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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바늘 딸기’로 소비자 공포가 이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멜번(Melbourne)에서 바늘이 깊숙이 박혀 있는 배(pear. 사진)가 발견돼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 ‘바늘 배’는 ABC 방송 ‘News Breakfast’ 팀의 분장실 직원인 클레어 보스너(Clare Bonser)씨가 구입해 먹다가 발견했다.

 

멜번의 한 슈퍼마켓 구입 배에서... 깊이 꽂혀져 고의성 짐작

 

지난 9월 퀸즐랜드 주에서 생산, 판매된 포장 딸기 속에 바늘이 꽂혀 있는 것이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는 멜번((Melbourne)에서 한 소비자가 배(pear)를 먹다 그 안에 꽂혀 있는 바늘을 발견했다.

맨 처음 퀸즐랜드 주에서 시작된 ‘바늘 딸기’는 이후 호주 전역에서도 발견된 바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수사해 온 퀸즐랜드 경찰은 지난 11일(일) 용의자 중 한 명으로 브리즈번(Brisbane)에 거주하는 딸기농장 노동자 마이 우트 트린(마이 우트 트린(My Ut Trinh. 50)씨를 체포한 바 있다.

금주 수요일(14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13일(화) ABC 방송 ‘News Breakfast’ 팀의 분장실 직원인 클레어 보스너(Clare Bonser)씨가 차량을 운전하면서 배를 먹다가 배 안에 깊이 박혀 있는 바늘을 발견했다. 보스너씨는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그녀는 “그저 입으로 배를 베어 먹다가 우연히 먹던 배를 보게 되었고, 그 순간 무언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옆 좌석에 놓은 뒤 내가 본 것을 처리하려다 바늘인 것을 알고는 크게 놀랐다(Oh crumbs)”고 말했다.

보스너씨는 지난 주말 멜번 남동부의 버윅(Berwick)에 있는 ‘울워스’(Woolworth) 슈퍼마켓에서 이 배를 구입했다.

배에서 바늘을 발견한 그녀는 당시 가까운 곳에 있던 시포스(Seaforth)의 울워스 매장으로 가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월워스 매장 직원은 그녀가 제시한 배와 바늘을 가져갔다.

‘울워스’ 측 대변인은 이곳 매장 매니저로부터 ‘바늘 배’ 사건을 보고받았다며 자체적으로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BC 방송은 빅토리아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전했다. 동 방송이 전한 사진은 바늘이 깊숙이 꽂혀져 있어 누군가 의도적으로 바늘을 꽂아놓은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딸기 수확 시즌에 발견된 ‘바늘 딸기’ 사건은 퀸즐랜드 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호주 전국 판매용 포장 딸기에서도 나오는 등 1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된 바 있으며 이로써 딸기농장들은 이미 수확한 딸기를 폐기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배에서 바늘이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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