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폐기물 무단 투기 장소가 디곤 했단 캠시 소재 디스펜서리 레인(Dispensary Lane) 상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한 CB City ‘청정도시 투기 방지팀’ 맥스 유서프(Max Yusuf. 왼쪽)씨와 CB 카운슬 빌랄 엘-하예크(Bilal El-Hayek. 오른쪽) 시장.
CB City의 Max Yusuf씨, ‘청정도시 투기 방지팀’과 공동으로 미화 프로젝트 주도
30년 전, 젊은 나이의 맥스 유서프(Max Yusuf)씨는 나무심기를 통해 도시 캐노피 작업에 앞장섬으로써 캠시(Campsie) 거리를 보다 생기 있게 조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36년 동안 CB 카운슬의 조경건설 직원으로 일했던 그가 다시 과거의 그 거리로 돌아와 CB City의 ‘청정도시 투기 방지팀’과 함께 공동 미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수년 전 그가 심고 가꾸어왔던 10미터 높이의 자카란다 나무와 불꽃나무에 비해 왜소해진 유서프씨는 폐기물 무단 투기 근절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캠시 소재 디스펜서리 레인(Dispensary Lane, Campsie)은 시도조건이 좋지 않고(low visibility), 포장되지 않은 땅이 있어 불법 투기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
이 거리 미화작업의 일환으로 유서프씨는 기존의 큰 나무 아래 토란과의 상록덩굴식물인 필로덴드론 자나두(philodendron xanadu)와 뿌리덮개를 깔아 보다 밝은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그는 “이 거리가 깔끔하게 단장, 관리되고 있음을 지역민들이 알게 되면 그들 또한 이곳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을 것이며, 그럼으로써 쓰레기를 투기하는 일도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의회의 불법 투기 방지팀은 그릇된 행동을 하는 이들을 적발하고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감시원은 폐기물 관리를 위해 지역 업체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한 야간의 무단 투기 행위를 억제하고자 나무에는 작은 전구를 달라 불을 밝혀놓았다.
CB 카운슬의 빌랄 엘-하예크(Bilal El-Hayek) 시장은 이 방안이 (폐기물 무단 투척의) 간단한 해결책이며 시 의회는 이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거리(Dispensary Lane)에서 이루어낸 것은 환상적인 결과”라며 “단조로운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고 폐기물을 불법으로 버리려는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또 다른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CB City가 추진하는 도시 미화 프로젝트는 폐기물 부과금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NSW Environment Protection Authority Waste and Sustainable Materials Strategy’의 일환으로, 시 의회는 거주민들에게 폐기물 불법 투기에 대해 적극 신고(cb.city/ReportIt 또는 전화 9707 9000)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