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영선수권 출전 예정 호주 샤이나 잭, ‘약물 양성 반응’…중국 언론 ‘맹비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쑨양을 겨냥해 ‘약물쟁이’로 낙인을 찍으며 ‘시상식 따돌리기’를 앞장섰던 호주 대표팀에 부메랑이 날아왔다.

호주 대표팀에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고, 이 사실은 호주, 중국, 한국, 미국 언론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특히 중국 언론들은 맥 호턴을 의식한 호주 수영 대표선수 샤이나 잭(21)의 약물 양성 반응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샤이나 잭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금지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떠나야 하는 게 무척 슬프고 고통스럽다. 고의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내 언론들도 일제히 광주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일본의 훈련 캠프에서 진행된 검사 결과 그의 A샘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호주수영연맹도 호주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결과를 통지받았다며, 잭의 자격을 일단 정지했다고 전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계영 400m와 혼성 계영 400m 은메달 등을 획득한 잭은 앞서 14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기권하게 돼 슬프다"고 쓴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미국의 간판 수영선수 릴리 킹은 샤이나 잭을 겨냥해 ‘약물쟁이’라고 정조준했다.  

이날 도핑 양성 반응을 알리는 글에서 그는 "10살 때부터 열정적으로 수영을 해왔다. 스포츠를 무시하고, 내 커리어를 망칠 수도 있는 금지약물을 의도적으로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리 팀과 나는 언제, 어떻게 그 물질이 내 몸에 들어왔는지 찾고자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러셀 호주수영연맹 CEO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면서도 아직 사안이 완전히 종결되지는 않았다며 잭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남자 자유형의 간판 맥 호턴(23)을 필두로 쑨양(28·중국)의 금지약물 사용 이력이나 테스트 회피 의혹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쑨양은 라이벌이 아닌 금지약물 복용자" 등 강경 발언을 해 온 호턴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 촬영에서 우승자 쑨양과 함께 시상대에 서기를 거부해 '쑨양 패싱'을 촉발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37 호주 불법 바이키갱 ‘코만체로’ 전 두목 믹 하위, 총 맞고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3136 호주 GABS Hottest 100 Aussie Craft Beers...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3135 호주 NSW 초등생 ‘징계’ 크게 늘어나, 2년 사이 10%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3134 호주 RBA, “법인세 낮추면 국가 재정적자 발생”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3133 호주 NSW 교육부, “HSC 부담감 줄이고 ‘성장 마인드’ 갖자”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3132 호주 “호주의 동계올림픽, 향후 더 좋은 결과 나올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3131 호주 호주 공정경쟁소비자위원회, 무작위 전화사기 ‘주의’ 당부 file 호주한국신문 18.02.22.
3130 호주 시드니 오토바이 갱단 보복 살육전 ‘재점화’ 폭력조직 코만체로 직전 두목 마흐무드 하위 피살 톱뉴스 18.02.26.
3129 호주 모리슨 재무장관 “보좌진과의 불륜, 사생활아니다” 톱뉴스 18.02.26.
3128 호주 호주 금융전문가가 바라본 호주 달러화 전망 톱뉴스 18.02.26.
3127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796채의 주택, 매물로... 낙찰률 70%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26 호주 예비 주택 구입자들, 주거지 상태 사전 조사 ‘미흡’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25 호주 고령화 사회... 호주 전역서 매일 250명 ‘치매 환자’ 진단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24 호주 기술 인력 시간당 임금 가장 높은 시드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23 호주 시드니 경전철, 첫 시험운행... 제반 시스템 점검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22 호주 책읽기 싫어하는 자녀, ‘책벌레’로 만드는 5단계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21 호주 국민당 새 대표에 맥코맥 의원 선출... 연방 부총리 임명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20 호주 이중국적-성추행 논란에 보좌관과의 염문까지...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19 호주 전 세계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도시, 정작 현지인은 시드니를 떠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3.01.
3118 호주 “’호주 이민 임계점 도달’ 주장, 터무니 없다” 톱뉴스 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