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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의 'Me Bank'가 도시계획-경제 컨성팅 사인 ‘Ethos Urban’에 의뢰해 호주 전역에서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할 만한 지역을 조사한 결과 브리즈번 도심 인근의 울릉가바(Woolloongabba)가 최상위 지역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울릉가바의 한 아파트에서 바라본 브리즈번 도심. 사진 : Drive Project Marketing

 

‘Me Bank’ 조사... Woolloongabba-Five Dock-North Melbourne 상위에

 

호주 각 도시에서 투자 목적으로 주거용 부동산을 구매할 만한 최적의 지역(suburb)을 알아보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광역시드니의 교외 지역이 상위 20개 목록에서 다수를 차지했지만 가장 높은 순위의 두 곳은 브리즈번(Brisbane, Queensland)과 골드코스트(Gold Coast, Queensland)에 자리한 지역이었다.

멜번(Melbourne) 기반의 다이렉트 은행(Direct Bank)인 ‘Me Bank’가 도시계획-경제 컨성팅 사인 ‘Ethos Urban’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최상위 지역은 멜번 도심(CBD)에서 2km 거리에 자리한 울릉가바(Woolloongabba)였으며 골드코스트 시티의 벌리 헤드(Burleigh Heads)가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역시드니의 교외 지역은 상위 20개 목록에서 8개를, NSW 주를 포함하면 9개 지역(suburb)이 포함됐다.

이 목록에서 시드니 이너웨스트(inner west)의 파이브덕(Five Dock)은 세 번째에, 로젤(Rozelle)은 다섯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정에서는 새로운 교통 인프라, 카페 등 편의시설 가용성 등 라이프스타일 측면에서의 매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설정됐다. 또한 늘어나는 거주 인구, 중간 주택가격, 평균 임대료 및 임대수익률도 투자할 만한 지역 선정의 중요 기준이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Ethos Urban’의 도시경제 학자인 크리스 맥닐(Chris McNeill) 대표는 “부동산 가치와 기차 또는 경전철 역 근접성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으며, 새롭고 업그레이드 된 대중교통 인프라 혜택이 예상되는 지역의 주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또한 잠재적인 도시재생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사례로 맥닐 대표는 브리즈번의 울릉가바를 언급하면서 “현재 이 지역에는 두 개의 기차역이 자리해 운행되고 있지만 새로운 ‘Cross City Rail Project’는 도심에서 울릉가바까지 직통 라인을 제공함으로써 도심 접근성을 높임은 물론 울릉가바 지역의 제반 시설 이용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골드코스트의 쿨랑가타(Coolangatta) 및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에서 벌리 헤드, 머메이드 비치(Mermaid Beach. 17위), 마이애미(Miami. 18위)를 연결하는 경전철 라인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소재 지역으로 상위 20개 목록에 이름을 올린 8개 서버브도 새로운 기차 라인의 혜택을 받게 되는 곳들이다. 순위로는 3, 5번째인 파이브덕과 로젤에 이어 파라마타(Parramatta. 7위), 크로우스 네스트(Crows Nest. 10위), 워털루(Waterloo. 12위)가 뒤를 이었다. NSW 북부, 노스 코스트(north coast)의 콥스하버(Coffs Harbour. 13위)도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할 만한 지역 중 하나로 선정됐다.

맥닐 대표는 “파이브덕, 로젤, 파라마타, 피어몬트(Pyrmont. 15위), 콩코드(COncord. 19위) 또한 시드니 도심(CBD)을 연결하는 보다 빠르고 더 자주 운행하는 메트로 라인(metro line)의 이점을 누릴 것”이라며 “이는 최근 임대료 상승, 중간 주택가격 성장, 화이트칼라 직장으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매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Victoria) 주에서는 노스 멜번과 함께 프레스턴(Preston. 9위), 사우스 멜번(South Melbourne. 10위) 등 3개 지역이 상위 20개 지역에 포함됐으며, 서부호주의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에 자리한 지역 중 상위 목록에 포함된 곳은 엘런브룩(Ellenbrook. 6위), 얀쳅(Yanchep. 11위), 클레어몬트(Claremont. 1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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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이 크게 증가한 파라마타(Parramatta)는 향후 수년 사이 예상되는 유닛 가격 상승과 경전철 라인 계획에 따라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할 만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 파라마타 도심. 사진 : City of Parramatta

   

‘Ethos Urban’이 꼽은 20개 지역 명단에 ACT, 남부호주(South Australia), 타스마니아(Tasmania) 및 북부호주(Northern Territory)의 서버브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맥닐 대표는 “유리한 투자 옵션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선정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프로젝트가 다른 주(State)에 비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퍼스에서는 주요 기차 라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이 때문에 4개 도시 내 지역들이 상위 목록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Ethos Urban’의 20개 투자할 만한 지역의 주택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인 파이브덕의 중간 주택가격은 198만 달러에 이른다. 맥닐 대표는 “주택가격이 이미 크게 치솟은 상황이어서 일부 투자 그룹만이 이 지역을 주목하겠지만 새로운 인프라로 인한 추가 상승을 감안한다면 투자를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맥닐 대표는 이번 선정에서 ‘주택공급 수준’은 고려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교통 인프라가 추진되거나 공급이 예정된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광역시드니에서 투자할 만한 상위 지역에 포함된 파라마타, 워털루, 크로우스 네스트는 지난 1년 사이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거나 최소 성장을 보였다. 전염병 사태로 인해 많은 세입자들이 더 넓은 주거지를 찾아 이주함으로써 임대료 또한 하락했지만 국경이 개방되고 국제학생 및 근로자들이 유입될 것임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의 아파트도 강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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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Melbourne) 도심에서 북쪽으로 9km 거리에 있는 프레스턴(Preston)은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 적합한 아홉 번째 목록에 올랐다. 사진은 프레스턴(Preston)에 건축이 계획된 타운하우스 가상도. 사진 : Homely

   

그는 “향후 몇 년 동안 COVID-19 팬데믹 이후의 환경에서 도시 인구가 이동하는 방식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지만 그래도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도시 인구의 구조적 재편성이 얼마나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 주택에 투자할 만한 상위 20개 지역

1. Woolloongabba, QLD

2. Burleigh Heads, QLD

3. Five Dock, NSW

4. North Melbourne, VIC

5. Rozelle, NSW

6. Ellenbrook, WA

7. Parramatta, NSW

8. Crows Nest, NSW

9. Preston, VIC

10. South Melbourne, VIC

11. Yanchep, WA

12. Waterloo, NSW

13. Coffs Harbour, NSW

14. North Sydney, NSW

15. Pyrmont, NSW

16. Claremont, WA

17. Mermaid Beach, QLD

18. Miami, QLD

19. Concord, NSW

20. Fairfield, QLD

Source : Me Bank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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