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직업 1).jpg

호주에 전문 직업인으로는 단 3명만이 있는 번지점프 교관 보리스 조이(Boris Joy)씨. 번지점프장이 두 곳뿐이어서 관련 전문 인력 수요도 극히 미미하다.

 

번지점프 교관, 호주 전역서 3명에 불과

 

보리스 조이(Boris Joy)씨는 번지점프 교관이다. 이는 호주 내에서도 매우 드문 직업으로, 지난 2011년에 시행된 센서스에서 불과 세 명만이 기록되어 호주 내 10개 희귀 직종 가운데 첫 번째를 차지했다.

10년간 이 일에 종사해 왔다는 조이씨는 자신이 호주 내 최고의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8년간 은행에서 근무한 후, 전혀 상상해 본 적이 없는 무언가 다른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케언즈(Cairns)에 위치한 ‘AJ Hackett’ 번지점프장의 교관으로서 그는 번지점프대를 통제하고, 장비는 물론 이곳을 찾는 모든 이용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즐기고 그들이 어떻게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지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는 그는 “번지점프 관련 회사가 두 곳밖에 없는 호주의 경우 번지점프 교관 수 역시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극소수 직업군에 속한 이들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항상 놀라곤 한다”며 “이 산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 없이는 시작할 수 없는 어려운 일로, 이 일은 기본적으로 수요에 근거하는데, 만약 전문 인력이 더 필요해지면 그 때 양성한다”고 말했다.

조이씨는 사람들이 이 직업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복잡한 직업 규약과 까다로운 산재보험 가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어려움은 다른 5개의 어드벤쳐 스포츠 산업으로, 호주 내 비인기 직종 10위 리스트 안에 포함된 나머지 직군들에도 해당된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 일요일(7일), 2016 호주 인구조사를 앞두고 5년 전인 2011년 센서스를 기반으로 호주에서 가장 희귀한 직업 10개 리스트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1. Bungy jump master : 3명

 

2. Hunting Guide : 4명

이 직업은 해당 면허소지 등 적정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주로 정식면허를 가진 아웃피터(outfitter: 장비, 장소 및 숙박, 가이드 할당 등 해당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관장하는 사업자)와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일하게 된다. 이 직업에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가이드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사냥을 나가는 수렵인들이 많을 뿐더러 복잡한 관련 절차 때문에 현실성 측면에서 고정 직업으로 삶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3. 산악 또는 빙하 가이드 : 16명

낚시나 사냥, 등반, 급류타기 등과 같이 위험성 높은 활동에 동행하여 산맥과 빙하 트레킹을 안내하는 역할이다. 장비점검,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진다.

 

4. 트래킹(Trekking) 가이드-24명

종종 위험이 도사리는 지형 등 장거리 도보 여행을 이끄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트래킹 가이드는 여정 중 일어나는 위험에 대처하고 일행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5. 급류타기 가이드 : 28명

주로 면허를 소지한 아웃피터(outfitter)들과 고용 계약을 맺고 참가자들의 활동 내내 안전을 확보할 책임이 있다. 모험 스포츠는 특정 자연 환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일부 급류는 사용자에게 많은 위험이 될 수 있고, 그만큼 힘든 직업이기도 하다.

 

6위: 플라스틱 합성 및 재생 기계 관리자 : 51명

혼합기계 및 분쇄기를 제어하여 플라스틱 제조에 필요한 가루와 액체를 조달하는 일이다. 이들은 원료 재활용에 대한 책임이 있다. 최근 대부분의 호주 제조업체들이 이 부분을 기계화하면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7위: 사슴 축산업 : 56명

사슴 농장은 사냥 지역 혹은 가축 생산의 용도로, 양이나 소, 닭과 같은 다른 식용 동물과 비교해 사슴고기에 대한 수요는 매우 적은 편이다. 일반적인 사냥은 대규모 장소에서 행해지며 사슴 농장은 소규모 사냥에 대한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8. 특수 부문 전기기사 : 62명

특수 부문 전기기사는 복잡하고 난해한 전기회로를 수리하고 설비한다. 그들은 일반 전기기사들이 처리하지 못하는 업무를 맡는다.

 

9. 임상 혈액학자 : 72명

혈액학자들은 혈액장애 관련 진단 및 치료를 관장한다. 전문 분야이므로 일반 의료인들보다 그 수요가 낮은 편이다.

 

10. 소아외과의 : 76명

태아, 영아, 아이들, 청소년 그리고 젊은 성인 환자에 이르기까지 두루 전문으로 다룬다. 일반 외과의들 역시 어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집도가 가능하지만 소아외과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종합(직업 2).jpg

수렵인 안내 역할을 하는 사냥 가이드. 해당 면허 등 적정 자격을 갖추어야 하지만 수요가 적어 전문 직업으로 삼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강세영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직업 1).jpg (File Size:52.1KB/Download:50)
  2. 종합(직업 2).jpg (File Size:29.2KB/Download:5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97 호주 City of Canada Bay, 지역사회 신진 지도자 대상 ‘리더십 프로그램’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6 호주 멜번 외곽 교외지역 신규 주택 블록, 이전 규모에 비해 더 작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5 호주 11월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NSW 정부, 사전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4 호주 NSW 주 지방의 ‘100만 달러 클럽’ 지역 늘어, 일부는 시드니 가격 능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3 호주 2022년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 COVID-19 사망자 100만 명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2 호주 “가계비 절감을 위한 70억 달러 규모 지원, 적극 활용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1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의 높은 대중적 지지도, 정점에 도달한 것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0 호주 COVID-19는 언제, 어떻게 종식될까... 최상-최악의 시나리오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89 호주 “한줌의 땅콩, 체중감소-혈압 저하-심장 건강 유지에 도움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8 호주 연방정부의 연금 인상과 함께 NSW 주 정부도 ‘생활비 절감 혜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7 호주 휴가용 주택 수요는 여전히 강세... 5년 사이 최고 가격 상승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6 호주 공권력 남용? 전염병 대유행 후 NSW 주에서 ‘알몸 검색’ 4,500건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5 호주 각 산업 부문서 확산되는 인공지능 및 자동화... 여성 일자리, 빠르게 대체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4 호주 호주인들, 정크푸드-알코올-도박-담배 등의 TV 광고에 ‘압도적 반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3 호주 호주의 계절 상식- 봄은 언제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점은 언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2 호주 RBA, 5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1994년 이래 가장 공격적 조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1 호주 Jobs Summit 2022- 팬데믹 이후 성별 임금격차 다시 확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0 호주 Jobs Summit 2022- 숙련기술 인력 부족 문제 위해 이민자 상한선, 크게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79 호주 고령 및 장애연금-간병인, 2주에 $30.90(독신)-$58.80(부부) 수당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78 호주 국내선 항공기 탑승시 마스크 의무 해제, 감염자 격리도 7일에서 5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