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GST).jpg

NSW 주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주 수상(사진)이 교육 및 보건 부문 예산 적자를 메우고 경제 성장 추진 차원에서 소득세 감면 등을 위해 GST 인상 관련, 새 제안을 발표했다.

 

교육-보건 재정 해결, 연방 정부 감세 정책 동시 만족 방안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NSW 주 수상이 의료 및 교육 부문의 수십억 달러 예산 적자를 해결하는 한편 경제성장 장려 차원에서 감세를 요구한 연방 정부를 만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다시 한 번 GST(Goods and Services Tax) 인상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다음 달 연방 및 주 정부 회의를 앞두고 세제개혁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베어드 주 수상은 2020년 예정된 추가 세수 사용처에 대한 재평가 이전인 내년 7월부터 GST를 현 10%에서 15%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베어드 주 수상은 GST를 인상함으로써 예상되는 연 325억 달러는 2018년부터 시작되는 ‘곤스키(Gonsky) 교육개혁’을 포함, 7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구멍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수상은 또한 저소득층 가구를 지원(연간 예상 소요비용 80억 달러)할 수 있으며, 약 7%에 달하는 소득세(80억 달러 상당)는 물론 법인세 또한 30%에서 25%로 인하(160억 달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성과는 ‘곤스키 개혁’의 성공 여부와 소득세 및 법인세 삭감으로 인해 예상되는 경제 성장이 미래 의료 자금 부족분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수 있는 6년의 자금 주기 말인 2020년에나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일요일(31일) 베어드 주 수상은 “우리는 합의점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수상은 “현재 우리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토론장에 서 있다”며 “어떻게 하면 제각각의 의견을 일치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말해 GST 인상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있음을 시사했다.

베어드 수상이 이번에 수정 발표한 제안은 별다른 세수 확충 없이 GST 15% 인상과 연간 10만 달러 이하 소득 가구 지원안을 주장했던 지난 해 안건과는 미세하지만 매우 중요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14년 예산안 발표에서 2017년부터 10년간 각 주의 보건 및 교육 부분 예산을 800억 달러 삭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NSW 재무부의 모델링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이 같은 지원 삭감으로 인해 NSW 주는 2030년 즈음 보건 및 교육 부문에서 연간 450억 달러의 예산 적자가 불가피하며 이 중 350억 달러는 보건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드 주 수상의 이번 제안은, GST를 인상하더라도 전체 세수에는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하며 각 주 정부는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연방 재무장관의 정책에 응한 것이다.

베어드 주 수상은 “연방 정부는 GST가 적용되는 재화 및 서비스 종류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2020년 재평가 이전에 GST 15% 인상만이 각 주 및 연방 정부 모두의 입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ST 인상은 2014년 예산 삭감으로 인한 파장을 원상복귀하고, 파트너십을 재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기본적으로는 고충이 있겠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만약 우리가 지금 이러한 세제 개혁을 시작한다면 연방 정부와 주 당국 입장에서는 이 개혁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재정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어드 주 수상은 “이 같은 계획이 2020년 얼마만큼 경제 성장을 이루고 또 곤스키 교육개혁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일궈낼 수 있는지 평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베어드 주 수상의 발표에서 ‘GST 인상안에 반대하는 퀸즐랜드(Queensland)와 빅토리아(Victoria) 주를 어떻게 참여시킬 수 있는가’를 묻자 그는 “이는 연방 정부가 해야 할 문제”이며 “또한 선거에서 이를 추진한 권한을 갖는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베어드 주 수상은 “연방 정부는 GST 관련 논의에 주도적 위치를 갖고 있으며 경제 성장 의제를 원하는 입장”이라며 “(만약 선거에서) 권한을 갖게 된다면 QLD와 VIC 주도 이를 수용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강세영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GST).jpg (File Size:35.3KB/Download:3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7 호주 정부의 세제개혁, 어디로 가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6 호주 “높은 주택 임대료, 심한 ‘스트레스’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5 호주 NSW 의회, “원주민 ‘잃어버린 세대’에 보상 이뤄져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4 호주 늦은 밤 호텔에 또 무장 강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3 호주 경기회복 조짐? 지난 1월 구직광고 1%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2 호주 알 카에다에 납치, 조설린 엘리엇 여사 풀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1 호주 NSW 주 상어위험 대처 프로그램, 실효성 ‘의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0 호주 시드니 경매 낙찰률, 지난해 봄 시즌 이후 최고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69 호주 Best experiences in Australia: The things we do better than anywhere else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8 호주 시드니, 주요 도시 중 소득 불평등 가장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7 호주 호주인 정서, “아직은 군주제 지지 우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 호주 NSW 베어드 주 수상, GST 관련 새 제안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5 호주 ‘Lockout Laws’, 시드니 도심, ‘고스트 타운’ 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4 호주 패리 오키든, 드러나지 않았던 호주 최고의 부자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3 호주 스트라스필드 횡단보도서 젊은 대학생 숨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2 호주 강풍에 지붕 날아간 아파트... 황당, 분통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1 호주 멜번 경매 시장, 올해에도 호황 이어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0 호주 에어 비앤비가 꼽은 전 세계 Top 10 인기 숙소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459 호주 호주 ‘공화제 전환’ 움직임, 다시 수면 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458 호주 호주 원주민들, 여전히 ‘Australia Day'서 소외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