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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주말(11일) 경매 결과는 올해 시드니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 호황을 이어갈 것임을 보여준다는 진단이다. 사진은 광역 시드니 각 지역별 주말 경매 거래 주택 및 낙찰률.

 

낙찰률 84.2%... 최고 낙찰가 기록은 스트라스필드의 5개 침실 주택

 

올 들어 최고 무더위를 기록한 지난 주 토요일(11일) 시드니 주말 경매는 주목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2월 둘째 주 주말인 12일, 시드니 경매는 이전 주(78.8%)보다 높은 84.2%의 낙찰률로 부동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2월 둘째 주의 낙찰률 74.3%에 비해 거의 10% 높아진 것이다.

지난 주말 시드니 경매에는 540채의 주택이 매물로 등록, 매매가 진행됐다. 이달 첫 주인 지난 4일(토) 231채의 두 배가 넘는 매물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경매 시장에 나온 주택은 358채였다.

시드니 이너 서버브(Inner suburb)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낙찰률을 이어갔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낙찰 결과가 가장 높았던 곳은 로워노스(lower north)로 94.6%를 기록했으며 이너 웨스트(inner west)가 93.5%로 뒤를 이었다.

시드니 도심(City)과 동부(Sydney east) 지역도 평균 이상으로 88.1%를, 캔터베리-뱅스타운(Canterbury-Bankstown)이 83.3%로 시드니 서부 지역 가운데서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음을 입증했다.

북부 해안 지역(northern beaches)은 이전보다 다소 하락한 79.5%로 집계됐으며, 남부(south) 및 북서부(north west)가 78.3%의 낙찰률을 보였다. 서부 먼 외곽의 경우 주말 경매는 68.4%에,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은 매물로 나온 주택 중 절반(50%)만 거래가 이루어졌다.

 

■ 시드니 주말 경매 낙찰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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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e Domain Group

 

지난 주말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된 주택으로는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 딘드 스트리트(Dind Street) 상의 3개 침실 주택(낙찰가 377만5천 달러), 프레시워터(Freshwater) 윌슨 스트리트(Wilson Street)에 있는 4개 침실 주택(320만 달러), 캐슬크래그(Castlecrag) 바베트(The Barbette)에 자리한 4개 침실 주택(315만 달러), 이스트우드(Eastwood) 캠벨 스트리트(Campbell Street) 상의 3개 침실 주택(285만 달러), 노스 아보카(North Avoca)의 노스 아보카 퍼레이드(North Avoca Parade)에 자리한 5개 침실 주택(280만 달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주택 가운데 최고가 낙찰은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바리나 스트리트(Bareena Street) 상의 5개 침실 주택으로 낙찰가는 417만5천 달러였다. 또 가장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주택은 블루마운틴 지역 팔콘브릿지(Faulconbridge)의 클리프톤 애비뉴(Clifton Avenue) 상의 1개 침실 주택이었으며 낙찰가는 29만 달러였다.

지난 주말 시드니 경매의 중간 낙찰가는 1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주의 110만 달러에 비해 10만 달러 높아진 금액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04만1,500달러에 비하면 15.2%가 오른 가격이다.

가장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주말 경매 결과는 올해 시드니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 호황을 이어갈 것임을 보여주는 가운데, 부동산 관계자들은 700여 채의 매물이 등록된 이번 주말(18일) 경매 결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지난 주 화요일(7일) 호주 중앙은행(RBA)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1.5%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호주 경제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경우 RBA가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실업률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약간 높아진 5.8%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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