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항공 수입 1).jpg

전 세계 대형 항공사들이 기본적인 항공요금 외 예약 서비스, 수하물 추가 비용, 기내 식음료 판매 등 부수적 부문에서 엄청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수수료-수하물 요금 등... ‘스피릿 항공’, 총 수익의 43%

 

지난해 전 세계 대형 항공사들이 항공료 외 수하물이나 기내 식음료 판매 등으로 거둬들인 수익이 많게는 수십억 달러(미화 기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국적의 콴타스(Qantas)를 비롯한 전 세계 대형 10개 항공사가 이 부문에서 올린 추가 수익만 260억 달러(호주화 340억 달러)에 달했다.

항공산업 분석 기업인 ‘Idea Work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사(United Airlines)는 2015년, 항공요금(운임)에 포함되지 않은 부수적인 비용으로 거둔 수익은 62억 달러로 가장 큰 수익을 챙겼으며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47억 달러), 델타 항공(Delta Air Lines. 38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저가 항공사들도 이 부문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어 아일랜드 국적의 라이안 항공(Ryanair Flights)이 17억3천만 달러로 부가수익 상위 10대 항공사 중 6위를, 영국 저가 항공사 중 가장 큰 이지젯(easyJet Airlines)이 11억6천만 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부가 수익 상위 10대 항공사 가운데 호주 국적의 콴타스는 11억6천만 달러로 9위에 올랐다. 특이한 점은 콴타스의 경우 다른 항공사들이 수하물이나 기내 식음료 등으로 수익을 올린 반면 콴타스 항공의 항공요금 외 수익의 상당 부분이 대부분 상용 우대고객 프로그램(frequent flyer program)에서 창출됐다.

콴타스나 젯스타(Jetstar Airways) 등이 기내 좌석 선택, 식음료, 수하물 추가 요금 및 기타 서비스 등을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고객에게 비용을 부담케 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둔 수익은 항공요금 외 부수적으로 거두는 수익 가운데 5분의 1 이상에 달했다.

미국 기반의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 또한 항공요금 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수익 모델로 개발한 항공사로 꼽힌다. ‘Idea Works’ 보고서에 따르면 스피릿 항공의 경우 지난해 전체 수익에서 예약 서비스 수수료, 기내 판매 식음료, 수하물 운임비용 등 부수적으로 거둔 수익은 총 수익의 43.4%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15년 38.7%에서 상당히 증가한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를 기반으로 하는 스피릿 항공은 여행용 가방을 기내에 반입하는 경우 35달러를, 별도의 수하물 요금은 무게에 따라 30달러에서 50달러로 책정하고 있으며 예약 서비스 비용도 항공 이용자 부담으로 하고 있다.

스피릿 항공의 부가 수익 중 수하물 운임비용이 차지하는 부분은 18%에 달하며, 14%는 예약 서비스 비용 및 콜센터 비용이, 4%는 기내 좌석지정 서비스 비용이 차지했다. 이를 각 고객 당 비용으로 계산하면 1인당 항공요금 외 추가 비용은 미화 51.80달러에 달한다.

라이언에어의 경우 전체 수익에서 부가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전체 항공사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으며, 이전 해인 2014년 24.6%에 비해서는 약간 하락했다.

부수적인 부문에서 수익이 높은 10대 항공사는 스피릿, 라이언에어 외 Allegiant Air, Alaska Air(이상 미국), Jet2.com Limited와 Flybe(이상 영국), Wizz Air(헝가리), Volaris Airlines(멕시코), Jetstar(호주), Tigerair(싱가포르) 등이다.

 

■ 상위 10개 항공사의 부가 수익

1. United : $US6,199,000,000

2. American : $US4,718,000,000

3. Delta : $US3,775,102,000

4. Air France/KLM : $2,165,996,840

5. Southwest : $US2,118,600,000

6. Ryanair : $US1,738,783,339

7. Lufthansa Group : $US1,493,634,397

8. easyJet : $US1,465,956,723

9. Qantas : $US1,167,168,403

10. Alaska Air : $US1,092,000,000

-Source : IdeaWorks(2015년 기준)

 

■ 상위 10개 항공사의 부가 수익 비중

1. Spirit : 43.4%

2. Allegiant : 37.6%

3. Wizz Air : 36.4%

4. Jet2.com : 29.4%

5. Ryanair : 24%

6. Volaris : 22.3%

7. Jetstar : 21.3%

8. Flybe : 21.2%

9. Tigerair : 20.8%

10. Alaska Air Group : 19.5%

-Source : IdeaWorks(2015년 기준)

 

김지환 기자 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항공 수입 1).jpg (File Size:44.3KB/Download:3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417 호주 COVID-19 감염자 다시 확산... 정부, 실내 마스크 착용 강력 ‘권장’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4416 호주 NSW 주 정부, 스몰비즈니스-NFP 단체 대상으로 홍수피해 지원금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4415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 임대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19%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7.21.
4414 호주 호주인들, 이전보다 더 장수하지만 만성질환 안고 있는 이들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13 호주 NSW 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중 가장 많은 인구 순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12 호주 국가 성별 임금격차 분석... 여성 근로자에 ‘암울한 그림’ 보여준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11 호주 호주 소비자들의 ‘Buy now, Pay later’ 지출, 119억 달러로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10 호주 ACMA, 이동통신사에 ‘문자메시지’ 관련 새 규정 적용... 사기행각 차단 위해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09 호주 COVID-19 4차 접종, 7월 11일부터 가능... 알아야 할 사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08 호주 IT 분야의 빠른 기술 발전 불구, NSW 주는 19년 전 강의 계획 ‘그대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07 호주 2019-20년도 호주 전역 ‘여분의 침실’ 1,300만 개... 더 나은 용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06 호주 시드니-멜번 부동산 시장 위축 불구, 12개월 사이 가격 상승한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05 호주 밀레니엄 세대의 지방 지역 이주, 지난 5년 사이 최고치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2.07.14.
4404 호주 Census 2021- ‘이너 시드니’ 경제 수준, 호주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4403 호주 Sydney's gangland... ‘범죄도시’라는 오명을 얻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4402 호주 2022-23 회계연도, 변경되는 규정은 어떤 것이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4401 호주 기후변화 심각... 2030년까지 25가구 중 1가구, 주택보험 가입 불가능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4400 호주 호주의 COVID-19 사망자, 1만 명 넘어서... 다른 국가와의 비교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4399 호주 인구조사에서 드러난 호주의 빈 주택, 전체의 10% 달하는 100만 채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
4398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실생활에 미칠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