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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 주말(7일) 경매에서 화제가 됐던 스탠모어(Stanmore) 소재 3개 침실 주택(사진). 지난 5월, 경매에서 125만 달러에 거래됐던 이 주택은 당시 상태 그대로 다시금 시장에 나와 이날 165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불과 7개월 사이 4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스탠모어 소재 주택 소유자, 7개월 만에 40만 달러 수익 올려

부동산 시장 열기 반영... 12월 첫 주 806채 매물, 낙찰률 78.6% 기록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매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달 첫 주 주말(7일) 경매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매물은 스탠모어(Stanmore)의 3개 침실 주택이었다. 이 주택은 지난 5월,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경매 매물로 나와 125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당시 이 주택을 소유하게 된 구매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개조해 거주하려 했었지만 계획이 바뀌어 이번 경매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었다.

 

이 매물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7개월 전 구매했던 상태 그대로 다시 시장에 나왔는데도 당시 낙찰 가격보다 40만 달러나 높은 금액에 팔렸기 때문이다. ‘Ray White Surry Hills’ 사를 통해 매매가 진행된 이 주택 경매에는 5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으며 140만 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된 후 1만 달러, 5천 달러씩 비교적 더디게 입찰 가격이 상승했지만 최종 낙찰 가격은 165만 달러를 기록했다. ‘Ray White Surry Hills’ 사의 에르칸 에르산(Ercan Ersan) 에이전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경매 당시 낙찰 가격은 당시 주택 시장 침체로 비교적 낮은 금액이었다. 이 주택은 지난 주말 시드니 전역에서 진행된 806채의 경매 매물 중 하나로, 이날 저녁 ‘도메인’(Domain)이 집계한 529채의 낙찰률은 78.6%로 집계됐다.

 

‘도메인’ 자료는 올 7월까지 이너웨스트(inner-west)의 중간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10% 이상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9월 분기 ‘House Price Report’의 분석에 따르면 광역시드니의 주택 가격은  2년여의 침체기 당시 하락한 가격의 3분의 1 정도가 회복된 상황으로 현재 중간 주택 가격은 107만9,491달러로 집계되어 있으며, 이너웨스트의 중간 가격은 155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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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튼(Waverton)에 자리한 3개 침실 유닛(사진) 경매에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입찰, 경쟁을 펼친 끝에 잠정 가격에서 16만1천 달러 높은 157만1천 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로워노스쇼어(lower north shore)의 웨이버튼(Waverton)에 자리한 3개 침실 유닛 경매에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입찰, 경쟁을 펼친 끝에 잠정 가격에서 16만1천 달러 높은 157만1천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크로우스 네스트 로드(Crows Nest Road) 상의 이 유닛은 최근 새로 개조한 상태에서 시장에 나온 매물로, 120만 달러에서 입찰이 시작된 후 5만 달러, 1만 달러씩 입찰가가 제시돼 곧 잠정 가격(141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4명이 지속적으로 입찰 경쟁을 이어갔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낙찰이 결정됐다. 이 유닛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것은 지난 2012년으로, 당시 매매가는 72만6천 달러였다. 7년 사이 가격이 두 배로 높아진 것이다.

매매를 맡은 ‘Belle Property Neutral Bay’ 사의 톰 스카피냐토(Tom Scarpignato) 에이전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거래 결과”라면서 “예비 구매자들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입찰에 응했고 빠르게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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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가격(65만 달러)에서 11만8천 달러 높은 금액(76만8천 달러)에 낙찰된 콜라로이(Collaroy)의 2개 침실 유닛. 15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해 경쟁을 이어감에 따라 낙찰 가격도 높아졌다.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지역, 콜라로이의 필딩 스트리트(Fielding Street, Collaroy)에 있는 2개 침실 유닛에는 15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으며, 잠정 가격(65만 달러)에서 11만8천 달러 높은 76만8천 달러에 낙찰이 이루어졌다. 이 유닛은 지난 2015년 61만5천 달러에 매매된 바 있다.

매매를 맡은 ‘Laing & Simmons Narrabeen’의 크리스 가마라(Chris Gamarra) 에이전트는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날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배경으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입찰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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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60만5천 달러에 거래된 시드니 동부 랜드윅(Randwik) 소재 듀플렉스 주택. 낙찰 가격은 269만 달러에 달했다.

 

시드니 동부, 랜드윅의 와라타 애비뉴(Waratah Avenue, Randwick) 상에 자리한 듀플렉스에는 3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한 가운데 240만 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됐으며 잠정 가격에서 9만 달러 높아진 269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매매를 진행한 ‘Century 21 Eastern Beaches Maroubra’ 사에 따르면 이 주택은 지난 2013년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160만5천 달러였다.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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