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동성결혼 1).jpg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캠페인 측은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국민적 의견을 묻는 우편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 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의식 조사 결과 우편조사에 ‘분명한’ 참여 의사를 밝힌 65% 가운데 ‘찬성’ 비율은 70%로 나타났다.

 

우편조사 참여 밝힌 65% 중 70%가 ‘찬성’ 입장 밝혀

 

호주사회의 핵심 이슈 중 하나인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국민적 의견 수렴을 위한 우편조사가 확정된 가운데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 사와 함께 실시한 관련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합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우편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며, 이들 중 70%는 ‘Yes’를 지지하겠다는 반응이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70%의 비율은 페어팩스-입소스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와 큰 변동이 없는 수치이다.

다만 우편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이들이 3분의 2이며, 이들 가운데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입장이 70%로 나타난 이번 조사 결과는, 호주인 전체로 볼 때 ‘확고한 찬성’ 비율은 45%임을 의미한다.

우편투표 참여를 묻는 항목에서 입소스 사는 1-10까지의 척도로 질문을 던졌다. ‘10’ 항목은 ‘확고하게’ 우편투표에 응하겠다는 이들이었다. 이 결과 여성(72%)이 남성(59%)에 비해 투표참여 의지가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참여율은 65%로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The Equality Campaign’ 측이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비율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연령별 예상 참여율 또한 유사하게 나타나 18-24세 청년층은 64%, 55세 이상 노년층은 68%였다.

‘입소스’ 사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제시카 엘구드(Jessica Elgood)씨는 이번 조사 결과에 놀랐다는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비강제성 투표를 하게 될 경우 노년층에서는 높지만 젊은 계층의 경우 참여율이 낮은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젊은이들의 참여 의지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그만큼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에 대해 젊은이들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편조사에 참여하겠다고 ‘분명한’ 의사 표시를 한 이들 중 55세 이상 연령대의 합법화 ‘찬성’ 비율은 54%로 ‘반대’ 비율(40%)보다 크게 높았다.

지지정당별 ‘찬성’ 입장(우편조사 참여 응답자 중)은 자유-국민 지지층이 52%에 불과한 반면 노동당 지지자는 86%, 녹색당 지지자 가운데는 94%가 ‘합법화되어야 한다’는 답변이었다.

이번 조사는 호주 전역 1천4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6일부터 9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6%이다.

한편 금주 화요일(12일) ABS가 우편조사 설문지 발송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11월15일 나온 조사 결과는 상원의회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페어팩스-입소스 조사 내용

▲ 우편조사에 ‘분명하게’ 응하겠다 : 65%(여성 응답자 72%, 남성 응답자 52%)

 

▲ 소득별(연간) 우편조사 ‘분명한’ 참여 입장

-10만 달러 이상 계층 : 72%

-4만 달러 미만 계층 : 53%

 

▲ 전체 응답자의 ‘동성결혼 합법화’ 의식

(이하 ‘분명한’ 투표참여 응답자 기준)

-찬성 70%, 반대 26%, 모르겠다 4%(실질 찬성비율-net in favour 44%)

 

▲ 지지정당별 ‘동성결혼 합법화’ 의식

-자유-국민 연립 : 찬성 52%, 반대 42%, 모르겠다 7%(net in favour 10%)

-노동당 : 찬성 86%, 반대 10%, 모르겠다 3%(net in favour 76%)

-녹색당 : 찬성 94%, 반대 2%, 모르겠다 4%(net in favour 92%)

 

▲ 연령별 ‘동성결혼 합법화’ 의식

-18~24세 : 찬성 85%, 반대 12%, 모르겠다 3%(net in favour 73%)

-25~39세 : 찬성 79%, 반대 16%, 모르겠다 5%(net in favour 63%)

-40~54세 : 찬성 74%, 반대 22%. 모르겠다 4%(net in favour 52%)

-55세 이상 : 찬성 54%, 반대 40%, 모르겠다 6%(net in favour 14%)

 

▲ 55세 이상 계층의 동성결혼 합법화 의식

-반대 : 40%

-찬성 : 54%

-모르겠다 : 6%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동성결혼 1).jpg (File Size:47.5KB/Download:2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97 호주 노동당, "동성결혼 과열 논쟁, 성소수자 정신건강에 악영향" 톱뉴스 17.09.15.
1596 호주 석탄화력발전소를 둘러싼 여여 중진의 “충돌” 톱뉴스 17.09.15.
» 호주 ‘동성결혼 합법화’ 관련 페어팩스 미디어-입소스 여론조사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94 호주 한반도 유사시 한국 내 호주 시민들 대처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93 호주 “주류업계가 알코올 유해성 왜곡, 음주 부추킨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92 호주 작가 조세핀 윌슨,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91 호주 오지의 목장을 아웃백 캠프로... 새 여행상품 시도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90 호주 호주판 ‘스티브 잡스’ 기대... 호주 10대 청소년 ‘화제’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89 호주 ‘호주산 양고기 광고’ 관련, 인도 정부 공식 항의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88 호주 미 서부 개척 당시로의 여행, 사막의 별빛 아래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은 덤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87 호주 미네소타 주 당국, ‘총격 사망’ 호주 여성 사건 조사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86 호주 유나이티드 항공, ‘시드니-휴스턴’ 17.5시간 노선 취항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85 호주 NSW 주 정부, 전기요금 부담 경감 대책안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8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최근 이어진 낙찰률 하락서 ‘반전’ file 호주한국신문 17.09.14.
1583 호주 연방정부 “석탄화력발전 보전에 소매 걷고 나섰다” 톱뉴스 17.09.13.
1582 호주 턴불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북핵 대응방안 논의 톱뉴스 17.09.13.
1581 호주 동성결혼 지지층 대규모 연대 집회 톱뉴스 17.09.13.
1580 호주 국민당 “재생에너지 보조금 중단” 결의…조이스 당수 “필요는 하지만” 톱뉴스 17.09.13.
1579 호주 호주 임금 성장률 20년만에 최저치 기록 톱뉴스 17.09.13.
1578 호주 9.9 카운슬 선거 무소속 돌풍…라이드 웨스트선거구 피터김(상휘, 노동당) 당선 유력 톱뉴스 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