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해소 대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석탄화력발전 존치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 여당은 “서민 가구를 위한 에너지 요금 안정 대책이 야당의 이념 논쟁을 번지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야당은 “에너지 요금을 빌미로 정부가 재생에너지 정책을 포기하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쉬 프라이든버그 에너지부 장관과 노동당의 조엘 핏츠기봉 의원이 연방의회 복도에서 만나 설전을 벌였다.

여야의 핵심 중진의 설전은 호주의 대표적 전력공급기업체 ‘AGL’의 리들(Liddell) 석탄화력발전소 운영 연장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돌발적으로 펼쳐졌다.

앞서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11일 AGL 최고위 경영진을 접견한 자리에서 “호주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리들 화력발전소의 보전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적극 역설했다.

논란의 린들 석탄화력발전소가 소재한  NSW주 헌터밸리 지역은 조엘 핏츠기봉 의원의 지역구이다.

이런 점에서 조쉬 프라이든 버그 에너지부 장관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살리기 위한 노력에 핏츠기봉 의원은 나 몰라라 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NSW주에 공급되는 전력의 10%가 리들 화력발전소에 생산되며, 이를 통해 전력공급업체는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음에도 핏츠기봉 의원은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핏츠기봉 의원은 왜 그토록 공룡전력산업체 경영진 편만 드느냐”고 질타했다.

하지만 핏츠기봉 의원은 “정부 최고위층이 국민을 오도하고AGL 경영진을 겁박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핏츠기봉 의원은 “AGL은 이미 오래전에 석탄화력발전소 운영 방안에 대해 경영 방침을 정했다”면서 “정부의 압박은 AGL 이사회를 통해 부결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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