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치권이 동성경혼 우편 투표 찬반 공방 국면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무책임한 발언이 성소수자들의정신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동성결혼 지지층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달리 반대층 정치인들이 비교적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성결혼 반대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 동성결혼 지지층은 "성소수자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는 등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성결혼 반대자인 국민당의 매트 카나반 의원이 "이번 우편투표에 국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하지만 카나반 의원은 "지금까지 동성결혼 찬반 논쟁은 충분했고 그다지 부정적이거나 네거티브하지도 않았다"면서 "솔직히 동성결혼 우편투표 문제와 관련한 불만이나 항의는 모두 지지층에서 제기됐는데, 지나치게 민감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심리학자들은 "동성결혼 논쟁이 성소수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노동당 중진 크리스 보원 의원 역시 "국민당의 매트 카나반 의원이 이번 동성결혼 국민투표에 지나치게 민감해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보원 의원은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면 성소수자들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원의원은 "동성애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한 이슈가 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히 커밍아웃 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현재의 상황이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많은 사람들이 현재 상호 존중하는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고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지나치게 원색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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