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석탄화력발전 보전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전국의 전기세 폭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등하면서 연방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해법이 석탄화력발전 확대를 통한 전기공급 안정화이기 때문.

연방정부는 당장 AGL 등 대표적 전기 공급기업체 대표들을 만나 과도한 전기세 문제를 집중 추궁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 보전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야권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 대책 문제에 노동당은 이념적 문제만 추구할 뿐 가격안정 대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기세 폭탄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GL이 노동당 녹색당 등의 야권과 환경단체들의 압력으로 NSW주 헌터밸리의 리들 석탄화력발전소를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20년 폐쇄하기로 결정한데서 촉발됐다.

연방정부는 리들 화력발전소의 유지 혹은 3자 인수방안을 검토중이나 야권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에너지부장관은 "AGL이 현재 전체 전력의 85%를 석탄화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호주로서는 전력난 등을 고려해 석탄화력발전소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이념에 매몰돼 국가 에너지 산업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에너지부 장관은 "화력발전 보존을 국민을 위한 국가적 의무"라며 "노동당은 오직 이념적 관점에서 에너지 정책을 바라보고 현실적인 대책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마이클 거너 노던 테리토리 수석장관를 겨냥해  가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비탈루(Beetaloo) 분지의 개발 중단 조치를 해제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말콤 턴불 연방 총리는 “노동당의 정책으로 인해서 호주가 천연자원 활용의 기회를 낭비해 버렸다”며 이처럼 노동당을 질책했다.

지난 주말 노던테러토리 다아윈에서 열린 컨츄리자유당 연례 전당대회에 참석한 턴불 총리는 “연방노동당의 에너지 정책과 노던 테러티로 노동당의 마이클 거너 노던 테리토리 수석 장관의 이념주의적 사고와 무능이 혼합돼 국가적 문제가 탄생했다”고 비판했다. 

턴불 총리는 “노던 테리토리가 가스 에너지 활용의 기회를 반드시 열어두어야 한다”라며 마이클 거너 노던 테리토리 수석장관에게 ‘가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비탈루(Beetaloo) 분지의 개발 중단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턴불 총리는 마이클 거너 수석장관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라"고 말하며 "그냥 묻어 두고 있는, 180년을 쓸 수 있는 가스를 개발한다면 이를 통해 얻게 될 일자리와 투자 기회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TOP Digital/12 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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