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png

스쿨 홀리데이와 10월 첫주의 노동절 휴일을 앞두고 진행된 지난 주말(23일) 시드니 경매 결과는 이전의 둔화를 크게 회복, 많은 매물 수와 높은 낙찰률(70.2%)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주말, 가장 높은 거래 가격을 기록한 발골라 헤이츠(Balgowlah Heights)의 4개 침실 주택.

 

스쿨 홀리데이 및 10월 첫 주 노동절 감안, 판매자 ‘적극 움직임’ 분석

 

지난 수 주간, 시드니 주말 경매가 다소 부진한 결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주말(23일) 경매는 이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주말 시드니 경매 낙찰률은 70.2%로, 이전 주의 67.0%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6%와 비교하면 거래 결과 비율은 아직 크게 낮은 상황이다.

주택 판매자들의 매매 의지도 이전과 다르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주말, 경매 전 사전판매 주택 수는 169채로 이전 주(16일) 148채보다 많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9채와도 크게 비교됐다. 경매를 통해 보다 나은 가격을 보장받으려는 판매자들이 ‘우선 매매’에 치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주말 경매는 특히 등록 매물 수도 크게 늘어나 834채가 시장에 나왔다. 이전 주의 760채 주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9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매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10월 첫 주의 노동절(Labor Day) 휴일 및 스쿨 홀리데이 사작에맞춰 주택을 매매하려는 판매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매물 수와 달리 이번 주말(30일) 등록 매물은 400여 채에 불과하다.

이날 시드니 경매 중간 낙찰가는 135만 달러로 지난주(128만2천 달러)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30만 달러)에 비해서도 3.8% 높은 가격을 보였다. 이날 경매의 총 거래금액은 4억3,910만 달러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매 결과가 다소 낮아진 것은 NSW 주 정부가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조건을 엄격히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주 통계청(ABS)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주거용 투자 부동산에 대한 대출승인 금액은 57억 달러로, 지난해 7월의 대출 규모에 비해 22.3%가 감소했다. NSW 주 전역의 대출승인 금액 또한 전년도에 비해 0.8% 낮았다.

지난 7월 투자자에 대한 대출승인 금액은 줄었지만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7개월 동안의 전체 투자용 부동산 대출승인 액수는 426억 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월)보다 17.5%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7월의 투자용 부동산 대출 승인 하락은 NSW 주뿐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같은 양상으로, 호주 신용자산관리국(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APRA)의 대출조건 강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시드니 경매의 높아진 낙찰 결과는 특히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지역이 주도했다는 평이다. 각 지역(region)별 낙찰률을 보면, 노던비치 지역이 8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79.4%), 로워노스(lower north. 76.7%), 이너웨스트(inner west. 72.6%), 남부(south. 72.2%), 시드니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 71.1%) 순이었다. 이어 노스웨스트(north-west. 55.8%),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50%) 및 남서부(south west)가 45.7%로 평균 낙찰률보다 낮은 수치였다.

지난 주말, 콜라로이(Collaroy) 피트워터(Pittwater Road) 상의 4개 침실 주택은 예상과 달리 392만5천 달러에 낙찰, 높은 거래 가격으로 관심을 받았다. 또 헨리(Henley)의 딕 스트리트(Dick Street)에 있는 3개 침실 주택이 385만 달러, 클로벌리(Clovelly) 소재 토마스 스트리트(Thomas Street) 상의 4개 침실 주택 381만 달러, 벨뷰힐(Vellevue Hill)의 벨뷰 가든스(Bellevue Gardens)에 있는 3개 침실 주택 370만 달러, 홈부시(Homebush)의 애보츠포드 로드(Abbotsford Road)에 있는 7개 침실 주택이 362만5천 달러에 낙찰, 높은 가격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로 기록된 주택은 발골라 헤이츠(Balgowlah Heights) 타발럼 로드(Tabalum Road) 상의 4개 침실 주택이었으며 낙찰 가격은 410만 달러였다. 반면 가장 저렴한 가격의 주택은 뱅스타운(Bankstown) 소재 레이놀드 애비뉴(Reynolds Avenue)에 있는 2개 침실 유닛이었으며 낙찰가는 46만1천 달러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png (File Size:327.3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657 호주 동성결혼 반대 토니 애벗 전 총리 “내우외환” 톱뉴스 17.09.29.
1656 호주 [9.23 NZ 총선] 국민당 역대 최고 득표율(46%)로 58석 확보…과반의석 3석 부족 톱뉴스 17.09.29.
1655 호주 [9.23 NZ 총선] 자신다 신드롬’ 노동당 “정권 탈환하나?” 톱뉴스 17.09.29.
1654 호주 로켓맨 통치 북한 완전파괴 트럼프 발언에 호주 정치권 ‘긴장’ 톱뉴스 17.09.29.
1653 호주 “호주가 ‘균등’에 뒤처져서는 안된다”…빌 쇼튼 동성결혼 지지 재차 호소 톱뉴스 17.09.29.
1652 호주 동성결혼 반대단체 ‘탄압’과 ‘박해’ 우려 제기 톱뉴스 17.09.28.
1651 호주 파이필드 통신장관 “미디어 개혁법은 시대적 요구” 톱뉴스 17.09.28.
1650 호주 대도시-지방학교 학생들, 학업성적 격차 더욱 커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9 호주 Want a job? 보건-전문직 서비스 부문 일자리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8 호주 백인 우월주의자들, 동성결혼 반대-인종 혐오 표방까지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7 호주 브리즈번 대법원, 고(故) 반은지씨 살해범 심리 진행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6 호주 “1년에 음주량 1리터 줄이면 간암 발병률 15% 떨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5 호주 Spring Season... Best Things To Do in Leura Village, Blue Mountains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4 호주 동성결혼 우편조사, 찬-반 진영간 폭력 양상 발생...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3 호주 “높은 가계부채 감안,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 기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2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 ‘안전’ 관련 설문조사 실시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 호주 9월 넷째 주 경매, 낙찰률 및 매물 등록주택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7.09.28.
1640 호주 연방정부, 초등학교 1학년 대상 기초학력테스트 도입 검토 톱뉴스 17.09.26.
1639 호주 [9.23 NZ 총선] 한국계 멜리사 리 당선확정…4선 성공 톱뉴스 17.09.26.
1638 호주 호주 4대 은행, 타 은행 ATM 인출 수수료 전격 폐지 톱뉴스 17.09.26.