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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London) 기반의 글로벌 이민 컨설팅 회사 ‘Henley & Partners’가 매년 집계하는 올해 ‘Henley Passport Index’ 결과 전 세계 국가 중 여권 파워 최상위는 싱가포르(192개국 무비자)였다. 올해 조사에서 한국은 이전 몇 년간 유지해온 189개국으로 3위였으며 호주는 186개국으로 여섯 번째에 자리했다. 사진 : GUIDE

 

 

싱가포르, 전 세계 최고 ‘Passport power’ 부상... 1위 유지하던 일본, 세 번째로

‘Henley Passport Index’, IATA 데이터 기반 집계... 독일-이탈리아-스페인 2위

 

호주 여권으로 전 세계 국가를 여행할 경우 입국사증(VISA) 없이 방문이 가능한 국가는 186개국이다. 또 한국은 189개국으로 전 세계 두 번째 파워풀 여권 순위를 이어 왔으나 올해 집계에서는 독일 등에 밀려 세 번째에 자리했다.

런던(London) 기반의 글로벌 이민 컨설팅 사로, 전 세계 25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Henley & Partners’가 지난 2006년부터 조사해 내놓는 ‘Henley Passport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동안 선두에 있던 일본(189개국)은 올해 집계에서 3위로 내려앉았으며, 싱가포르가 192개국으로 선두 위치를 차지했다.

올해 여권순위는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uthority’(IATA)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됐다. Henley and Partners 사의 이 데이터는 각국 여권 소지자가 사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목적지의 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 ‘여권 파워’ 순위를 매긴 것이다.

올해 집계에서 이전에 한국과 나란히 공동 2위를 이어오던 독일과 함께 이탈리아, 스페인이 190개국으로 두 번째에 자리했으며 한국과 같은 순위에는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룩셈부르크, 스웨덴, 일본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188개국)은 두 단계 올라선 네 번째 순위(아일랜드, 네덜란드와 공동)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여권의 경우 지난 2021년, 194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가장 강력한 여권 파워를 보였으나 지난해 2위로 하락했다가 올해 집계에서 다시 선두에 올랐다. Henley and Partners는 싱가포르의 여권 점수가 25점 상승,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상위 10개국 가운데 미국은 지난 10년 사이 여권파워 지수 점수가 가장 적게 증가했다. 올해 집계에서 미국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184개국으로 여덟 번째에 머물러 있다.

이와 관련, 미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Jacobs Institute’의 그렉 린세이(Greg Lindsay) 도시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의 배경은 간단하다”며 “한국이 일본, 싱가포르에 지속적으로 추월당한 것처럼 가만히 있으면 미국도 뒤처지게 된다”고 말했다.

린세이 연구원은 올해 Henley Passport Index와 관련한 성명에서 “미국의 순위 하락은 당분간 더 높은 순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캐나다를 비롯해 나머지 영어권 국가들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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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ley & Partners’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글로벌 연결성과 접근성은 부의 창출과 보존에 있어 강한 여권 파워는 빠뜨릴 수 없는 기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 Pixabay / JoshuaWoroniecki

   

워싱턴(Washington) 기반의 미국 국제전략 싱크탱크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의 애니 포르츠하이머(Annie Pforzheimer) 선임연구원 또한 “기업 회의에 파트너를 초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관광객이 입국 지연에 직면하는 경우 이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파워’를 약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enley and Partners 사는 “강한 여권 파워가 국제투자 및 비즈니스 기회와 관련해 상당한 재정적 자유를 제공한다”고 설명하면서 “글로벌 연결성과 접근성은 부의 창출과 보존에 있어 빠뜨릴 수 없는 기능이 되었으며, 그 가치는 지정학적 변동성과 지역 불안정성이 증가할 때에만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Powerful’ 여권 순위

1 Singapore : 192개국

2 Germany : 190

2 Italy : 190

2 Spain : 190

3 South Korea : 189

3 Austria : 189

3 Finland : 189

3 France : 189

3 Japan : 189

3 Luxembourg : 189

3 Sweden : 189

4 Denmark : 188

4 Ireland : 188

4 Netherlands : 188

4 United Kingdom : 188

5 Belgium : 187

5 Czech Republic : 187

5 Malta : 187

5 New Zealand : 187

5 Norway : 187

5 Portugal : 187

5 Switzerland : 187

6 Australia : 186

6 Hungary : 186

6 Poland : 186

7 Canada : 185

7 Greece : 185

8 Lithuania : 184

8 United States : 184

9 Latvia : 183

9 Slovakia : 183

9 Slovenia : 183

10 Estonia : 182

10 Iceland : 182

Source: Henley and Partners Created with Datawrapper

 

■ ‘Powerless’ 여권 순위

104 Afghanistan : 27

103 Iraq : 29

102 Syria : 30

101 Pakistan : 33

100 Yemen : 35

100 Somalia : 35

99 Palestinian Territory : 38

99 Nepal : 38

98 North Korea : 39

97 Bangladesh : 40

Source: Henley and Partners Created with Datawrapper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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