rosehill) 지역은 이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주택담보 대출 상태의 주택이 포함된다.

 

Parramatta-Rosehill 지역 세입자 비율 70%, Warwick Farm 67%

‘Committee for Sydney’ 보고서... 금리 인상시 어려움 커질 듯

 

광역시드니에 거주하는 이들 중 40% 이상이 임대주택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NSW 주의 세입자 비율(Under mortgage 상태 포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미래 시드니 발전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독립 싱크탱크 ‘Committee for Sydney’의 보고서를 통해 나온 것으로, 동 위원회는 세입자가 늘어나는 광역시드니 각 지역을 구체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금주 월요일(5일), 이를 인용 보도한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세입자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파라마타-로즈힐(Parramatta-Rosehill)로 10 가구 중 7가구(70%)가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와윅팜(Warwick Farm)이 67%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너시티(inner city) 일부 지역 또한 세입자 비율이 높은 곳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레드펀-치펜데일(Redfern-Chippendale)과 포츠포인트-울루물루(Potts Point-Woolloomooloo)가 각 65%, 시드니 지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피어몬트-울리모(Pyrmont-Ultimo) 거주자의 64%가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Committee for Sydney’의 이몬 워터포드(Eamon Waterford) 정책국장은 “정치권은 광역시드니의 늘어나는 세입자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NSW 주에서 적정 가격의 주택 문제는 이미 정치권의 핵심 이슈가 되었으며, ‘임대주택 세대’(Generation Rent. 나이가 들어도 높은 집값 때문에 집을 사지 못하고 주택을 임대하여 사는 세대)는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힘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입자들은 주택 임대와 관련, 세입자 보호를 위한 보다 확실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빅토리아 주의 경우 세입자의 거주 안전권, 애완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권리 등을 강화해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Committee for Sydney’의 조사 결과 광역시드니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지역, 즉 고부가 지식산업과 직업 밀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높은 세입자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고수익의 전문 직종 종사자들은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인근에 일자리가 적은 교외 지역에 ‘주택을 마련’하기보다는 직장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며 제반 서비스 시설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주택을 임대’해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시드니 일부 지역의 높은 세입자 비율은,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에서 지역 평균보다 120%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전문직종 종자사들의 임대주택 거주 비율이 증가하는 미국 도시들과 비슷한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한편 이들과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세입자도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는 “저소득층에게 적당한 임대료를 제공하는 먼 교외지역 임대주택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 세입자 그룹은 부유한 세입자가 여유 있는 구매력을 활용, 보다 나은 지역의 임대주택을 차지하면서 도심 또는 도심 인근 지역에서 밀려난 이들”이라는 것이다.

임대주택이 많은 지역과 달리 보다 오래 전 주거지로 정착된 지역(suburb) 가운데 시드니 북부와 남부 일부 지역은 자기 주택 소유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시드니 도심에서 비교적 먼 거리의 서부와 남서부의 경우에는 주택담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주택이 절반 이상에 달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ommittee for Sydney’가 세입자 비율을 매핑(mapping)한 결과 임대주택 거주자 비율은 42%에 달했다.

반면 세입자 비율이 낮은 지역으로는 워로노라 헤이츠(Woronora Heights, 4.78%), 글렌헤이븐(Glenhaven, 6.10%), 일라웡-알포드 포인트(Illawong-Alfords Point, 6.71%), 릴리필리-포트 해킹-돌란스 베이(Lilli Pilli-Port Hacking-Dolans Bay, 6.93%) 등이었다.

지난 2016년 실시된 인구조사(census) 집계에 따르면 시드니 세입자 비율(주태담보 대출금을 갖고 있는 주택 소유자 포함)은 ‘완전한’ 자가 주택(모기지가 없는) 소유자보다 더 높은 상황이다.

 

■ 세입자 비율 높은 지역

(Under mortgage 또는 주택 임차인)

-Parramatta-Rosehill : 69.4%

-Warwick Farm : 67.02%

-Redfern-Chippendale : 65.45%

-Potts Point-Woolloomooloo : 65.00%

-Sydney-Haymarket-The Rocks : 64.50%

-Surry Hills : 64.08%

-Pyrmont-Ultimo : 63.75%

-Waterloo-Beaconsfield : 62.44%

-Newtown-Camperdown - Darlington : 61.71%

-Auburn-North : 60.45%

Source: The Committee for Sydney

 

■ 세입자 비율 낮은 지역

-Woronora Heights : 4.78%

-Glenhaven : 6.10%

-Illawong-Alfords Point : 6.71%

-Lilli Pilli-Port Hacking - Dolans Bay : 6.93%

-Loftus-Yarrawarrah : 7.86%

-West Pennant Hills : 9.91%

-Frenchs Forest-Belrose : 10.53%

-Bayview-Elanora Heights : 10.55%

-Caringbah South : 10.91%

-Warragamba-Silverdale : 11.09%

Source: The Committee for Sydney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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